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영상 : Simple Made Easy - Rich Hickey (2011)
원문 및 번역 : Simple Made Easy
이 글을 읽어서 좋습니다. 강연의 시작에 "Simplicity is a prerequisite for reliability" 이라는 문구가 등장합니다. 제가 신뢰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 이 신뢰할 수 있는 성질은 단순함에서 올 수 있다고 설명해 줍니다.
글과 영상을 보고 머리 속에 남는 것은 단순함이라는 본질을 먼저 추구하라는 것입니다. 도구를 사용할 때도 도구가 사용하기 쉽다는 측면보다 도구로 만든 결과물이 단순해지는데 집중하라고 설명합니다.
베틀로 만든 털뭉치 성과 레고로 만든 성을 비교한 이미지가 강렬했습니다. 직선으로 떨어지는 네 줄을 점점 꼬아가는 이미지도 인상적입니다. 본질은 네 줄로 같지만 아래로 갈 수록 점점 복잡해 집니다.
베베 꼬여서 섞여있지 않고, 각자 떨어뜨려 놓을 수 있는 단순함을 추구하는 이유는 우리 뇌가 한 번에 몇 가지를 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location decision' 이라는 용어가 멋집니다.
이 글을 읽고 제가 역시 좋아하는 테스트에 대한 생각이 떠오릅니다. 테스트 코드에 집중하기 전에 테스트 코드가 없어도 될 정도로 단순해 보이는 코드를 만드는데 먼저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스트 도구 역시 서비스 코드를 단순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게 사용해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강연의 말미에 단순함은 감성과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고 말합니다. 이 감성은 코드에 세미콜론이 있고 없고와 같은 겉모양이 아니라 코드의 얽혀있음을 인지하는 감성이라고 강조합니다. 얽힌 것을 인지하는 레이더를 예민하게 하고 이것들을 보살펴 나가야 겠습니다.
번역해 주시고 글을 소개해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