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발자> 독서 회고

Jae·2024년 4월 3일
0
post-thumbnail

저는 공부할 때 뭔가 내가 공부하는 부분이 눈에 보이면 공부하기 훨씬 쉽고 생각하기 편할 것 같다는 생각에 건축공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막상 가서 공부하니까 저와 굉장히 안 맞는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직접 공사현장에 나가봐야한다는 것인데 그 공사현장이 정해져있지 않고 계속 달라진다는 것이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제 삶이 안정적이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주변의 조언도 있었고 제가 찾아본 결과 개발자의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졸업을 할 때 쯤에 우연히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서 지금 6개월 과정의 개발자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 4개월차이고 실질적으로는 3개월정도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3개월정도 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생각이 '이 일은 내가 오래할 수 있겠다.', '어렵지만 재밌다.', '오래하고 싶다.'

개발자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서 '내가 갈 수 있는 길이 크게 뭐가 있지? 어떻게 학습을 해야하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지? 자격증은 필요한가? 남들은 이것저것 많이하는데 남들하는 것을 따라하는게 맞나? 지금 배우고 있는 것도 이해가 잘 안되고 어려운데 다른 공부를 하는게 맞나?' 하는 고민들이 많았습니다. 남들을 따라하기에는 다들 공부하러온 신입개발자들이고 저는 그들을 보고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간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찾아보니까 <요즘 개발자>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책이다!' 생각해서 바로 구매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먼저 길을 가본 사람들의 말을 들으니까 저의 앞으로의 방향이 좀 잡히는 것 같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 지 조금은 명확해진 느낌이였습니다.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나다운"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hat Makes a Great Software Engineer] 논문에 나오는 탁월한 엔지니어의 다섯 가지 주요 역량은 아래와 같다고 한다.
1. Be a competent coder 좋은 코드를 만든다.
2. Maximize current value of your work 작업의 현재 가치를 극대화한다
3. Practice informed decision-making 데이터에 기반하여 의사 결정한다.
4. Enable others to make decisions efficiently 동료의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돕느다.
5. Continuously learn 꾸준히 학습한다.

위의 다섯가지 역량을 다 갖추면 좋겠지만 실질적으로 한계가 있고 자기가 잘하는 것도 있을텐데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노력해서 브랜딩해야한고 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위의 역량 중에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2. Maximize current value of your work 작업의 현재 가치를 극대화하고 4. Enable others to make decisions efficiently 동료의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돕고 5. Continuously learn 꾸준히 학습한다는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2. 작업의 현재 가치를 극대화하는 역량은 제가 무언가를 할 때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배울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project 기간에도 velog를 썼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몰랐던 부분이 계속 생기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정리하고 싶었고 기록해서 기억에 더 오래 남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가치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책도 읽으면서 외부의 자극을 얻고 input만 하는 것이 아니라 output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4. 동료의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역량은 제가 잘하는 게 사람들과 화합하고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기계발 책을 많이 읽으면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는 관계에 대해서 생각도 많아지고 해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란 책도 읽으면서 관계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람과의 관계를 안 갖고 살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여서 그런지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는 혼자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크게 생각하면 자신의 소득활동도 다른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살아간다면 소득활동따위는 필요하지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는 게 많기 때문에 동료와 소통을 더 잘 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더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5. 꾸준히 학습하는 역량도 제가 이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부터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뭔가를 꾸준히 하는 것을 잘 합니다. 아침밥도 맨날 사과, 닭가슴살, 오트밀을 먹고 출퇴근 길에는 책을 읽는 등 뭔가를 꾸준히 하는 것을 잘합니다. 이렇게 잘하는 이유도 제가 꾸준히 할 수 있겠다 생각되는 일만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아침에 맨날 그렇게 먹는게 질리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저는 저렇게 먹는게 맛있고 저런 식단을 찾기까지 여러 시도를 많이 해봤습니다. 아침에 샐러드도 먹어보고 계란도 먹어보고 요거트도 먹어봤는데 꾸준히 먹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과, 닭가슴살, 오트밀 먹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맛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꾸준히 하는 것에 자신있습니다.
개발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공부를 하면서 저랑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뭔가 꾸준히 공부하고 성장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의 이런 성격과 정말 잘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단기간에 밤을 새워가면서 하루만 산다는 마음으로는 못하지만 계속 꾸준히 할 수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주말에도 계속 조금이라도 공부하고 발전하지만 밤 새워서는 못 하고 있습니다. 항상 아침에 30분 일찍 와서 공부하고 끝나면 잠깐 운동한 다음에 집에서 다시 공부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원하는 방향을 찾기 위해서 자신에게 강력한 욕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에서 제공하는 욕구와 관련된 키워드를 제시해주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도전, 배움, 운동을 제가 생각하는 욕구 세 가지로 골랐습니다.
도전은 어떤 일을 하던지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도전을 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수에 도전했고 편입에 도전했습니다. 저는 도전만 한 것이 아니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만으로는 안되는 것을 깨달았고 방향을 잡고 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개발자의 길을 걷기위해서 방향을 잡으려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저는 노력의 에너지가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어려운 시험에 통과했다는 사람들의 책도 읽었고 실패를 돌아보면서 변화를 주었습니다. 지금도 개발자가 되기위해서 도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도전을 할 때 안 가본 길이라 두렵고 망설여질 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남들도 했는데' 라는 생각이나 '당연히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하지' 라는 생각으로 일단 해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 자신을 봤을 때 도전을 하는 자세가 저를 더 발전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꿈이 크면 깨져도 조각이 크다" 라는 글을 봤는데 저한테 실패해도 되니까 계속 높은 곳을 바라보게 하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배움인데 항상 배우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계속 책을 읽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개발자로 들어선 순간 계속 배움의 연속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IT분야는 변화가 빠른 곳이고 방대한 내용들이 있어서 계속해서 배우고 이해해나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운동인데 제가 자기계발 책도 많이 읽고 편입할 때는 공부에 관련된 책도 많이 읽었는데 거의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 운동이였습니다. 그만큼 운동이 중요하니까 계속해서 책에서 강조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이 느끼는 것이 운동을 하면 실제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몸과 뇌는 연결되어있어서 몸을 움직이면 뇌도 같이 활성화되어서 집중력도 올라간다고 합니다. 너무 어려운 내용을 배웠을 때 잠깐 운동하고 와서 내용을 다시보면 이해될 때도 있고 집중이 잘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부를 하면 운동하는 시간을 아까워하는데 운동을 해보시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겁니다. 저는 또 꾸준히 오래 배우고 노력할 거기때문에 운동을 통해서 지치지 않는 체력을 만들려고 합니다. 바쁘더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운동하는 시간말고 유튜브보고 인스타그램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보니까 엄청 길게 썼는데 이 책에 마지막에서는 이렇게 나와있습니다."처음부터 위대한 일을 해내려고 애쓰면 쉽게 넘어집니다. 큰 성공을 만들어내려면 작은 성고에 먼저 집중해야 합니다.", "훌륭한 개발자가 되는 길은 짧은 스프린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마라톤과 같습니다.",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임을 기억하세요".
뭔가 빨리 이루려고 하지말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걸음을 즐기면서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이 재밌어서 앞으로도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배우면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profile
즐겁게 개발

1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4월 4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답글 달기

관련 채용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