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IT 동아리 큐시즘 리브랜딩과 홈페이지 제작하기

유아 Yooa·2023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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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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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대학생IT경영학회(이하 큐시즘)에서 25기 개발팀 - 26기 교육기획팀으로 활동했던 유정민입니다. 2022년 상반기 큐시즘 25기 개발팀으로 합격하여 활동하였고, 아쉬움을 느껴 26기 교육기획팀(운영진)으로 연장하게 되었죠.

큐시즘에서의 1년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느낄 정도로 임팩트가 큰 경험이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여기에도 남겨놓았으니 봐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큐시즘을 하며 그 안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면서 나도 모르는 새에 자부심도 커지고 소속감도 커졌던 것 같습니다. 너무도 좋았던 큐시즘에서 크게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여러 IT 동아리 사이에서 저평가 되어 있다고 느껴졌던 부분이었어요.

열정은 물론이고 능력까지 출중한 이들이 모여서 IT 프로덕트를 뚝딱뚝딱 만들어내고, 커리큘럼 자체도 탄탄하며 우리의 선배 기수분들만 보더라도 멋있고 존경스러운 분들이 정말 많았지만 명성적으로 보면 부족함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운영진 활동을 하다보면 우리 동아리가 더욱 성장하고 매력적으로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당연했기 때문에
지금 큐시즘이 저평가되는 이유가 무엇일까?를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에 대한 원인을 (1)출처불분명한 심볼(2)분산된 큐시즘의 정보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위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했던 리브랜딩과 홈페이지 제작 과정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제가 경험한 이야기를 정리해놓으면 누군가에게는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WHY?

(1) 출처불분명한 심볼


큐시즘은 지난 2009년 설립과 함께 만들어진 출처 불분명한 CI를 계속해서 사용해오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출처불분명이라 적어준 이유는 로고의 제작 의미와 사용 규칙 등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와 함께 따라오는 여러 브랜딩 요소에서 허술함이 존재했습니다.

예를 들어, 큐시즘 대외홍보팀에서 리크루팅 기간이나 학회 활동 기간에 카드뉴스와 같은 홍보 콘텐츠를 제작할 때 디자인팀에서 로고를 변형시켜서 새로운 심볼을 만든다던가(리브랜딩 작업이 아닌 기존 색상만을 차용하는 새로운 제작물), 그러한 새로운 심볼이 매주 업로드되는 콘텐츠마다 업데이트되어서 브랜딩 효과를 보이기에는 어려운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 심볼의 색상이 현대와 맞지 않게 보수적이고 탁한 느낌을 주고 있어서 홍보 자료에서 효과적으로 이용하기에 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전 홍보물을 보면 큐시즘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홍보물이기 보다는 여러가지 패러디 형식의 홍보물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2009년에 만들어진 로고의 형태는 보수적인 학회 느낌을 내기에 충분했습니다. 2023년을 살아가는 우리가 보기에는 조금 옛스럽다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이러한 어려움 때문이었을까요? 실제로 25기 리크루팅 당시 올라왔던 포스팅들은 모두 패러디 게시물입니다.

저는 저 홍보물을 보고 들어갔는데 그 당시에는 IT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하는 동아리인지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큐시즘의 정체성이 크게 드러나고 있진 않았죠.

이처럼 CI 규칙이 따로 없어서 통일성이 떨어지고 큐시즘의 정체성을 어필할 수 없었던 기존의 브랜딩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IT 동아리들 사이에서 생존하기에는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로고는 큐시즘의 첫인상 혹은 큐시즘 자체에 대한 호감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기에 큐시즘을 더욱 적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느꼈습니다.

(2) 분산된 큐시즘의 정보

큐시즘의 운영진으로 활동하면서 대외홍보팀장님과 상당히 친해졌고 여러가지 고민사항을 들어볼 수 있었어요. 신규 학회원 리크루팅은 대외홍보 주관으로 진행되다보니 리크루팅에서 느꼈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엇습니다. 그 중 하나는 큐시즘을 소개할 수 있는 창구가 인스타그램 밖에 없고, 인스타그램은 카드뉴스 형식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또한 기업과의 컨택 과정에서 우리를 대표하는 사이트도 없기에 상당한 공수를 들여 PR을 위한 PPT를 제작해야한다는 번거로움도 있었죠.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학회원분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프로젝트 결과물을 널리 자랑할 수 있는 채널이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큐시즘 리크루팅 시간에 관심을 가지는 예비 큐밀리분들께서도 우리 프로젝트 결과물을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이것을 보여줄 창구가 없었으니 대외홍보팀에서도 난감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큐시즘 공식 카페에서 결과물들이 아카이빙 되고는 있었지만 정보의 접근 채널인 카페가 폐쇄적인 성격이 강해서 외부인들이 확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현재의 큐시즘 지향점과 맞지 않는 심볼과 분산되어 있는 정보로 인한 리크루팅 효율성 감소라는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큐시즘 홈페이지 TF를 개설하게 됩니다.


Goals

큐시즘에 대한 애정이 컸던 저는 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떤 고민도 없이 TF팀을 개설했어요. 26기 운영진 대부분이 큐시즘 리브랜딩과 홈페이지 개설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었기에 TF 개설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TF팀의 PM을 맡고 가장 큰 고민을 했던 부분은 운영진 권한이 아닌 TF팀의 권한으로 2009년부터 이어진 BI를 바꿔버려도 될까? 였어요.
누가 만들었던간에 2009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그리고 아무도 건들지 않았던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건드려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영역이었던 BI를 고작 TF팀에서 바꿔도 되는지는 솔직히 말하면 크게 부담이 되는 고민사항이었죠.

특히나 지금까지 큐시즘을 알고 있던 분들에게는 이미 친숙한 로고와 색상일텐데 바꿔버려서 오는 후폭풍이 어마무시할수도 있는데 그냥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고 홈페이지를 개발하는게 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 정의가 워낙 확실했기 때문에 리브랜딩을 거치지 않고 만들어진 홈페이지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결론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TF팀의 목표와 프로젝트 결과물이 큐시즘 내부 구성원 및 외부인 모두에게도 납득 가능하도록 해야한다는 사명감이 생기게 되었죠.

그렇게 도출된 TF팀의 최종 목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 큐시즘 활동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창구 만들기
분산되어 있는 큐시즘의 모든 자원들을 한 곳에 모여서 보여줄 수 있는 창구를 만들자!

📌 큐시즘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리브랜딩 진행하기
핵심 가치 정립 및 리브랜딩을 통하여 학회 구성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소속감을 극대화 시키자!

이러한 목표 아래 홈페이지 TF팀을 결성하게 되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위 목표를 통하여 근거 있는 브랜딩 퍼스널리티를 설정하여 컨택 및 리크루팅의 효과를 높이고자 했어요.

TF팀의 네이밍을 참 고민했었는데 리브랜딩은 홈페이지 제작에 필요한 절차 중 하나로 생각하여 홈페이지TF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어요.

큐시즘을 사랑하는 8명의 OB가 모여서 팀을 만들게 되었어요. 18기부터 27기까지 큐시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어벤져스 팀이 만들어졌습니다.

(* 참고로 제가 명수입니다. 박명수처럼 인생을 살고 싶은 .. PM이자 백엔드 입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해야지" 마인드 그잡채인 나..

초반에 설정한 스케줄이었는데 일정 지연이 발생해서 4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최종 배포했습니다.


Rebranding Process

위에서 말했듯이 2009년 설립과 함께 만들어진 BI를 변경하는 것 자체에 두려움과 망설임이 있었어요. 그래서 10여년 동안 보여주었던 큐시즘의 브랜드를 180도 새롭게 탄생시키자 보다는 기존을 유지하되 세련되게 버전업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무의미하게 가져오던 BI였기에 큐시즘만의 정체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버전업이 되어 전체 구성원이 핵심 가치에 걸맞는 방향으로 큐시즘을 인지시킬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① 기존 큐시즘 브랜드 분석

이를 위해서는 원래 큐시즘은 무엇을 지향했는지를 알아야 했습니다. 문제는 큐시즘의 브랜드 제작자가 누군지 알 수 없었고 그렇기에 담겨진 의미나 지향점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던 것이었어요.

따라서, 기존 브랜드가 가진 의미를 분석하지 않고 재정의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 큐시즘의 키컬러는 다음 세가지를 가지고 있었어요.
    • IT와 경영을 상징하는 알파벳에 컬러가 들어가 있었기에 두 영역의 융합을 뜻하는 활동이라 정의했습니다.
  • 형태는 여러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브릿지라고 정의했습니다. 이것이 지금의 큐시즘이 바라는 지향점이기도 했고요.

② 브랜드 정체성 구축

큐시즘의 브랜드를 버전업하기에 앞서 기존 큐시즘 브랜드 분석부터 실시하고 나니 지금의 큐시즘에 맞는 버전업을 위해서 지금의 큐시즘을 함께하는 학회원분들의 목소리가 필요했어요.

따라서 큐시즘 브랜드 정체성 구축을 위해 OB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지가 일정상 하루의 시간밖에 없었음에도 OB 28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감사할뿐..)

설문 결과는 문항의 답변마다 피그잼을 이용해 공통적인 성격을 가진 답변끼리 그룹화했고 키워드를 선정했어요.

각 문항이 지니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기에, 학회원들의 응답 중 가장 많은 답변이 나온 상위 3개의 키워드를 나열했습니다. 그 키워드가 실제 큐시즘과 일치하는가를 염두에 두고 기획팀에서 긴 시간동안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Thx for 기획팀 ..)

📌 트렌디한, 즐거운, 열정 이라는 감정이 대부분의 응답을 차지했고,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을 돕는데 사용했어요.
📌 큐밀리들은 전반적으로 함께 할 때 즐거움을 느끼고 있고, 서로를 성장/자극시키는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큐밀리들이 느끼고 싶어하는 이미지라고 파악했습니다.
📌 큐밀리들이 큐시즘을 외부에 소개할 때, 모두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말투이며 친절하게 상대를 응원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큐밀리들의 성향 자체로 브랜드 퍼스널리티 설정을 진행했어요.

마지막으로, 브랜드 버전업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었던 큐시즘을 통해 얻은 것을 단어 3가지 문항을 통하여 큐시즘의 핵심 가치를 도출했습니다.

비전을 가지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학회

③ 브랜드 디벨롭

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팀에서 디자인팀에게 개선 레퍼런스 자료를 전달했습니다.

기존 브랜드가 가진 보수적이고 올드한 이미지를 버전업시키기 위하여 영문 BI에 초점을 맞추어 개선시키자 등 여러가지 요구사항을 위한 시각 자료를 함께 전달드렸습니다. 또한, 큐시즘의 정체성을 심볼에 녹여내기 위해 핵심 가치를 적극 활용드리기를 부탁드렸어요. (Thx for P쟈이너팀..)


기존 큐시즘 로고 형상을 바탕으로 디벨롭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였고, 이질적인 느낌을 줄이면서 현대적으로 버전업이 된 새로운 심볼입니다. (아래는 천재만재 할매 디쟈이너님의 설명을 붙여놓겠습니다.)

  • 메인 컬러와 서브 컬러의 경우 큐시즘의 고유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민트와 블루 계열 바탕의 컬러로 베리에이션 진행했습니다. 기존보다 톤업하여 산뜻함과 세련됨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 심볼의 형태는 큐시즘의 핵심 가치를 상징하고 있는데요. growth를 뜻하는 가속계 형태와 세 명의 사람들이 합쳐져 있는 형상을 통하여 together를 상징화하였고, 이들이 결국 하나의 왕관 형태로 vision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난 여기서부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펙트 로고와 2D 로고(메인컬러/서브컬러/스트로크/2도 그라데이션)가 있고 톤앤매너에 따라 사용을 다르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큐시즘 홈페이지

브랜드 정체성 구축 및 리브랜딩이 완료되고 나서부터 홈페이지 개발 작업은 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Thx for 디쟌/프론트팀..)

홈페이지 개발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은 메인 페이지였는데요. 아무래도 외부인이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가장 처음으로 확인하는 페이지이다 보니 우리의 브랜드가 인상적으로 보여질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핵심 가치를 드러나는 슬로건과 아이콘을 통하여 브랜드 인지를 돕고자 했습니다. (아래는 우리팀의 기둥 그자체인 수수 디쟈이너님의 결과물입니다.)

또 홈페이지는 큐시즘의 모든 자원을 모아놓고 외부인과 소통하는 창구 개념으로 사용하려고 했기 때문에
프로젝트/후기/리크루팅 정보들을 아카이빙하면서 상세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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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길게 이어져 온 큐시즘의 역사를 새롭게 바꾸려는 시도 자체가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큐시즘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길이 있음에도 흐린눈하며 지나칠 순 없었습니다.
문제를 확실하게 정의하고 있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또한 확실하게 정의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영팀 소속이 아니고 TF팀으로 만들어졌다보니 홈페이지에 대한 유지보수라던가, 서버비와 관련한 여러 이슈들에 대해서도 해결해나가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큐시즘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고, 경쟁하고 생존할 수 있도록 큰 변화를 만들어낸 이 경험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특히 브랜딩 영역에 대해서는 생소할 뿐이었는데 이번 TF를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성장한 점

저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장을 맡은 경험이 많았어요. 대부분 성과 측면에서 본다면 성공적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겠지만, 팀워크 측면에서 본다면 실패한 프로젝트가 참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팀장 그릇에 맞지 않은 사람이구나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그러한 좌절감이라는 경험들이 이번 PM을 도전할 때 많은 망설임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많은 용기를 주면서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게한 건 기획팀 친구들의 영향이 컸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기획팀 제니가 올려준 인스타 스토리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뒤늦게 가져와 올려봅니다.

부족함이 많은 PM이더라도 실력이 뛰어나고 책임감 높은 팀원들을 만나니 아쉬움보다 즐거움과 행복을 더 크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현업에 종사하시는 OB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프로젝트 초반에 최소 기능 설정 회의에서 제가 느꼈던 긴장감과 설렘은 어느 자리를 가더라도 다시는 못 느낄 것 같아요.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의 자세나 마음가짐 그리고 여러분들이 보여준 자신감과 그에 걸맞은 실력들이 진심으로 존경스러웠고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TF 기간동안 우리가 보인 시너지는 그동안 상처뿐이었던 리더 경험을 잊게 해줄만큼 강력했습니다. 저랑 오래오래 함께 해주세요!

아쉬운 점

사실 TF팀 중간에 팀원 변경 이슈가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목표에서 합의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결국은 팀원 이탈 및 합류가 발생했었어요.

이때가 스스로 PM을 하기에는 부족하고 부끄러운 부분이 정말 많다고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능력있고 좋은 팀원을 모으는 것에만 집중했기에 그들이 참여하면서 가져갈 수 있는 이득이나 성장 포인트는 고려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 정의는 확실했지만 이것을 남에게 설득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스스로 실망감이 컸고, 이를 반성하고자 더욱 구체적으로 프로젝트 방향을 생각했고 책임감있게 마무리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자리에서 느껴야 하는 무게에 대해서 심도있게 고민하게 된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어쩌면 인생에 다시 없을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글이었지만 큐시즘은 지금도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치열하게 생존해나갈 IT 활동임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한단계 더욱 성장하고 싶은 당신, 큐시즘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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