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팀을 나가야 하는 이유
우리 팀은 이름만 들으면 안 좋은 것은 아니고 오히려 무언가 중심에 있는 팀 같은데, 실제 이것저것 따져보면 빛 좋은 개살구다. 우리 회사도 빛 좋은 개살구인데, 그 중에서도 우리 팀이 더더욱 개살구이다.
- 워라밸이 없다
- 저녁이고 주말이고 시도 때도 없이 호출된다. 물론 최근에는 재택에서도 서버를 관리할 수 있게 되어서 좋은데, 계속 이런 식으로 주말 출근을 하게 되어서 결국 정기적인 약속이라든지 스터디 같은 건 꿈도 못 꾸게 된다. 건강상의 이유로도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팀을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 배우는 게 없다
- 너무 레거시한 구식 방법을 채택하다보니 발전이 없다. 회사에서 배우면서 성장해야 하는데 차라리 독학으로 새로운 걸 하는 게 나을 정도이다.
이 팀에서 나가는 방법
- 다른 사람 꼬드기기
- 우리 팀이 아주 좋은 팀인 것처럼 홍보해서 사람들이 다음 인사 때 혹 해서 찾아오게 만둘어 후임을 찾고 나는 떠나는 방법이다. 잘못 발을 들여 놓는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성사되면 나는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 다른 역량 개발하기
- 다른 팀에서 원하는 역량을 개발해서 탈출한다. AP 개발 사업 등등도 있을 것이고 관련 자격증 취득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다.
- 기존 팀원한테 밉보이기
- 몇 명은 사실 진짜 좋은데, 나머지 몇 명은 내가 더 이상 이렇게 잘해줄 필요 있나 싶을 정도로 짜증나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아예 밉보여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우리 팀 마케팅 및 홍보 전략
-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다
- Cutting Edge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최근에 DevOps, Data Engineering 분야가 뜨고 있고 몸값도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는데 우리 팀에서 이런 걸 공짜로 배울 수 있다는 식으로 꼬드길 필요가 있다. 학술대회, 공모전 같은 대외활동도 참여하고 논문도 막 쓰고 검토 받는 그런 분위기인 것처럼 분위기 조장해서 마치 우리가 최고인데 안타깝게 지금은 코로나 사태라서 참여 못 하는 것처럼 사기 친다.
- 워라밸이 좋다
- 사실 안 좋은데 워라밸이 좋은 것처럼 속여야 한다. 9 to 6 무조건 되는 것처럼 얘기하고 다니고, 주말 출근 절대 없이 다 자동화 되는 것처럼 얘기한다.
- 업무가 쉽다
- 업무가 다 자동화되어 있어서 손 까닥 안 해도 되고 배경 지식도 전혀 없어도 되는 것처럼 엄청 쉬운 것처럼 얘기해야 한다. 마치 협력업체가 다 하는 뉘앙스로 갑질해서 그 사람들 다 부려먹는 것처럼 얘기한다.
- 사람들이 좋다
- 팀장님 및 팀원들이 엄청 좋은 사람들로 구성된 것처럼 홍보한다. 저연차인 사람들한테는 상사들이 엄청 자세하게 알려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인 것처럼 얘기하고, 고연차인 사람들한테는 하는 일이 잘 보이고 고과 잘 보이는 사업이 많은 팀인 것처럼 얘기한다.
- 이후 세부사항은 따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