저는 우아한 테크 코스 4기 프론트엔드 지원자 나인입니다.
한마디로
묶은 때를 벗겼다라는 표현
을 사용하는게 맞을 것 같아요.
저는 졸업을 앞둔 컴공 학생이지만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알면서도 직접 찾아보지 않았던 부분이 많았어요.
그리고 부끄럽게도 이를 애써 학교 탓으로 돌리면서 외면하고 있었죠. 대표적으로 코딩 컨벤션, 커밋 컨벤션 같은 것들이 있어요.
해야함을 알면서도 뒤로 미루는 것들을 애써 부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프리코스를 통해 맞닥뜨리게 된 것이지요.
처음 1주차 미션을 할 때 컨벤션에 대한 것들을 몇 번씩 정독했어요.
커밋할 때마다 내가 지금 한 행위는 어떤 부류에 속하는지 짧게 생각하는 것조차도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javascript는 독학으로 배웠어요.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어서 인터넷 강의를 끊고 들었고, 모르는 부분들이 있으면 검색하고 제 TIL 레포지터리에 업로드하며 공부하고 있어요.
그리고 2021년 7~8월에 네이버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을 수료하며 1달 정도 빡세게 js를 공부했었어요.
이번 우테코 프리코스 과정에서는 다행히 저의 Javascript 수준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기능들이 주어졌다고 생각해요. 다만, 제약사항을 지키며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일단 우테코에서 보내주는 메일을 통해 이번 주차의 목표를 상기시켰어요.
늘 하던 방식대로의 코딩이 아니라 주어진 요구사항들을 지키며 압박적인 제약사항을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했어요.
요구사항들을 지키다보니 자연스럽게 기능을 작게 나누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유지 보수하기 좋은 코드의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코드를 제출하고 나서는 다른 동료 분들의 코드와 문서를 거의 대부분은 읽어봤어요. (코드리뷰)
Pull Request도 정말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업에서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에 대한 공부
를 3주라는 시간을 두고 본다면 정말 찐하게 배웠다고 생각해요. 컨벤션, Git 사용방법, JS API, 강한 제약조건 속에서의 개발 등 정말 유익한 시간이였어요. 그 중에서도 하나 뽑자면 저는 고민하지 않고 문서
를 뽑을 거예요.
단적으로 아래의 제 Docs를 살펴보셔도 느낌이 오실 것 같아요.
1주차 Docs
javascript-baseball-precourse/docs at jhy979 · jhy979/javascript-baseball-precourse
2주차 Docs
javascript-racingcar-precourse/docs at jhy979 · jhy979/javascript-racingcar-precourse
3주차 Docs
javascript-vendingmachine-precourse/docs at jhy979 · jhy979/javascript-vendingmachine-precourse
항상 고치고 싶었지만 고치지 못했던 버릇이 있어요. 바로 무언가를 해야할 때 큰 고민없이 즉흥적으로 해버리는 성향입니다. 이는 당연하게도 개발에서도 이어집니다.
늘 머릿속으로 구조나 구현 사항들에 대해 고민해보기 전에 키보드에 손이 올라가버리는 생각없는 코딩
을 하는 경우가 99%였거든요. (물론 아직도 고쳐야합니다.) 3주만에 제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이는 분명 우테코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우테코에서 공통 피드백을 주실 때 항상 살아있는 문서
를 강조하셨어요.
심지어 어떤 분은 Netlify를 통해 프리코스를 배포하셔서 문서에 참조하셨더라구요. 한 번 더 배웠습니다.
프리코스가 이렇게 끝났네요. 다른 분들의 코드를 리뷰하며 많이 성장했습니다. 3주간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 동료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정말 운이 좋게도 제가 붙게 되었습니다. 최종 코딩테스트에서 테스트 3개 중 2개밖에 통과하지 못했는데 다행히 이렇게 4기에 합격하게 되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