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을 보고 왔다. 이번 해에 자격증을 따서 내년 졸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서둘러서 필기를 신청했다.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1년동안 3회 밖에 없기 때문에 2023년 마지막 필기 시험을 보고 온 것.

시험은 7월 9일과 21일이 있었는데 필기시험 원서접수날 2시에 기억이 나서 서둘러 접속했다. 본가 지역(경기도권)에서 시험을 보려고 했기에 자리는 널널하겠지~ 했는데 7/21 날짜는 이미 마감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7/9 12:40 시험을 신청했다.
필기시험 접수날은 6/19 날이었는데
공모전, 프로젝트로 가득찬 삶을 보내다보니 실질적으로 남은 공부 기간이 일주일밖에 안남았었다.
나의 일주일 공부법을 남겨볼건데 이 정도로 하면 일주일 필기컷이 가능하구나를 봐주면 될 것 같다.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 2022 2회 기출을 먼저 풀어봤다.
시험 일주일이 남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으로 가장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봐야겠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필자는 컴퓨터 전공생으로 정보처리기사 시험의 5과목의 내용중 일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
만약 비전공생이라면 일주일 공부로는 합격은 불가하다고 생각.
첫번째 기출의 결과로는 1,5 과목이 처참하게 망했고, 2,3,4 과목은 8~10개 정도 맞았다.
참고 :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 과목
1) 소프트웨어 설계
2) 소프트웨어 개발
3) 데이터베이스 구축
4)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5) 정보 시스템 구축 관리
1과목과 5과목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2/3/4 과목은 기출을 풀어보며 모르는 내용만 집중적으로 보면 되겠다 라는 전략을 세웠다.
인터넷에서 과목별 핵심 내용 요약본은 쉽게 구할 수 있었으나, 단기간에 공부를 해야한다는 압박감도 있기에 요약으로는 쉽게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애초에 공부 스타일이 이해가 안되면 머리가 안들어오는 타입이다.
또 실기가 필기랑 범위도 완전히 같으니 차라리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교재로 구매하자고 생각했고 2023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필기 를 구매했다.
솔직히 터무니없이 두꺼워서 '이게 맞나' 싶었는데
시험을 합격하고 난 후 지금의 내가 보기에는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은 프로그래밍을 제외하고 모두 암기다. 그러기에 공부 방법이 특별한 건 없고 본인이 암기를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면 된다.
점수가 가장 낮게 나왔던 1과목과 5과목은 모두 타이핑 암기법을 택했다.
5과목은 1과목의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1과목부터 타이핑을 시작했다. 시나공 개념책의 내용을 모두 타이핑하면서 책을 자세하게 읽어보고 암기했다. 1과목만 타이핑하는데 2일정도 소요된 것 같다.
참고로 일주일동안 필기 시험만 준비했다. 다른 스케줄은 모두 뺐다.
하루종일 타이핑만 했는데도 2일이 걸렸다. 양이 정말 방대하다.
아래 캡처는 1과목 1장. 요구사항 분석과 관련한 목차다.
참고로 1과목은 요구사항 분석, 화면 설계, 애플리케이션 설계, 인터페이스 설계 등 세부적으로 나누어진다.
1과목 타이핑 암기에 2일을 보내니 기출 안정권에 들어섰고, 5과목 중 일부 문제도 무난히 풀 수 있었다.
남은 4일은 기출 돌리고 모르는 문제는 개념 살피기로 준비했다.
여기서 핵심은 틀린 문제가 아닌 모르는 문제라는 것.👀
애매하게 찍어서 맞춘 문제, 자세하게는 모르는 문제는 모두 개념을 다시 확인했다.
시나공 책의 좋은 점은 기출을 풀어보고 기출 문제에 해당하는 목차를 알 수 있다. 그래서 필자가 말하는 개념을 확인 했다는 말의 뜻은 내가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바로 목차를 확인하고 목차에 해당하는 자세한 개념을 살펴봤다는 것이다.
한 문제의 개념은 대략 1~3장 분량이기 때문에 하루에 기출 1개나 2개만 봐도 개념을 살피느라 하루가 다 간다.
오답노트는 처음에 작성했는데 틀린 문제가 아니라 모르는 문제로 범위를 잡았다 보니 양이 또 방대해졌고 시간이 없었기에 스킵했다. 대신 모르는 개념을 인덱싱해놓고 자주 봤다.
이 방법의 장점은 개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기출을 많이 풀어보지 못한다는 것.
필자는 2020년 기출은 문제도 보지 못한 상태로 시험을 봤다. 위 방법대로 공부하면 기출을 많이 풀어볼 여유가 없다.
소신 발언하자면 2021년 기출까지만 풀어봐도 충분하다. (그 증거가 여기있다..)
최근 시험의 유형을 보면 기출을 얼마나 많이 풀어봤냐 보다는 개념을 확실하게 알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출을 풀어야 하는 이유는 여전히 기출에 나왔던 문제들도 출제되기 때문.
기출 유형이 20문제 중에 2~3개라도 나오면 10~15점은 깔고 들어가는거니까.
시험은 컴퓨터로 응시하는 형식이고, 시험 시작 전에 문제풀이용 종이를 나눠주신다.
시험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 체감으로 기출 문제는 전체 100문제 중 10문제도 안됐던 것 같다. (2,3과목에서 기출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가장 쉬운 과목은 2과목이었, 가장 어려운 과목은 5과목이었다.
처음 보는 유형이기도 했고, 5과목은 1과목 타이핑으로 안심했던 경향이 있어서 자세하게 살펴보지 않기도 했다. 확실하게 답을 알았던 문제는 8문제 뿐이었다. (과락나올까봐 걱정했다..)
그래도 나처럼 일주일만 준비한 경우가 아니라면 무난히 합격은 가져갈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한다. (전공생 기준)
시험을 제출하면 바로 가채점 점수와 합격/불합격 여부가 화면에 나온다.
옆 사람이랑 자리가 붙어있어서 옆 사람의 합불합 여부도 볼 수 있어서 좀 민망하다.
1) 소프트웨어 설계 : 85
2) 소프트웨어 개발 : 90
3) 데이터베이스 구축 : 95
4)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 80
5) 정보 시스템 구축 관리 : 65
평균 83점으로 합격했다.🔥
가장 어려웠던 5과목 빼고는 나름 선방했다.
이제 실기 준비해야 한다. 실기도 후기글로 돌아오겠다.
저도 면접 준비하면서 많이 시달렸는데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추가하려고 대기업들이 개최하는 프로그램 다 참여했어요 !!
이번엔 넥슨에서 개최하는 게 있는데 참가신청만 해도 상품을 준다네요 아래 링크 첨부해드려요!
같이 화이팅입니다 :)
http://m.site.naver.com/1boix
헉 후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비전공자인데 벼락치기 후기 너무 도움 많이 됐어요 꿀팁 진짜 많네요.. 7월28일 실기시험인데 잘보고오겠습니다 Rice purity test
재미있게 읽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