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부트캠프들을 찾아보고 비교하다 결국 항해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초반
일주일 간격으로 팀원이 바뀌면서 작은 프로젝트와 과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은 프로젝트와 과제이므로 어떤 사건이 생기지 않는 이상은 조별로 해결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사실 이때도 조원끼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물론 게더를 통해 언택트로) 해결방법이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은 정말 좋았다.
후반
jwt를 다루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다른 팀원들과 함께 의논하고 해결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열의있는 다른 팀원들과 교류하면서 많은 걸 배운것 같다.
여러 사람이 고민하면 정말 다양한 해결방법이 나오고 서로 좋은 부분을 배우고 영향을 주고 받는 경험은 돌이켜봐도 정말 좋았던 것 같다.
99일 중 절반이 지날 시점부터는 실전프로젝트 조로 완전히 고정이 되고 6주간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달리게 된다.
어떤 목표가 주어지는 이전 주차들과는 달리 직접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만들어야 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사실 그 전의 1주 단위로 몰아치던 여러 목표들을 해결하는데 좀 지쳐있었는데 새로운 느낌으로 변하면서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실전 프로젝트의 초반은 프로젝트의 방향이나 컨셉 등등을 정해나가는 논의의 연속이었다. 말을 하는게 힘들다는걸 처음으로 느꼈다.
중반에는 코드와 설정의 연속이었다. 특히 CI/CD와 HTTPS 등 아주 어렵지는 않지만 은근 복잡한 것들에 대한 설정을 처음부터 하다보니 자연스레 해당 파트를 맡은 다른 조의 팀원들과 교류가 늘었다.
함께 밤늦게까지 고민하다가 해결할때의 뿌듯함은 정말 흔히 느껴볼 수 없는 것이었고 또 이렇게 이것저것 공유하면서 새로운 시각이나 방법을 배울 수도 있었기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뿌듯함과 성취감 그리고 새로운걸 배울 수 있는 기회였기에 열심히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했고 수료식을 할때는 아래와 같은 재밌는 상도 받을 수 있었다.
후반부에는 실전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 보통 새벽 2-3시까지 남아서 팀원들과 미흡한 부분을 완성하고 버그를 잡기위해 노력했다. 결국 완성하여 서비스를 시작했을때는 매일 가입자나 사용 상태를 확인할 정도로 애착이 생겼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신기했다.
사실 여기서 정규과정은 끝났지만 이후에도 스프린터스라는 이름으로 취업 관련된 과정이 남아있었다. 새로 생긴 느낌이었고 자율적으로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과정이었다.
이력서를 쓰고 피드백을 받아 다시 고치고 면접 예상 질문을 준비하면서 빨리 달려오면서 놓고왔던 기초적인 부분을 다시 탄탄하게 하는 과정이었다.
물론 본과정과는 달리 거의 자율적인 형태로 이루어졌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갈피를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스프린터스 과정 중에 있었던 모의 면접에서는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통감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되게 정신없기도 했지만 함께 고생하면서 팀원들과 많이 정이 들기도 했고 함께 개발하면서 서로 돕고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된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14주간 매일 10시간 이상 붙어서 화면 공유를 통해 함께 고민하면서 코드 짜는 시간은 정말 많이 도움이 많이 됐고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실전 팀원들은 정말 매일 밤늦게까지 열심히 하는 열정의 소유자들이었고 그래서 열심히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다른 것 보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열심히 하는 경험을 하게 된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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