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해커톤 수상 후기 (대상, 팁)

박지성 ·202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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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0월 2일에 끝이 났지만 황금 연휴로 인해 지금 작성합니다..

들어가면서

이번에 서울AI재단, 서울시, AWS가 진행하는 서울 AI 해커톤에 참여하였다.

해커톤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SLM 모델을 학습시키고 AI를 메인으로 생각하고 개발하는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오잉? 나의 컴퓨터 그래픽 카드를 보니 1060 3gb?
이런 할아버지 그래픽 카드로는 프로젝트 진행이 절대 불가능했다!

그래서 회의를 진행하다보니 돈을 먼저 벌어야겠다! 생각을 하고 공모전을 찾아봤다.
?!?!? 2000만원이 1등 상금인 대회가 있다!
(+ 1등은 서울 시장상을 준다고 함)

" 회의중 : ㅋㅋ 이걸로 돈 벌어서 프로젝트 할까요? "

그렇게 해커톤에 참여하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노션 페이지의 이름은 아래와 같이 설정하였다.


아이디어 선정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꼭 적용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다.

WLDO-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공익 마케팅
여기 유튜브에서 한국이 수상한 작품이 있는데
간단하게 요약하면 축구장에서 휠체어 길을 찾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최적의 경로를 찾는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그 경로를 찾는 방법이 축구장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축구공 드리볼을 통해 축구장까지 찾아가는 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이 너무 좋아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를 한번 봐보자!

아무튼
우리도 사용자들이 민원, 봉사와 같은 타이틀을 버리고 순수하게 재미, 그냥 사용하고 싶어서 앱이나 웹사이트를 사용하고 그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생각으로 아이디어 선정을 진행했다!

따라서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하던 중, 저희 회의를 염탐하던 형이 다크소울? 메시지?라는 영감을 주었다.

우리의 아이디어는 AR 공간에 다크소울 처럼 메시지를 남기고, 그 공간의 메시지를 다른 사람도 볼 수 있는 그런 AR 메시지 앱을 제작하는 것이다.

다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데이터를 수집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AR 메시지 기능을 사용하는 동안 도시의 사진 데이터를 수집해서 포트홀, 파손, 쓰레기 등 도시의 문제를 진단한다!!!

추가로 VR 과거탐험, AI 도슨트 기능등이 있다.


본선 발표

먼저 아이디어와 기획서를 작성하여 제출을 하고 20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팀은 AWS 교육과 개발을 진행한다.

위의 아이디어와 기획서를 요로콤 작성하고 발표를 기다렸다.

두군두군

야호~

이제 개발을 진행하고 AWS 교육도 들으면 된다!


개발 시작!

우리는 3인 팀이기 때문에 기능별로 나누어 개발하였다.
나는 데이터를 수집하면 객체인식을 통해 포트홀, 쓰레기를 판별하는 부분을 맡았다.

다른 한명은 AR 공간에 메시지를 남기는 기능과 VR 과거탐험을,
나머지 한명은 객체인식을 통해 받은 이미지를 진단하는 AI를 맡아서 진행하였다.

처음 같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라서 어떻게 진행될지 몰랐지만
아주 잘 진행된 것 같았다.

회의도 항상 잘 진행되었고, 의견도 잘 맞고, 수용도 빠른 팀이었던 것 같다.
또한 같이 크래프톤 정글 부트캠프를 수료해서 그런가 아주 개발 속도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앱 개발은 유니티로 진행하였고 웹 페이지는 React로 개발하였다
백엔드는 Nest.js, Fast API를 사용하였다

유니티 러닝커브가 쫌 있었지만 아주 큰 힘을 써준 팀원 덕분에 잘 개발할 수 있었다

개발을 진행하면서 2~3일에 한번씩 회의를 진행하였다
서로 사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디스코드로 회의를 진행하였다.

최대한 회의는 짧은 간격으로 진행하고자 하였으며, 개발 일정을 최대한 타이트하게 잡아서
항상 "다음 회의까지는 어떤 기능 완성하기" 이런식으로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였다.

회의를 자주하고, 카톡으로 항상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타이트한 일정과 빠른 개발이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이끈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물론 온라인으로만 회의를 진행하다보니 큰 어려움도 있었다
나의 집 인터넷이 요상해서 자꾸 디스코드가 끊기는 문제도 있었고 (안들리고 혼자 말만 해야함.)

형이 서울에서 자취를 하면서 밤에 마이크를 사용할 수 없어서 2명은 통화를 하고 한명은 채팅으로 답변을 하는 상황도 있었다.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 힘든 점이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잘 진행한 것 같다.
(인터넷 빨리 바꾸겠슴당 ㅈㅅ)


개발을 하다가 중간에는 AWS 교육을 들으러 서울에 갔다

다같이 서울에서 교육을 듣는김에 숙소를 잡고 코딩데이와 저녁식사도 하고
다음 날 교육을 같이 들으러 갔다.

확실히 오프라인에서 같이 코딩을 하니 개발 속도가 더 빠른 것 같다.
(나만그런가..?)

1층은 거실이고 2층은 각자 캡슐이라 잠자기도 좋고 같이 코딩하기도 좋은 독채를 잡았다

암튼 이렇게 교육도 듣고 개발도 진행하고, 멘토님에게 피드백도 받고 열심히 개발을 진행했당.


최종 발표

최종발표는 20개 팀 중에서 10개팀이 선정되고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서울라이프 위크 행사에서 마지막에 발표와 시상식을 진행하게 된다

다행히 이번에도 10개 팀의 선정이 되었고 이제 최종 발표만 남았다!

이번에는 발표를 안해보고 싶어서 팀원에게 부탁하였고,
PPT는 이전에 영상을 제작할 때 만들어서 수정해서 제출하였다.

발표 전날에는 저번에 잡았던 숙소를 잡아서 발표를 준비하였다.
나는 오후에 시간이 남아서 숙소에 가기전에 코엑스 앞에가서 발표 시연 영상도 찍었다

(별마당 사진으로 대체)

D-DAY

9시 30분까지 코엑스에 도착 해야되기 때문에 우리는 서울의 지옥철을 생각해서 비교적 일찍 출발해서
도착해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우선 명찰을 발급 받았다

다들 개발자로 또는 팀명으로 소속을 쓰던데 우리는 "일반인" ㅋㅋ

허걱...
생각보다 으리으리한 무대와 진행 해주시는 아나운서분도 있었다...

나는 발표자가 아닌데 긴장이 120191배 되었다...

우리는 8번째 발표 순서였고, 시작하기전에 우리의 PPT 체크를 진행하였다.

대망의 발표!!

형이 아주 멋있게 발표를 진행해주었다!!!

모든 팀이 발표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했다

식당에서 마음것 시켜도 된다고 하길래 세트로 시켰당 ㅎ

다 먹고나서 시간이 남아서 카페에가서 대기하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 : 우리 우승할 수 있겠죠..?
이런 이야기만 하면서 대기하였다.

또한 저녁이야기를 하면서
장려상타면 집에가서먹거나, 삼각김밥
우수상타면 햄버거
최우수상타면 쫌 맛있는거
대상은 스테이크를 먹자
요런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시상식

우선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
장려상 5팀

발표한 10팀은 무조건 수상을 할 수 있는 형태였다.

따라서 수상팀을 발표할 때 장려상부터 발표했기 때문에 우리의 팀이 호명되지 않는다면 점점 위로 올라가는 형식이었다.

자리에 착석하고 서울 디지털 국장님, 재단 이사장님, AWS 상무님의 축사와 환영사를 듣고 수상 발표를 시작했다.

먼저 장려상
이때가 가장 힘들었다. 한팀 한팀 호명될 때마다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특히 5번째 호명할 땐 심박수가 200은 넘은 것 같았다.

다음으로 우수상 2팀을 호명하고

갑자기 최우수상이 아닌 대상을 발표한다고 하였다.
남은 팀은 우리팀과 다른 2팀이 남았지만.

장려상에서 지정공모에서 3팀이 받았기 때문에
대상은 자유공모에서 1팀이 받는다.

따라서 자유공모인 우리팀과 다른 자유공모팀이 호명될 수 있다.
하지만 그 팀은 우리가 다른 9팀중 가장 1등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팀이였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던 그때 우리팀이 호명되었다~
야호~

결국 우리는 1위를 할 수 있었다.


후기

우리는 결국 스테이크를 썰었다.

긴장도 많이 했고, 도파민으로 머리가 범벅이되서 그런지
시상식 이후 머리도 아프고, 몸도 이상하고, 어지러웠다.

하지만 이런 도파민 범벅을 앞으로 또 언제 얻을 수 있을까?

끝!


뭔가 일기처럼 된 느낌이 있어서 해커톤 팁을 작성해 본다!

교내 공모전 1등 2등
K 해커톤 본선
ALL in 코딩 공모전 2위
서울 AI 해커톤 1위

물론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5번의 도전 중에서 4번의 타율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작성해 본다..!

1. 공모전은 개발, 사업성 등 해당 공모전의 특징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느낀 공모전은 크게 개발 즉 엔지니어링을 보는 공모전과 사업성과 수익성을 같이 보는 공모전 크게 2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이 부분에 맞춰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발 공모전의 경우 엔지니어링 즉 문제 해결 과정을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
사업성과 수익성을 보는 공모전의 경우는 수익구조와 B2B, B2G, B2C에 대한 설명도 잘 해야 하는 것 같다.

이전 회차의 수상작과 발표를 꼭 찾아보자.
또한 상금과 부상으로 창업교육이나 창업지원이 있다면 사업성을 꼭 본다고 생각한다..!
(정부기관이 들어가는 공모전, 해커톤은 사업성을 꼭 보는 것 같다.)

2. 심사위원을 파악하자
1번과 같은 맥락으로 결국 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심사위원이기 때문에 누가 평가하는지 꼭 알아야 한다.
교내 공모전의 경우는 교수님이기 때문에 학교 관련, 수업 관련 주제를 아이디어로 가져간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자기와 관련되고 익숙한 주제가 좋은 평가가 되는 것 아닐까?

외부 공모전의 경우도 주최한 기관의 사람이 나오는 것 같다!

3. 일반화를 잘하자, 발표 준비를 잘하자
결국 평가하는 사람은 발표를 보고 평가를 진행한다.
미리 우리의 프로젝트를 보고 올 수도 있지만, 대부분 안 보고 온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람은 모든 정보가 머리에 있기 때문에 설명을 대충 하거나 우리 프로젝트를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발표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본 것 같다.

하나의 정보도 모르는 상태로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발표 자료를 준비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일반화를 잘 해야 하는 것 같다.
발표를 보다 보면 다양한 기술에 대한 설명 아키텍처 데이터 흐름 등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해서 발표하는 것보다 개발자가 아닌 사람도, 초등학생도, 유치원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발표 시간이 1~3시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심사위원도 집중력이 깨지고 피로도가 높기 때문에
옆으로 보고 뒤로 보고 앞으로 보고 졸면서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면 좋은 것 같다.

4. 아이디어 선정과 평가요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프로젝트는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시간이 가장 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를 선정할 때 평가요소를 꼭 확인하고 거기에 맞춰 선정하면 더욱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수익화, 사업성에 대한 부분도 생각하고 사회적 효과 등도 같이 생각하면서 아이디어를 선정해 보자!
끼워 맞추는 것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면 죄송..)

아이디어를 생각할 때 개인적인 꿀팁은 나의 1주일 이동과 행동을 되돌아보면 많이 떠오르는 것 같다
학교 가는 길에 버스 타기 버스를 타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나?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나? 그 상황을 생각하면서 아이디어를 생각하면 더 많이 떠오른다!!

아 그리고 보통 문제 해결 방법을 많이 초점을 잡는데
예를 들면, 도시 문제 해결, 질병 판단, 요론 주제를 선정하면 판단 데이터, 수집 데이터는 어디서 얻는가?라는 질문이 들어오면 정부기관에 협력을 받는다, 병원에 협력을 받는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다, 시민의 자발적인 신고를 받는다 요런 방법으로 답변하는데 요런거 말고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까? 요런 관점에서 아이디어 자체를 정하고 보강한다면 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진짜 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rofile
개발 블로그 맞음.

1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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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9일

대단해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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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9일

멋지다 멋져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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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0일

그저 멋있는 남자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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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1일

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이번달 말까지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좋은 팁 감사드려요
대상 축하드립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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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2일

소고기 사주세요

답글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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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5일

축하드립니다 :)

답글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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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0일

대단해요!

답글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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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1일

처음 놀러와봤는데 좋은 팁들 많이 얻어갑니다! 축하해요

답글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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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1일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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