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월 회고도 하지 못하고 벌써 6월이 되었다.
올해도 벌써 반절정도 지나고 있는데 그동안 뭘했는지 회고를 꼭 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3월~4월 회고를 간단하게 해보고 5월 회고를 해보려고 한다.
어쩌다보니 분기 회고가 된 것 같다.. 🥲
3월 말부터 시작해 4월까지는 처음으로 Spring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Spring 카페 프로젝트 회고 - [코드스쿼드] Max 4~5주차 회고
처음 접하는 기술을 배우면서 적용하고 기능 구현까지 해내야하다보니까 너무너무 정신이 없었고
"24시간이 부족해요"라는 말을 달고 살아던 것 같다.
평일에는 하루 평균 3~4시간 잤던 것으로 기억한다.
4월의 일부 스케줄..
하고 싶은 것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그러면서 아무래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로 생각이 들었고,
참여하고 있던 일부 스터디를 정리하고
블로깅도 줄이고 스프링 공부 및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그렇다고 공부한 기록이나 회고를 아예 안할 수는 없었다.
바쁜 스케줄 속에 좀 더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기록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고
스스로 보기 편하게 그때 그때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고민 끝에 두 개의 툴을 선택하게 되었다.
▼ 노션
▼ 옵시디언
5월 첫째 주는 코드스쿼드 방학이었다.
방학 때 이런 저런 공부 계획을 했는데, 열이 펄펄나는 독감에 걸리면서 아무것도 못했다.
방학이 끝나고 다시 코쿼 미션이 시작되었다.
Spring 프로젝트보다 상대적으로 널널한 시간이 좀 생겨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해야될 것은 많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태가 되었다.
알고리즘을 풀면 알고리즘 부족한게 느껴지고,
Spring은 당연하고,
CS 지식은 더더욱 부족했다.
코드스쿼드 과정을 시작하면서 CS16이라는 과정을 통해 CS 내용을 얇게 훑었고,
CS 과정 끝나면서 코쿼 동료들과 알고리즘 스터디를 시작했고,
4월에 Spring 프로젝트를 했다.
필요한 것들을 한 사이클 돌고 나니까,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은게 아니라
오히려 길을 잃은 것 같았다.
모든게 부족한 걸 알아버려서,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태였을까?
그렇게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하나를 선택해서 공부를 시작하면
머릿속에 다른 부족한 것들이 떠올라서 집중이 안되고
"그럼 저걸 공부할까?" 라는 불안감에 하나도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채용 공고를 공유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들어가게 되면서
각종 채용 공고를 보면서 마음이 붕 뜨게 되었다.
공부와 코딩이 손에 잡히질 않고, 취업에 대한 열망과 걱정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5월은 뭘해야 할지 모른채 방황했다.
매주 계획은 세웠지만, 몸도 마음도 계획대로 따라 가지 못했다.
아직도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이 방황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선 세가지를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 공부하는 공간 분리
- TIL
- 블로깅
집에서 너무 집중이 안돼서 5월 중순쯤부터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효과가 조금 있는 것 같다.
방황하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공부하는 것이 적다보니 TIL 정리를 잘 못했는데 6월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
효율적인 기록과 공부 방법은 좋은데 블로깅을 안하다보니 때때로 깊이있는 학습이 부족한 것 같다.
늘 느끼지만 "아는 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 또 말로 표현하는 것은 "아는 것"에 대한 깊이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루틴을 통해 다시 페이스를 찾고, 공부에 집중하는 6월이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