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이제서야 읽다니. 정말 말도 안되게 재미있다.
웬만한 유튜브보다 자세하고 (논리를 잘 따라온다면) 친절하다.
지금까지 컴퓨터의 수 체계를 이렇게까지 납득가능하게 설명한 글을 만나지 못했다는데서 살짝 짜증이 난다.
동시에 이래서 전공자 전공자 소리를 하나보다 싶어진다. 깊이가 달라 깊이가...
지금까지 서론 빼고 30page 가량 읽었다.
비트에서 출발해 2진수, 음수를 다룰 때 사용하는 2의 보수, 실수를 다루는 고정소수점과 부동소수점까지 흐름이 잡히니까 이해가 된다.
좋은 과외선생님을 만난다면 이런 느낌일까? 수많은 개념들이 더 이상 '외워야 할 것' 이 아닌, 이해하고 익숙해져야 할 것들이 된다.
한동안 이 책 끼고 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