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에게 풀스택 개발이 좋은 이유

Jiwon Jung·2023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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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년차 주니어 개발자입니다.

예전부터 여러 번 들은 말이 있는데요. 바로 풀스택 개발자가 다른 개발자(ex.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 개발자) 보다 연봉이 높다는 말입니다.
직접 검색을 해보니 특히 해외에서는 풀스택 개발자가 연봉이 더 높고 수요도 1위네요.
(https://www.knowledgehut.com/blog/web-development/front-end-vs-back-end-vs-full-stack-development)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하나를 잘하는게 아니라 여러개를 모두 잘 하니까요. 근데 국내에서는 '풀스택 개발자'라는 표현은 좀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선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모두 함께 개발하면 그냥 풀스택 개발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3년간 백엔드 개발자 직무로 입사를 했지만 처음 1~2년은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모두 동시에 했습니다. 작은 회사였기에 기획자가 따로 없어서 기획도 조금 참여해봤고, 프로젝트 설계 부터 백엔드, 프론트엔드, 배포, 운영 모두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1년은 백엔드 개발만 주구장창 몰입했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저는 어찌되건 다 경력이 있는 셈이지요. (저는 잡부였을까요..?ㅎㅎ;;)

결론적으로 초반에 풀스택 개발자로 일하면서 이런 저런 이득을 많이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주니어에게 풀스택은 더더욱 추천합니다.

1. 자신의 적성을 알 수 있다.

분명 취준생 때 백엔드 개발을 더 공부를 많이했기에 더 자신 있어서 백엔드 개발자가 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회사를 가보니 프론트엔드도 시키길래 했는데 이게 웬걸...? 항상 새로운 기술이 많이 나오는 프론트엔드가 더 적성에 맞을 수 있습니다. 또는 반대로 역시 둘다 해봐도 나는 백엔드 직무가 더 잘 맞는다고 더욱 느낄 수 있구요. 이렇듯 자신이 무엇을 진짜 더 재밌게 여기고 잘하는지는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100퍼센트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니어일 때 한가지만 해보기 보다 다양하게 여러 가지를 접해보면서 자신에게 더 맞는 방향/진로를 앞으로 설정하고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2.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더 넓은 이해를 갖춥니다.

두 직무에 발을 걸치고 있으면 개발 프로세스 전체에 대한 이해를 갖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협업을 원활히 하는데 기여할 수 있구요. 또한 프론트, 백엔드 등 다양한 기술 스택을 익히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좀 더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백엔드에서는 풀기 복잡하지만 프론트엔드에서 처리 하면 해결하기 쉬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둘 다 해봐야 추후에 한 가지 분야에서 일할 때 다른 분야 개발자분과 서로 협업이 더 잘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요구사항과 제약 조건을 고려해 유연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중급/시니어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겠죠..? 경험이 많은 분들의 짬밥(?팁!!)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3. 주니어일수록 부족해도 이해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만 잘하기도 솔직히 어려운데 두 가지를 모두 하려면 좀 버겁다고 생각이 듭니다. 당연한 것이고 하나의 언어만 깊이 파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둘 다 잘 하려면 너무 할게 많습니다..ㅠㅠ 하지만 주니어일수록 연차가 적은 개발자에겐 큰 기대를 솔직히 하지 않습니다.
10년차에게 기대하는 것과 1~2년차에게 기대하는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선배 개발자들에게 부담없이 물어보고 작은 리스크도 도전해볼 수 있는 특권을 이때 누리셔야 합니다...!!
10년차는 그냥 다 잘 할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풀스택이 주니어에게 좋다는 것은 저의 개인적 의견입니다..!

(저의 한정된 경험에 의한 글이기 떄문입니다..ㅎㅎ)

하지만 실제로 저는 회사에서 처음에 풀스택으로 일해보고 나니 (최근1~2년은 백엔드만 완전 집중하긴 했지만..)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전반적인 눈을 키울 수 있었어요. 또한 제가 더 자신있어 하는 백엔드 개발자로 집중적으로 직무를 맡는다고 하더라도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들과 더 잘 협업할 자신감도 생겼구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국내에서는 풀스택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고, 어쩔 수 없이 풀스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그런 상황은 무조건 꺼릴 일만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후에 더 잘하고 좋아하는 쪽으로 집중하는 직무로 가도 늦지 않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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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러지고 싶어 부지런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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