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이조은·2020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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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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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직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코드에서 공부하는 동안 놓친 개념도 많기 때문에 웹과 자바스크립트, 리액트 책을 구매해서 기본기를 다지는 중이다. 위코드 동기들과 함께 취업 준비를 하면서 정말 재밌고 지치지 않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역시 함께 할 수 있ABILITY

지원을 하고, 코테를 치르고, 과제를 하고, 또 지원하는 하루하루의 연속이고, 최근에는 정말 감사하게도 여러 군데에서 연락을 주셔서 면접도 바쁘게 보러 다니고 있다. 어쩌면 내 인생에서 마주치기도 힘든,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분들과 서로의 가치관, 인생에 대해서 몇 시간씩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

어제 본 면접에서 기술이 아닌 나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기술 면접인 줄 알고 개념 정독 및 알고리즘 문제를 준비했는데.. 예상을 빗나갔지만, 면접관분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셔서 나도 지인들과 대화를 하듯이 면접을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말주변이 없는 편이라서 기술 질문보다 나에 대한 질문을 더 어려워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면접이라 긴장을 해서인지 평소에 생각하던 것도 갑자기 적절한 단어가 생각 안 나던지 더듬거리거나 투머치 토커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제 받은 질문 중 앞으로 개발자로 살아가면서 생각해볼 만한 것들에 대해서 차분히 생각해봐야겠다.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혼자 걸어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걸어가면 멀리간다.

함께 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팀 미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각자의 위치에서 본인의 몫을 훌륭히 수행해야 하지만 그 이전에 나와 함께 가는 사람들도 어려움 없이 따라오는지 계속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잘 걸을 수 있는 비법을 공유하고, 힘들 때 북돋아 주고, 함께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이런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하는 조건은 무엇일까? 누가 뭐래도 본인의 프로그래밍 실력이 일순위일 것 같다. 끊임없이 부딪히고 받아들이고 탐구하며 단단한 실력을 만들자. 내가 맡은 부분은 어떻게든 소화를 해내는 능력은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만 나조차도 주변을 살필 여유가 생기고 사람들도 나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위코드 생활을 하면서 이런 개발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했던 것 같다. 동기들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 결과물을 완성할 때마다 서로의 성장하는 속도에 놀라곤 했었다. 하루에 12시간 넘게 붙어서 공부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함께 에러 상황을 고민해주고, 새로운 개념을 서로 가르쳐주고 적용을 하면서 시너지를 발휘했고, 항상 한계를 뛰어 넘었다.

몇 년 후의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어 있을까. 내가 바라던 대로 함께 하는 개발자가 되어있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혹은 더욱더 대단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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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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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9일

혼자 걸어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걸어가면 멀리간다.
멋진말이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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