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운영체제와 가상 머신
운영체제도 수 합산하기 같은 간단한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그저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초기 운영체제의 경우는 크기가 작았는데, 메모리도 더 작고 작업이 더 단순했기 때문이다. 초창기의 운영체제는 한 번에 한 개의 프로그램만 실행했다. 메모리도 100KB로 오늘날의 프로그램 하나가 차지하는 MB나 GB와는 차이가 크다. 현재는 매우 크고 복잡한 만큼 다양한 일을 처리한다.
실제적인 예시로 보자면 유닉스 운영체제 6판은 1975년에 2명이 작성했고 C와 어셈블리 언어 9,000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늘날의 윈도우 10은 정확히는 공개된 적은 없지만 5천만 행 정도로 추측된다.
이 예시를 통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운영체제도 단지 프로그램이므로 이론상으로는 여러분이 직접 작성할 수 있다.
가상 머신
진짜 컴퓨터든 모형 컴퓨터 같은 상상의 컴퓨터든 간에, 컴퓨터인 것처럼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흔히 가상 머신이라고 한다. 컴퓨터는 소프트웨어로만 존재하지만 마치 하드웨어인 것 처럼 그 작동방식을 모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브라우저에는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램을 해석하기 위한 가상 머신이 있다. 안드로이드 폰에도 자바 가상머신이 있다. 이 가상머신이 사용되는 이유는 물리적 장비를 만들어서 출하하는 것보다 프로그램을 작성해서 배포하는 것이 더 쉽고 더 유연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또한 이 가상머신에 의존한다. 제공 업체들은 저장 공가노가 네트워크 대역폭이 충분한 물리적 컴퓨터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고 이 자원을 이용해 고객에게 컴퓨팅 선능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이 때 1:1 보다는 1:여럿의 컴퓨터 지원을 받게 된다. 대표적인 회사로는 아마존 웹 서비스 AWS가 있다. 넷플릭스 같은 대형 업체를 비롯해서 많은 회사가 자체 서버를 운영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여긴다. 규모의 경제, 작업량 변화에 대한 높은 적응성, 내부 직원의 필요성 감소 덕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