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log 사용법도 익힐 겸, 2021년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정리하기 위해서 이렇게 포스팅을 남겨놓는다.
나도 결국 블로그를 하게 되는구나.
사실은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자꾸 미뤄왔었다. 티스토리도 실제로 만들고 github를 사용해서 어떻게 해볼 수 없을까 하다가.... 문법이 까다롭기도 하고 공부를 안한게 아닙니다 velog만큼 깔끔하고, 카테고리도 정할 필요 없이 태그 시스템으로 돌아가는게 인상깊어서 velog로 결정했다. 계정을 생성한 지는 이제 10분 남짓 되는 것 같은데 첫 인상은 매우 만족!! 입니다.
그래서 지금 나는 누구고, 어디쯤에 있을까?
지금 나는 이제 막 3학년 2학기가 끝나서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큰 방향을 정하고 있다.
사실은 올해 채용 또는 공모전 관련해서 지원서를 많이 넣었었는데, 결과가 다들 좋지 않았어서 반성문의 느낌도 강하다.
Lunit, LG AI 연구원, LG CNS, SKT AI fellowship, 카카오브레인 ... 많이도 넣었다.
이 외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잘 될까 하는 기대가 많이 떨어졌다. 기대로부터 커진 실망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불합격 통보를 받았던 회사들에 대해서는 나름의 분석을 진행해볼 예정이다. 그건 보다 자세한 포스팅으로 나눌 예정이고, 이건 나에 대해서 파악하고, 내가 어떤 걸 하고싶고, 어디쯤에 있을지 고민하는 장이니까! 그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가?
사실은 군대를 가기 전에 학교 수준을 따라가지 못해 학사경고를 받아서 부모님께.. 학점이 안 되어 기숙사를 못 들어가는게 아니라 선발에서 밀렸다고 죄송합니다 부모님 효도할게요 말씀드린 적도 있다. 도피성으로 군대를 가고, 그때는 스마트폰이 사용되지 않던 시절이기에 자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진로의 방향을 처음으로 고민했던 시기이다.
당시 나에게 주어진 조건은 개인 프로젝트는 고사하고 2점대 초반의 학점, 전무한 코딩 실력까지 정말 가진게 단 하나도 없었다. 학점을 보지 않는 공무원, 공기업을 준비할까 진지하게 고민을 했었지만 조금 더 흥미를 찾아서 떠나기로 했다. 그리고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대를 할 때 쯔음 전역하고 나서는 랩실 인턴을 어떻게든 목표로 잡아야 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운이 좋게 과 공지방에 모 교수님 랩실에서 AI관련 일을 진행할 인턴을 찾는다고 공지가 떴다. 그 찰나에도 고민을 했지만, 나로서는 가진 것이 하나도 없었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들어 교수님께 장문의 메일을 (지금 생각하니까 까마득하네요.. A4 용지 한장 다 채울 분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드려 진정성에 대해서 어필했다. 정말 시켜만 주시면 뭐든 다 해내겠다고. 가진건 없지만 열정만큼은 여전하다고.. 했더니 정말 운이 좋게도 받아주셨다.
정리를 하다 보니까 내가 생각을 표현하는데 많이 서투른 것을 느낀다. 아직까지 살아온 것에 대한 정리가 안된 것 같은데.. 그림으로 정리하고 나서 나머지 포스팅을 이어가던지 해야 할 것 같다.
....를 적다가 무심결에 넣었던 정말 지금도 과분하다고 생각되는 기업에 1차 인터뷰 합격 통보를 받았다. 설마 될까..? 싶어서 2차, 3차 인터뷰를 준비하다가 결국 모든 인터뷰를 통과하고 오퍼를 받았다. 진심으로 믿기지 않는데.. 이에 대해서는 지난 면접 회고와 합격기를 남길 예정이다. 또 면접을 준비하면서 모자라다고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충할지 계획을 세워볼 것 같다.
합격 통보를 받고 정말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공부와 들인 시간에 비해 굵직하게 이뤄놓은 것이 없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제야 조금 안정적으로 숨통이 트였다고 느낀다.
이만 글을 여기까지로 줄이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까먹기 전에! 스스로의 피드백 내용을 정리하고, 다양한 기업 입사 원서를 제출하며 느낀점을 정리해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