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엔 살짝 떨렸는지 잠을 제대로 못 잤고,
첫날 오전에는 어안이 벙벙했다.
일부러 긴장하지 않기 위해
평소대로의 루틴을 가져가서 '재태크 유튜브 들으며 아침 헬스 - 쉐이크 - 카공(1시간 일찍 가서 블록체인 도메인 공부)' 했는데,
더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각자 다른 배경에서 한 곳에 모이게 된 처음 뵙는 분들과 한 팀을 이루어,
점심시간 점심을 먹고
점심시간 대화를 나누며 정말 불안했다.
안 그래도 개발과 코딩이라는 것이 낯선데
환경과 사람들과 시스템,
그래서 일부러 쓰던 텀블러, 입던 옷과 가방을 지참하니 조금 나았다. 장소만 바뀐 거고 나은거야.
점심시간에 남으면 다시 공부하려고
스페인어 학습지도 챙겨오고,
부트캠프 시작하니 새로운 마음으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도메인 공부를 위해
텔래그램과 트위터, 브런치도 찾아보았다.
오후 개인학습시간에 팀원들과 2시간 가량
각자 집중해서 공부를 하면서
든 생각.
'아, 내가 잘못 왔나?
정말 남들 말대로 돈 주고 고생하는건가?'
팀원들과 한 테이블에서 주어진 과제를 하는데
속도가 다르다고 느껴지니
조급해지고 괜히 울컥할 거 같은 게 있었다.
점심시간 잠깐 대화를 나누어보았는데, 회사 직무 사회 경험은 내가 많은 거 같고, 도메인과 직군에 대해 정보는 내가 많이 아는거 같아서
괜히 우쭐했던 내가,
아침부터 잘난척한다고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유튜브를 공부했던 내가 애처로워지고, 뒤쳐진다는 느낌이 굉장히 싫었나보다.
그런데, 나중에 모두가 과제를 끝나고 대화를 해보니,
'나만 이미지 다운로드하면 텍스트가 안 보이는건가?'
'나만 이거 모르는건가?'
답답했던 부분이,
모두 나와 같았고, 다들 그래서 스크린샷해서 제출했다고.
"어 나랑 똑같네. 저만 그런 게 아니였네요 ㅋㅋ" 하고 기분이 나아졌다.
그리고 다들 이전 replit exercise 문제가 19,20번이 어려웠다고 물어보고 싶다고 해서, "어,저도 그거 풀이 봐도 모르겠던데"
다들 똑같구나 했다.
그래서 이때는 나의 적극성과 추진력으로
모두 멘토님을 찾아 나섰다.
"멘토님을 잘 활용해야해요 보니까. 여기서 모른다고 가만히 있으면 나가떨어지는거고, 모르면 붙잡고 물어봐야 해요. 멘토님들은 오히려 '왜 물어봤냐'고 하실 거에요"
하며 팀원들과 함께 멘토님을 찾았다.
나중에 팀원 한 분이 집 가는 길에, "원래 먼저 잘 못 물어보는데, 누가 이렇게 먼저 해주면 같이 가서 좋다" 고 해서 뿌듯했다.
프리코스 혼자 과제를 하고 수업을 들을 때에도,
오늘 혼자 과제를 할 때에도 답답했던 부분은,
모든 개발자들이 그렇듯, 구글링, '찾아보면 다 나오고'
아키아처 프로그램을 제안해주면서도 그 프로그램 사용법까진 알려주진 않는다는.
내가 알아서 이래 저래 하면서 툴을 익히게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런 거에 있어서, 혼자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도 팀이 이래서 좋은건가' 하고,
팀으로 활동하며, 인생 처음으로 든 생각이였다.
코딩이 안 되면 왜 어디에서 안 됐는지,
답이 정확히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코딩은 답이 없다는 것.
나만의 웹사이트 , 나만의 API 만들기 과제를 하면, 늘 혼자 더 푹 빠져 있는 것.
기왕 하는 거 허투로 못하고, 파고 들게 된다.
이게 결국 다 나의 포트폴리오가 되니까.
replit 문제풀이를 팀원들과 물어보면서 내친김에, 또 물어보았다
2-0. 지금은 이게 중요한지 아닌지 판단이 안 되는데,
매일매일 일단 기록. 그러면 그게 나중에 가서, 프로젝트할 때 쓰이면 중요한 거고,
나중에 알게 됨. 그러면 그때 그 기록을 중요하게 써먹으면 되는 것.
2-1. 매일 쓰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 사실 많이들 힘들어한다고 하셨는데,난 반대로 내가 매일 사소한 거 잘 남기는 편이라 무엇이 중요한지 나중에 묻힐 수도 있지 않을까?
- 매일 정리하고, 그 정리한 걸 주기적으로 정리하고 - 매일 정리한 것에는 깊은 고민이 없다. 나중에 주기적으로 정리하며 보일 것.
- 팀 프로젝트에 내가 민폐가 되지 않고, 잘 따라가려면 중요한 게 무엇인가
많이들 부담을 벌써 느끼는데, 늘 잊지 말아야할 게,
내가 모르면, 내 옆에 있는 사람도 모른다.
나만 모를 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크게 다르지 않다.
3-1. 만약 아침형 인간이라면, 밤샘이 많은 프로젝트를 어떻게 하는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 늦게 까지 하면 된다는 명쾌한 답변을.
+ 팀원들과 조율해서 아침에 와서 하면 되죠.
팀 프로젝트라고 해서, 팀원들과 주구장창 같이 하는 게 아니라는 것. 같이 하는 것도 있고, 따로 하는 것도 있고.
이 때 느낀 점.
코딩을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개발자는 제품을 만드는 사람."
6-1. 현업에서는 코딩에 ai 많이 쓰죠?
많이 쓰죠. 근데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르죠.
ai를 많이 쓰기 때문에, chatgpt가 할 수 없는 일을 우리가 할 줄 알아야 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chatgpt많이 쓰지 말라는게, 거기에 익숙해지면 안 돼서.
코딩해줘 라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이걸 이렇고 이런 모델에 사용할 건데, 코딩 맞는지 봐죠 하고 '검증'에 사용을 한다.
역시, 혼자 끙끙대지 말고, 물어봐야 해.
카카오톡 디데이에 프로젝트1은 몇일 남았고, 프로젝트2,3은 몇일 남았는지 체크하고,
매일 방 벽에 붙어있는 크고 작은 캘린더 두 개와 다이어리의 날짜에 엑스 표시를 하고
구글 캘린더로 스케줄을 확인하는PM 특성이 계속 나왔는데,
오늘부로는,
지금이 프로젝트1차인지, 파운데이션1주인지 다 모르겠고, 일단
'이미 시작 되었다'
흐름에 나를 맡기자.
너무 미래를 보지 말고, 그냥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 하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과제들에 최선을 다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