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포스코DX 청년IT전문가 아카데미 8기 1차 기술 면접 후기

희진·2024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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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채용 공고 전문은 게시글 최하단에 있습니다.
※ 글 솜씨가 좋지 않고 TMI가 많으니, 급하신 분들은 (진지) 태그 있는 문단만 읽으시길.

후기가 너무 뜨거워요(?)

본 채용 전형에 대한 후기가 적은 편이라 (면접 장소에서 OT 진행하시던 인사팀 직원분도 의아해 하시던 부분... 대외비도 아니고 발설하지 말라는 서약서도 안 쓰는데 후기가 왜 이렇게 적었을까) 다른 취준생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글을 적는다. 참고로 면접 보고 온지 3시간 정도 지난 따끈따끈한 상태이다.

서류 전형 (부제 : 16,000자)

자기 소개서 항목은 아래와 같다.

  1. (지원동기) 포스코DX에 입사해야 하는 이유와 지원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 (최소 200자, 최대 4000자)
  1. (역량준비) 포스코DX 지원분야의 필요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갖추기 위해 준비한 과정 (최소 200자, 최대 4000자)
  1. (미래비전) 포스코DX 입사 후 하고싶은 업무와 5년 이내에 본인이 지원한 분야에서 이루어내고 싶은 목표, 향후 성장계획 (최소 200자, 최대 4000자)
  1. 경연대회, 공모전, 특허, 논문, 창업, 인턴 등 사내외 다양한 SW개발 활동 경험시, 관련 내용 구체적으로 작성 (필요 시 작성) (최소 0자, 최대 4000자)

이거 2,000자 다 적으면 읽기도 힘들고, 늘려쓰기 신공만 될 것 같아서 콤팩트하게 1,000자 내로 적는 길을 택했다. 1~3번까지는 여타 기업에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와 마찬가지로 적었고, 4번은 프로젝트 내용을 보고서 형식으로 나열하였다.

(예시)
1. 프로젝트 주제 : 척추 건강 프로젝트 (예시임)
2. 규모 : 6人 (20XX.XX.XX ~ XX.XX, 7주) (예시임)
3. 주요 기술 : 앞구르기, 뒷구르기 (예시임)
4. 주요 이슈 : 뒷구르기가 어려웠지만, 유튜브를 보고 분석함 (예시임)

면접 전까지 해야 할 일

서류 전형 통과 소식과 함께 숙제가 전달되었다. (by email)

보통의 공채 전형과 다르게, 인사담당자 분과 이메일로 소통하였고, 면접 공지와 준비물에 대한 이야기도 이메일로 전달받았다. 면접 전까지 인성검사(2번)를 온라인으로 실시하였고, 프로젝트 기술서(구글 폼)도 제출하였다. 자기소개서와 겹치는 내용도 적어도 된다고 하셔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프로젝트는 한번 더 적었다.

(진지) 대망의 면접 D-DAY

인사팀 담당자와의 스몰 토크

시험에 대한 안내 사항을 전달 받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30명 정원으로 진행되는 채용으로 알고 있지만, 꼭 30명을 채우려고 하지는 않고 실력이 부족한 지원자가 많다면 정원 미달인 채로 채용 전형을 마치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다. 1기부터 7기까지는 합격한 교육생 모두 큰 문제 없이 정직원 전환되었다고 말씀하셨다.

Java 기술 시험 (10문제, 객관식/단답형)

Java를 공부해본 경험이 있다면 그럭저럭 풀 수 있겠지만, 경험만 있다고 해서 풀리는 정도의 하급 난이도는 절대 아니었다. 추상클래스, 다형성, 접근 제한자, 상속 등 개념을 제대로 알아야만 정답을 맞힐 수 있었다. 실제로 기술 면접 시간에 면접관이 특정 지원자의 기술 시험 성적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Spring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SW 전공자들도 기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 경우가 꽤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필자는 이것이 자바다를 기준으로 공부하였고, 실제로 출제된 문제는 약!간! 까다로운 Java 프로그래밍 기말고사 수준이었다. 그래서 풀만했냐고? ... 하...

20 vs 1

약 1시간 가량의 기술 시험이 끝나고, 잠깐의 대기 시간 이후 대기실에 있던 모든 지원자가 면접장으로 동시에 이동하였다. 다대일 면접의 극한을 보여준다는 후기를 접하긴 했었다.

진짜 20명이 동시에 한 면접실로 들어간다... 면접실이라기보다 회장실 같은 분위기였는데, 아래와 같은 공간에서 모든 지원자가 착석한 상태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사진 출처: 내 손안에 서울)
참고 이미지(내 손안에 서울)

그리고 비트컴퓨터 회장님이 착석하시면 면접이 바로 진행된다. (사진 출처: 전자 신문)
참고 이미지(비트컴퓨터 회장 조현정)

(진지) 배울 것이 많았던 면접

면접은 약 2시간 가량 진행되었고, 회장님 손에 있는 서류 순서대로 랜덤하게 이름이 불렸다. 면접 전에 간단한 당부 말씀과 스몰 토크 후 면접 시작. 면접 첫 질문은 모든 지원자에게 동일했다.

"프로젝트 경험, 뭐 있나?"

자기소개 시간도 없었고 딱 질문 1개. 해당 질문에 대해 답변하면 회장님이 생각하시기에 궁금한 점 또는 의문인 점에 대해 질문하시고 지원자는 답변한다. 다른 후기에서 이미 봤을 수도 있겠지만, 질문하는 방식이 직설적이고 사실 관계를 따지는 대화가 대부분이다.

(진지) 다른 지원자와의 면접 대화

회장님 : 프로젝트 경험, 뭐 있나?
지원자 : 네. 저는 ~에서 ~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성능을 개선하고 ~하는 기능 구현을 맡았습니다.
회장님 : 음... 그거 이미 오픈 소스며 레퍼런스며 많이 있는 서비스인데, 그거 말고 더 어려웠던, 코딩 많이 했던 경험 없나?
지원자 : 아, 네. ~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고 ~했습니다.
회장님 : 그리고, 끝?
지원자 : 아... ~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고 ~했습니다.
회장님 : 그거는 라이트하잖아. 별로 어렵지 않고.

음~ 역시나 후기에서 들었던 것처럼 강력하시네~ 라고 생각했다. 지원자가 실제로 프로젝트에 기여한 것만 언급하길 원하셨고, 조금이라도 과장하거나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바로 집요한 꼬리 질문을 던져서 진위 여부를 확인하셨다.

인상 깊었던 점은, Unity를 이용하여 게임 서비스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는 지원자에게 했던 말씀이다.

Unity를 이용하니까 요즘 친구들이 딱히 공부할 게 없다. Unity가 다 해주니까. 우리는 Unity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잘하는 사람을 원한다. 내가 공부하던 시절에는 API? 그런 거 없었다. 다 하드코딩 했다. 우리의 경쟁자는 누구인 것 같나? Chat GPT지. 프로그램을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면접이 끝날 때까지 계속, 최소 20번 이상 강조하신 것은 "라이트하지 않은, 어려운 프로젝트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WebRTC 라이브러리를 쓰지 말고 직접 하드 코딩으로 화상 통화 기능을 구현했다든지, GPT API를 쓰지 않고 챗봇 서비스를 구현하였다든지. 프로젝트 경험이 적은 지원자에게는 안타깝다는 말씀을 하시기도 하였다.

(현대인이 좋아하는) 요약

회장님이 말씀하시는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 정리해보았다.

  1. SW 전공자라면 Java 정도는 이미 마스터 했어야 함.
  2. Python 역량보다는 Java/C/C++ 역량이 더 중요.
  3. SW 공모전 입상 경험이 있더라도 규모가 큰 공모전이어야 함.
  4. 어려운 프로젝트 경험이 3개 이상 있어야 함.
  5. 참고할 레퍼런스가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은 인정받기 어려움.
    ex. 챗봇 서비스, 추천 서비스 등
  6. 이미 만들어진 API를 사용한 경험보다 API를 만든 경험이 더 중요함.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면접은 2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끝이 났다. "우리는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정말 잘하는 사람을 뽑고 싶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다. 나 역시 굉장히 크게 반성하였다. 나의 가능성을 봐주세요! 라고 찡찡거렸던 지난 날이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다른 지원자들의 프로젝트 경험을 들으면서 확실히 나만의 뭔가가 필요하다는 점도 제대로 인지하게 되었다. 아직 면접 결과가 안 나왔지만, 붙든 떨어지든 정말 유익한 경험이었다~

포스코DX 청년IT전문가 아카데미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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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겠습니다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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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7일

20:1 면접이라니 .. 정말 무섭네요
(벨로그엔 비밀댓글이 없어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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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8일

고생하셨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같은 면접 타임 같아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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