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풀스택] 네이버 부스트캠프 챌린지 수료 후기

Jiiker·2024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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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회고 썸네일은 부스트캠프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정리하는 느낌으로 준비해봤다. 수많은 시도 끝에 탄생한 그림이다. 가방에 책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그려달라고 했는데 캐릭터가 지금 뭘 하고있는 건지는 모르겠다.(챌린지 과정에서의 실제 내 모습인가?) 뭘 써놨는지 알 수 없는 노트는 마치 실제 내 학습정리를 반영한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책의 제목들을 몇 개 알려줬는데, 마치 부스트캠프의 비밀유지의무를 의식한 것 마냥 알아볼 수 없게 써놓은 점도 은근히 마음에 들었다.

아무튼 어느덧 4주 간의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이 끝이 났다. 모든 일들이 다 비슷하겠지만, 끝이 나면 후련하기도 하면서 어떤 부분에는 아쉬움이 남기 마련인 것 같다. 4주차 생활과 함께 챌린지 전반에 대한 회고를 진행 해보자!

4주차 생활

4주차를 시작하면서 마음먹었던 건, 여기서 새롭게 익혔던 것들을 정리하고 나가는 것이었다. 과제를 완성해서 낸다기 보다는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했다. 과제를 받으면,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체크리스트를 설정하고, 학습을 하고, 설계를 하고, 구현을 하고, 테스트를 진행한다. 사실 당연한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늘 그렇듯 당연한 것들을 지키는 게 어렵다. 그 당연한 것들을 체득(體得)하는 것이 이번 주차의 목표였다.

짝 개선하기 / 짝 해결

3주차에는 짝 활동들을 뭔가 취지에 맞게 진행하지 못 했던 것 같아서 4주차 짝 활동에서는 지시사항을 최대한 이행하려고 했다. 짝 개선하기의 경우에 처음 배정 된 팀원이 참여를 못 하게 되어서 다른 팀에 들어가 3명이 함께 진행하게 됐는데, 굉장히 반겨주셔서 감사했다.(이게 다~ 피어세션에서 열심히 해서 그런 거라니까요?)

짝 개선 세션에서는 내 코드가 아닌 다른 사람 코드의 개선점을 찾아주는 것이다 보니 정말 세심하게 상대방의 코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주엔 각자 준비해 온 개선방향에 대해 토론을 나눈 것에 그쳤던 반면에 이번엔 한 명씩 돌아가며 VS Code의 Live Share를 이용해서 피드백을 받았다. 한 명의 코드를 피드백 하는데 한 시간 이상 소요됐고, 굉장히 꼼꼼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코드를 세심하게 살펴보다 보면 문제 해결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터득하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래서 이번 개선하기에서는 특히 다른 캠퍼들의 해결 방식을 참고하여 코드를 개선했던 부분이 몇 군데 있다.

마찬가지로 짝 해결 세션에서도 지난 주에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서 진행해 보려고 했다. 설계까지는 함께 진행했지만, 구현부터는 드라이버와 네비게이터 역할을 나누어 20분 단위로 역할을 바꿔가며 진행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과제를 할 때 팀원 분과의 팀워크가 상당히 좋았던 것 같다. 서로 스타일 자체가 상호보완적이기도 했던 것이 팀원분은 굉장히 세세한 부분을 잘 캐치하시는데, 그 반면에 나는 좀 더 큰 그림을 보는 능력이 좋았던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이 시너지가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어떤 함수는 어떻게 구현하면 되겠다." 정도의 큰 그림을 제시해드리면, 팀원 분은 해당 함수의 예외 상황들을 잘 캐치해주셨던 것 같다.

짝 해결 세션에서 경험한 방식은 정말 새로운 방식이긴 했지만, 잘 맞는 짝과 수행해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었다. 정말 "이게 되나?" 싶던 것들도 어느새 "이게 되네?"로 바뀌어 있었다. 아마도 혼자서 생각했을 땐 모호하던 부분을 팀원이 잘 보충해주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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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세션

4주차에 기본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체득하는 것과 더불어 평소에 귀찮아서 대충 하던 것들, 어렵다고 뒤로 미뤄둔 것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해보려고 했다. 그 중에 하나가 피어세션에서 코드리뷰를 정말 꼼꼼하게 해보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코드를 읽는 것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 또한 연습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피어세션 때 마지노선 타이머를 켜두고 그 시간이 넘기 전까지는 코드 한 줄 한 줄 꼼꼼하게 읽었고, 실행이 되는지 여부도 꼼꼼하게 체크했다. 실행이 안되더라도 바로 No로 평가하지는 않았고, 윈도우 호환성 문제인지도 고민 해보고, 코드를 읽어봤을 때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으면 Yes로 평가했던 것 같다. 그리고 평가 중에 문제가 있었던 부분들은 노트에 기록해뒀다가 피어세션에서 얘기를 나누었다. 이런식으로 진행했더니 피어세션에서 얘기할 거리도 굉장히 풍부해지고, 다른 사람의 코드를 읽는 실력도 많이 늘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팀원들이 굉장히 고마워했다. 그렇다. 내 코드를 누군가가 열심히 읽어봐주는 것은 굉장히 고마운 일이다. 나 또한 3주차에 다른 캠퍼 분께 고마움을 느꼈었기 때문에 실천해 본 것도 있다. 그리고 노력해서 읽다보면 생각보다 잘 읽힌다!(하면 잘 하는 놈이 꼭 화를 내야...) 또 나중에 개선된 코드에 내 피드백이 반영되어 있는 것을 보면 뭔가 모를 뿌듯함이 밀려온다.

3차 문제해결력 테스트

과제나 시험 내용에 관해서는 비밀유지의무가 있기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캠퍼들이 지난 기간 동안 챌린지 전반의 활동을 잘 수행했는지 평가할 수 있었던 테스트였던 것 같다. 물론, 나는 챌린지 활동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했지만 시험은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시험을 보며 들었던 한 가지 생각이 있다. 챌린지 과정은 엄밀하게 따지면 코어타임이 10시(12시 과제 공개) ~ 19시이다. 하지만 앞선 캠퍼들의 후기들을 보면 챌린지 과정의 혹독함은 굉장히 악명(?)이 높다. 그래서인지 다들 당연하다는 듯이 밤을 새고, 나 또한 매일 밤 샐 각오로 임했다. 그러다보니 저녁 7시 전에 과제를 끝내겠다는 생각은 엄두도 못 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과제를 받을 때부터 '나는 오늘 밤을 샐거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긴장이 풀리면서 굉장히 루즈해진다. 하지만 부스트캠프는 캠퍼들이 코어 타임 내에 과제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길그렇게 성장하길 바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릴레이 미션

<미션> 수료식 정장 입고 참여하기 🍷와인잔 필수🍷

왜 이런 미션을 골랐을까?(내가 직접 고른 게 맞다) 사실 어떤 시험 같은 게 있을 때 그 전에 뭔가 신경써야하는 것들이나 '시험 끝나고 뭐 하자!' 같은 약속을 안 잡는 편이다. 시험 전에 최대한 신경 쓰일만한 것들을 배제하려고 고른 것도 있지만... 왜 이런 미션을 골랐을까?

기왕 골랐으니 하긴 해야겠고, 테스트 끝나고 슬랙 분위기를 보니 축제보다는 초상집에 가까웠다. 그래서 어두운 색상의 정장으로 예를 다했다. 면도도 못한 몰골이기에 얼굴은 가리도록 하겠다...

그래도 끝났으니 한 잔 해~

챌린지 수료 회고

개인적으로 테스트와 수료식 날을 나누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뭔가 테스트도 그랬지만 수료식까지 정신 없이 진행되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 12시까지 피어세션을 진행하고 1시까지 점심을 먹은 후 1시부터 테스트가 시작이었는데, 12시에 올라온 시험 공고를 보고 밥 먹다 체할 뻔 했다. 모바일로 확인하다가 확인할 사항이 한 두 개가 아니어서 먹던 햄버거를 허겁지겁 먹고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 사소한 불평 외에는 챌린지 과정을 진행하며 다른 불만은 없었던 것 같다. 굉장히 잘 짜여진 교육 과정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덕분에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많은 것들을 배웠다.

얼만큼 성장 했을까?

게임처럼 수치로 나타나면 정말 좋을텐데, 정말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 현재는 그 동안 배운 것들이 머릿속에 어지럽게 떠 다니는 느낌인데, 이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겠다. 다만 하나 확실한 건, 어떤 문제를 마주했을 때 더 이상 당황하지는 않을 것 같다. 4주간 매일이 당황의 연속이었고, 그 당황스러움을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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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건 없다...

"쉽게 얻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다 나쁜 것이야." - 메가스터디 손주은 -

손주은 쓴소리 영상 후반부에 나오는 얘기는 워딩이 많이 쎄시긴 하지만, 굉장히 공감하는 내용이다. 물론 고3 혹은 N수생 등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는 경우에 한정해서 하는 말이다. 하지만 성장을 위해 학습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느 정도 통용될 수 있다고 본다.

릴레이 미션에서 난 '소프트웨어 장인'이라는 책을 읽었지만, '개발자 원칙'을 읽었던 동료 캠퍼 분들이 얘기해주신 것 중에 그런 얘기가 있었다.

"개발자는 평생 공부하는 직업입니다. 새로운 지식이나 새로운 분야, 그리고 신기술을 탐험하는 숙명을 가진 직업이 개발자입니다. 언젠가는 익숙한 도구를 익숙하지 않은 다른 도구로 바꾸거나, 익숙한 라이브러리를 대신해서 새로운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 개발자원칙(박성철, 2022) -

개발자로 예를 들면, 계속해서 익숙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에 해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개발자라는 직업 특성상 내가 작성하고 있는 코드들은 언제든 레거시 코드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고, 그 트렌드를 좇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챌린지를 하며 비슷한 것을 느꼈는데, 이번에 챌린지 과정을 하면서 언제 성장했음을 느꼈는지 물어본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시간나면 해봐야지'라고 생각하던 것들의 '나중'을 '지금'으로 바꿀 때 성장을 많이 체감했던 것 같다. 귀찮고 어려운 것이라고 나중으로 미루게 되면 한없이 미루게 될 뿐이다. 지금 당장 시작하자.

생성형 AI에 관하여

ChatGPT는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

사실 GPT가 없었다면 부스트캠프 과정을 반도 못 따라갔을 수도 있다. 아무리 당황스러운 과제가 나오더라도 마음 한켠에 GPT가 있다는 사실에 든든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GPT가 과정을 진행함에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다.

챌린지 3일차쯤 ChatGPT 4.0을 결제할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첫 날 과제만 조금 수월했고, 그 이후로 과제들의 난이도가 계속해서 상승했기 때문에 GPT의 힘을 빌려야 하나 고민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ChatGPT 4.0을 결제하고 나면 GPT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 생각했고, 그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공식 문서에서 정보를 습득하는 것과 GPT에서 검색한 내용을 읽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정보 습득의 측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식 문서를 통해 알게되는 것이나 GPT를 통해 알게되는 것이나 똑같은 정보를 알게 되는 것이다.

그 차이는 시간에 있다고 생각한다. 공식 문서와 같은 low level의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를 읽기는 어렵고 그 만큼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하지만, GPT를 통해 검색하게 되면 큰 노력 없이 정제된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그렇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 좋은 것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를 읽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생기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결과에 비해 너무 많은 시간이 투자될 수도 있는 것이다. 반면에 GPT를 사용하게 된다면 그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포함될 수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부족하다.

GPT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느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한 번에 깔끔하게 대답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다만, 효율과 비효율 사이에서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찾을 수 있도록 중도(中道)를 지키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앞으로의 계획

우선 당분간은 하반기 취업 준비를 하면서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못다 한 학습정리들을 조금 채워보려고 한다.

그리고 외주로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게 되었는데, 부스트캠프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우리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회의감 같은 게 있었는데, 챌린지를 마치고 나서 갑자기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기더니 계약을 덜컥 해버렸다. 지금 상태라면 어떤 과제라도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챌린지를 통해 지식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성장했지만, 정신적으로도 많이 단단해진 것 같다. 챌린지 과정이 고되긴 했지만, 끝나고 쉬는 것이 아닌, 챌린지를 원동력 삼아 앞으로 좀 더 나아가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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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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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3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응원할게요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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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8일

잘 읽고 갑니다 행님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