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상반기 정리

이진수·2022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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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회고

다사다난 했던 2022의 상반기가 지나갔다.
반년 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많은 생각의 변화도 생겼다.
생각도 정리할겸, 지나간 일도 문서화 할겸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최대 목표

먼저 2022년의 최대 목표는 사실 이직이었다.
단순 직장을 바꾸는 것이 아닌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될만한 회사로 옮기는 것이 최대 목표였다.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는 이직을 하긴 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긴 한 회사인것은 분명하나 여기 또한 금방 바닥을 보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좀 되는 편이다.)
그래서 딱히 성공적인 이직?이라 보긴 힘들어 보인다.

목표를 향한 노력들

목표를 향한 노력들..은 멋있는 말이고 사실 이직을 위해 했던 짓거리들을 좀 서술해볼까 한다.

  1. 코딩테스트 준비
  2. 많은 지원
  3. CS 복습
  4. 이력서 작성

지원했던 회사들을 나열하자면,

  • 네이버 파이넨셜
  • 토스
  • 라인
  • 쏘카
  • 당근마켓
  • LG CNS
  • 하이퍼커넥트
  • AWS
  • 요기요
  • 화해
  • 오늘의 집

등등..
다 기억이 나진 않지만 대충 저기서 +@ 정도로 더 지원했다.
별 있지도 않은 경력으로 경력직으로 지원해보기도 하고 신입으로 지원한 곳도 많다.
대부분 DevOps 직군이나 Backend Engineer로 지원하였다.

각 직군의 우대사항을 보면서 DevOps 엔지니어라기엔 좀 부족하고 Backend 엔지니어라고 하기에도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약간의 운과 내 전문 분야인 MSA를 믿어보기로 하였다.

뭐 항상 그렇듯 대부분 코테 혹은 면접에서 떨어졌다. (ㅋㅋ..)
CNS 같은 경우는 최종에서 떨어졌다.
다니던 직장까지 때려치고 인턴과정 까지 밟았는데 막상 최종에서 떨어지니 막막하더라.

지금도 어느정도 비슷한 생각이긴 하나 내 포지션을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는 회사는 CNS가 거의 유일하더라.
SI 대기업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따악 나를 위한 부서가 있어 거기서 경력을 쌓을 좋은 기회라 생각하기도 했고, 내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회사기도 했다.

CNS에 떨어지고 다른 회사를 지원 할 때 있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

난 어떤 일을 하지?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지?
내가 개발자가 맞나?
내가 아키텍트인가?

개발자는 뭐지?

이전 직장에서의 대외적인 포지션명은 Cloud Platform developer였지만 사실상 주된 업무는 MicroService Inner Architect 였다. 단순하게는 Application Architect이다.

이제 여기서 딜레마가 시작된다.

나는 개발자 인가 아니면 아키텍트인가.
인프라 구성을 할순 있지만 시스템 엔지니어라 할만큼의 지식은 없다.
또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해봤지만 개발자라 할만큼의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을 해본적이 없다.

어떻게 보면 둘 다 할 수 있어 보이지만 사실 반대로는 둘 다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Full stack Developer를 지향하긴 하지만 아직까진 나만의 Specialty가 없는 것이다.

요즘엔 개발자와 아키를 구분하는 구분점이 점점 더 희미해져가는데 기업의 채용 직군은 나누어져있기 때문에 나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왔다.

이쯤된 생각은 개발자는 무엇인가? 였다.
무엇을 기준으로 개발자와 아키를 구분하는가?
그렇담 지향되는 개발자와 단순 코더의 구분은 무엇인가?

질문의 연속이다.

이 글을 시작한 시점과 마무리 하고 있는 시점에 시간차가 있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명쾌한 답이 나오질 않고 있다.

결국

내가 개발을 원했기도 하고 개발 경력을 쌓기 위해 스타트업의 백앤드/클라우드 개발자로 이직을 하였다.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는 기술 스팩이 화려하거나 신기술을 고집하는 회사는 전혀 아니다.

하지만

매주 개발을 하면서 그리고 코드 리뷰를 할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배워나가고 있다.

당분간 원하는 회사로 이직하기 위한 도전은 잠시 멈추고 어제보다 오늘의 자신이 발전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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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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