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큰 용기를 얻은 한달
지난 한달은 혼자만의 도전이 아닌, 부모님과 함께 한 도전이기에 굉장히 뜻 깊었다.
두 달 전 있었던 한달자기발견을 통해서 한달동안의 커뮤니티의 힘, 그리고 매일 해야할 일이 있는 삶의 힘을 확인했다. 이 긍정적인 발견을 주변과 나누고 싶었다. 가장 먼저 어머니가 생각났다. 사진찍기를 좋아하시는 어머니가 간간히 가족 단톡방에만 올리시던 사진들이 늘 아쉬워 '앨범으로 만들어 드리면 어떨까?' 하고 생각만 해오던 차 였다.
반 강제적으로 한달감성사진에 입과(?)를 시키고는 인스타에 계정을 만들고, 사진을 올리는 법부터, 손으로 적은 글을 인스타 피드에 옮기는 것 까지 정말 고된 과정이었다. 나보다는 옆에 계시는 아버지가 사실 더 고생을 하셨다.
한달이 지난 지금 어머니는 이제 자연스레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 피드를 채우신다. 이번 한달어스 30일차가 되자 어머니는 내게 고맙다고 메시지를 보내오셨다. 지난 한달동안에 매일 할일이 생긴 것. 사진 작가라는 타이틀을 이제 자랑스럽게 쓰시는 것. 사진에 대한 스킬이 나날이 늘어간 것. 자신의 사진에 대해서 여기저기 소통할 방법이 생긴것.
여전히 서툴지만 지난 한 달 동안 어머니가 이루신 것들은 어마어마했다. 혼자서는 이루지 못했을 인생 가장 큰 챌린지를 한달어스가 잘 도와주었음에 너무 큰 감사를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