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퍼블리셔 퇴사, 그리고 또 다른 시작

hojung choi·2021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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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년차 퍼블리셔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자바 개발자가 되기위해 이곳 저곳 면접을 보러다녔다.
사실 나는 대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 아니었다. 그때는 그냥 노는게 좋았다... (정말 몇십년 놀거 다 놀았다...^^)
그러니 포폴이 부족하고 cs지식이 부족하여 면접에 떨어지는건 당연했다.

뒤늦게 취업이 급급했던 나는 퍼블리셔로 방향을 틀었고, 퍼블리셔 첫번째 면접에서 지금 회사를 들어오게 되었다.
(포폴은 부족했으나 전공자라는 부분이 합격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나중에 팀장님께서 말씀하셨다.)

눈에 보이지 않은 데이터만 처리하던 나는 내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html , css, jqery를 하며 너무 즐겁게 1년반을 보냈다.

1년6개월 쯤 됐을 때, 일본에서 개발자로 취업해 2년간 경력을 쌓고 한국으로 돌아 온 대학 동기를 만났다.
동기는 자바 개발자였고, 이번에 go언어를 배우려고 스터디에 들어간다 했다.
개발자라는 직업은 꾸준히 공부해야하고 트렌트를 따라가야한다는 말과 함께...

집에 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봤다.
나는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나..? jqery를 요즘 쓰나..?
퍼블리셔로서의 한계가 느껴졌다.

그 날 이후, 나는 okkay를 통해 자바스크립트 스터디를 구했고
책 한권을 사서 무작정 공부를 시작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하는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나는 집과 회사까지 거리가 멀어 칼퇴를 하고 집에와서 빠르게 씻고 밥을 먹으면 8시반이었고
8시반부터 11시반까지 공부를 했다. (사실 많이 졸기도 했다 🙇🏻‍♀️)

그렇게 js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하자, 나는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었고 프론트엔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퇴사를 결정했다.

2년동안 다니던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퇴사를 했다.
퍼블리셔 최호정으로 행복한 2년을 보냈다 (차장님 과장님 사랑해여 ❤️)

하지만 나는 이제 퍼블리셔 최호정이 아닌 개발자 최호정으로 살고 싶다!!!
무언가를 포기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두려움도 있지만, 내가 하고싶은일을 한다는 설레임이 더 크다. 호정이 잘 할 수 있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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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nt-End Developer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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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9일

잘 읽었습니다.
개발자 호정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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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2일

저도 마찬가지 상황이라 읽으면서 공감했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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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5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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