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풍경이 좋은 이유
내 마음도 눈처럼 하얗게 변한다.
잘 풀리지 않는 일이 있었다.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음이 답답하다.
그런데 눈을 보는 순간,
모든 것을 잊고 다시 시도해 볼 마음이 생겼다.
저 눈처럼 백지에서 다시 시작해 보는거야.
낼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슬리퍼를 신고 갔더니
눈이 양말에 뭍었다.
다른 사람이 남긴 발자국을 따라 가면 되겠지만,
양말이 젖어도 내 발자국을 남기고 싶네.
눈 쌓인 길을 걸을 때 더 느리게 걷는다.
빠르게 지나치던 풍경도
눈길을 걸으면 선명하게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
나이를 먹을 수록 더 천천히 해야해.
순리대로 준비하자.
하얗게 내린 눈 처럼 오늘 하루도
근사한 흰색으로 빛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