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와 케이블은 컴퓨터를 상당히 먼 거리에 있는 대형 시스템과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술이다. 이는 또 다른 발전으로 이루어졌는데, 이것이 이더넷이다.
1970년대 초, 제록스의 팔로알토 연구소에서 알토라는 컴퓨터를 개발했다. 최초의 윈도 시스템과 텍스트보다 더 많은 것을 표시할 수 있는 비트맵 디스플레이가 쓰였다. 여기서 문제는 어떻게 서로 연결하느냐, 프린터같은 자원을 어떻게 공유하냐였다. 여기서 로버트 메트칼프와 데이비드 바그스가 발명한 해결책은 이더넷이라는 이름의 네트워킹 기술이었다. 이더넷은 단일 동축 케이블에 연결되어 있는 모든 컴퓨터 간에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 케이블은 오늘날의 TV테이블과 비슷했다. 각 컴퓨터는 고유한 식별 변호가 있며 이를 이더넷 주소라고 한다. 이더넷의 프라이버시나 자원 배분 문제는 깔끔한 편이다.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데이터 전송을 시작했는데 다른 사람도 전송 중이라는 것을 감지하면, 중지하고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시도한다. 프라이버시같은 경우는 원래는 문젯거리가 아니였다. 모두 같은 회사의 직원이고 같은 작은 건물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은 소프트웨어로 이더넷 인터페이스를 무차별 모드(promiscuous mode)로 설정할 수 있는데, 이더넷 인터페이스가 자신이 받기로 명시된 것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상에 있는 모든 메시지를 읽는다는 뜻이다. 이렇게 네트워크상에서 데이터를 엿보는 행위는 스니핑이라고 한다. 그 해결책으로 케이블상의 패킷을 암호화하는 것이며, 요즘은 대부분으 트래픽이 기본적으로 암호화된다.
이더넷에서 정보는 패킷으로 전송된다. 패킷은 정보를 담고있는 일련의 비트 또는 바이트이다. 발신자가 정보를 패킷으로 싸서 보내면 수신자가 패킷을 열어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우편봉투나 엽서로 예시를 들면 이해하기 쉽다.
이더넷은 크게 성공을 거둔 기술이며 수십억대의 이더넷 장치가 판매되었다. 속도도 3Mbps에서 10Gbps까지 빨라졌다. 물론 더 저렴하고 단일 칩으로도 기능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백 미터의 한정된 범위에서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