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프로젝트 4일차

Jinwoo Choi·2023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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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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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시작

대망의 메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전 프리 프로젝트는 노트앱에 에러와 해결책을 따로 정리만 하고 블로그는 올리지 않았다. 결국 내가 어떤 문제를 맞딱트렸을 때, 어떻게 해결해나갔는지의 과정이 노출되지 않은 셈이다. 한 마디로 남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여지가 단 하나도 없다.
그래서 이번 메인에서는 노트앱과 블로그를 병행하여 기록하기로 했다.

1일차

팀을 자유롭게 짤 수 있었다. 배정해주지 않는다니.. 될 놈만 되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다. 5개월 기간동안 페어 프로그래밍을 해오면서 같이 하고 싶은 동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실력을 떠나, 그냥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이기도 하니까. 좀 슬프긴 하다.
공개적으로 채팅을 통해 같은 주제의 프로젝트를 찾는 분들이 많이 보였고, 보이지 않는 이면에는 친한 사람들끼리 이미 다른 채널로 소통을 통해 팀을 맺고 있었다. 그동안 각자 진행해온 스터디가 팀을 이루는 근간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스터디에 속하지 않은 분들은 하고 싶은 주제를 찾아 이리저리 바삐 움직였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던 분들은 결국 마지막까지 팀을 구하지 못한채 크루들의 손에 운명을 맡겨야만 했다.

나는 여행을 주제로 택했다. 같이 하고픈 분들이 계셨지만 이미 각자 분야로 가기로 얘기를 해둔 상황에서 말을 번복하기가 조심스러웠다. 어차피 수강생이 아닌 현업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사람들과 팀 짜는 기회는 오지 않는다. 언제까지 학생일 수는 없지 않은가. 마침 여행을 주제로 팀을 구하는 분들이 계셨고 빠르게 팀을 완성할 수 있었다. 주제도 매우 독창적이었다. 현 시대의 흐름을 잘 읽은 좋은 시도가 될 거 같다.

2일차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는 날이었다. 어떤 기능을 더하면 좋을지,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힘든 기능은 뭘지를 고민하며 이를 토대로 우리가 만들 플랫폼을 형상화해 나갔다. 하고 싶은 주제를 택한 분들이 모여서 그런지 역시나 아이디어 회의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으며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고, 택도 없을 말도 안되는 말을 하는 분들이 없어서 마무리도 빠르게 나버렸다.

3일차

디자인을 맡아서 하기로 했다. 피그마를 이번에 처음 배웠지만, 이전에 파워포인트로 만들던 생각도 나고 좋았다. 강력한 툴이 생기니 내가 원하는 걸 구현하는 건 시간 문제다. 욕심이 지나쳐, 세부적인 것에 시간을 뺐기지만 않는다면 금요일까지 모든 세부 표현은 마무리가 된다.

그리고 오늘

High Fidelity까지 마무리했다. 일부 세부적인 사진, 내용 빼고는 완성했다. 아직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몇 있지만 쉽게 수정이 가능한 부분들이다. 부트스트랩으로 간단하게 표현하려던 것이 성에 차지 않아 많이 건드리고 말았다. 라이트, 다크 모드가 구현되게 해놓았다. 지도 기능이 플랫폼의 완성도를 가늠지을 포인트다. 검색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나머지 기능들은 필수적인 요소들이라 멘토님 조언대로 전혀 메리트가 없다. 당연히 해놔야 하는 기능들이다. 적어도 6개월 밥 먹고 프로그래밍 공부만 한 사람들이 그거 했다고 자랑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누구나 그 정도 배웠으면 해야 보통은 간다는 말이다. 해냈다고 자만하지 말고, 더 잘난 사람 있다고 주눅들지 말고. 내 현 위치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성장하는 원동력으로 다른 분들과 경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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