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오너는 고객과 그리고 개발팀과 소통하여 고객의 가치를 구현한다. 프로덕트 오너가 하는 일은 무엇이며 프로덕트 오너가 지니는 핵심적인 가치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나의 언어로 한 번 정리해 본다.
프로덕트 오너는 진짜 프로덕트의 주인인 고객과 소통한다. 그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끊임없이 관찰하고, 질문하고, 듣고, 생각한다.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팀과 함께 만들고 고객의 의견을 듣고 제품에 반영해 간다.
고객의 필요와 가치를 찾는 것,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프로덕트 오너가 가져야할 역할이자 핵심 가치이다.
그러나 이것이 다는 아니다. 고객의 필요와 가치를 아무리 잘 알아도 제품으로 구현해 내지 못하면 아무 쓸모가 없다.
프로덕트 오너는 고객의 필요를 바탕으로 시스템 아키텍트, 디자이너, SW/HW 엔지니어, QA 조직 등과 소통하여 혁신적인 해결책 곧, 어떤 프로덕트를 만들지 고민하고 프로덕트의 방향을 결정해 나아간다. 프로덕트를 책임지고 리딩한다는 관점에서 프로덕트의 주인(책임자)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이 최고의 효율로 최고의 성취감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일도 한다. 때때로 이런 관점에서 개발자들이 귀찮아 하거나 싫어하는 일도 대신하여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라는 책에서 '기업의 존재 목적은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이에 반해 개발팀은 대게 각자가 가진 기술의 영역 안에서 생각하고, 각자가 보기에 멋진 프로덕트를 만들려는 경향이 강하다. 예를 들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코드가 간결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뭔가 멋있게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에 지나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그래서 코드가 조금 복잡해 지는 요구사항은 불필요한 요구라고 단정하는 개발자도 종종 본다. 그래서 프로덕트 오너는 그들이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그들을 설득하는 역할을 핵심적으로 해야 한다.
반면에 대게의 고객은 자신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 기술적으로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잘 생각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거 1~2 주면 만드는거 아니에요? 간단한거 아니에요?" 이런 말을 쉽게 한다. 그들에게 당신이 필요로하는 기능이 생각보다 복잡하며 얼마간의 시간도 걸리고 현재 프로젝트에 혹은 악영향을 미치는 기능이 될 수도 있음을 반대로 고객을 설득하고 설명하는 핵심적인 역할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