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agram] 프로젝트 후기

양갱장군·2020년 10월 18일
0

TIL

목록 보기
20/39

✅ 처음 React를 배우며 느낀 점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 라는 말은 리액트를 두고 생긴게 아닐까?ㅎㅎ... DOM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리액트를 알고 난 이후에 훨씬 더 가독성 있고 간단한 코드를 만들 수 있었다. 처음 리액트를 배울 때 1만큼 고생한다고 치면, 리액트를 모른 상태로 계속 웹 개발을 진행했을 때의 고생은 10정도가 될 것 같다.
  이번 westagram 프로젝트를 통틀어 아래 코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기존에 DOM으로 작성한 코드를 리액트를 통해 절반 정도로 줄였을 때 희열을 느꼈다.
                                     [이거시 리액트 매직....]

✅ 위코드에서의 첫 팀프로젝트 후기


            [팀장님이 내건 우리 팀의 Rules. 안타깝게도 지켜진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번 팀 프로젝트에서 내 포지션은 리액션봇이... 아니었을까 싶다. 원래도 별거 아닌 거에 잘 터지는 편이지만 팀원 한명 한명의 개성 덕분에 매일 웃음테라피 받는 기분으로 출근했다.

  요즘 "팀플===사회악"이 된 느낌이던데, 나는 사실 갠플보다 팀플이 더 좋다. 학부시절 광고학을 전공하며 수 많은 팀플에 익숙해진 탓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사람에겐 배울 점이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프리라이더에게도 나름의 배울 점이 있다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팀 프로젝트도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내 코드에 뜬 에러를 가지고 함께 몇 시간동안 고민해주고, 이런 에러가 있어야 많이 배울 수 있다며 긍정갑의 모습을 보여준 팀원들이었다. '혼자할수있ability' 수련으로 지쳐있던 나에게, 휴머니즘 충전기가 되어준 팀원들이 참 고마웠던 순간이었다.

✅ 개발자로서의 모토?

머리는 나쁠 수 있지만 몸이 게으른 개발자는 되지 말자

  개발은 그간 내가 배워온 학문과 너무나도 다르다. 내가 대학 새내기때 무려 20년전 집필된 전공서적으로 공부했던 것을 생각하면, 불과 5년 전에 등장한 리액트를 본격적으로 배우고 있는 상황이 생경할 뿐이었다.

  이전 문화에 익숙했던 탓인지, 처음에 위코드에 등록하고 마주한 수 많은 새로운 stack과 앱들이 불편했다. 슬랙이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알람을 꺼뒀을 정도니...🙃

  그렇게 며칠동안 홀로 투쟁아닌 투쟁을 했으나 결국 도태되는 건 나였다^^ 내가 천만 개발자들에게 슬랙 손절하자고 설득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순순히 대세에 편승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요새는 출퇴근 길에 억지로라도 개발 유튜버를 찾아보곤 한다. 솔직히 이 시간 마저 코드 공부를 하진 못하겠어서 그들이 쓰는 새로운 확장 프로그램이나 앱이라도 배워보고자 함이다. 이렇게 얻어 쓴 프로그램 중 실제로 잘 쓰는 것들은 2-3개 남짓이지만, 그걸 알기 전과 후의 코딩라이프 퀄리티 차이는 어마무시하다.

  위에서 리액트에 대해 이야기하며 머리가 나빠 몸이 고생하는 개발자가 되지 말자고 썼는데, 솔직히 백번 양보하면 나쁜 머리는 용서될 수 있다. 그치만 한달 전 나와 같이 몸이 게을러서 안해도 되는 고생을 사서하는 개발자는... 진짜..안된다ㅎㅎ 몸이 게을러서 머리가 고생하는 개발자가 되지 않도록 매일 '오픈마인드'를 훈련하자.

✅ 1차 프로젝트를 앞두고

  주말에 일부러 등산을 다녀왔다. 관악산 정상까지 한번도 쉬지않고 가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런 작은(?) 성취감을 느끼면 다른 일에도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 도전해봤다.
  고비는 정상까지 10분도 안남았을 때 찾아왔다. 오히려 정상이 눈에 보이니까 요상한 안도감이 들어 너무너무 쉬고 싶었다. 프로젝트도 최종 제출 하루 이틀 앞이 제일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 때 관악산을 떠올리며 등산빨을 조금이나마 발휘해볼 수 있길... 희망해본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