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수신호

주싱·2025년 10월 29일

개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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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구 앞 삼거리에서 수신호로 분주한 아침 교통 안내를 하시는 분. 내가 지날 차례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 분이 답답한지 손을 마구 흔드시면서 반대 편 차에게 빨리 오라고 손짓한다. 사실 누구도 그 분의 수신호를 온전히 믿고 삼거리를 좌회전할 수는 없다.

차들이 그 분의 수신호를 거의 따르지 않고 오기 때문이다. 그 분의 손만 보고 좌회전을 했다가는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른다. 그래서 내 눈으로 좌우를 살피고 있으면 그 분이 여지 없이 답답한 표정을 지으시며 다급히 손을 흔드신다.

아침에 고생하시는데 왠만하면 그 분의 지시를 따르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 누군가를 온전히 믿고 따르는 것과, 누군가를 리드한다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든다. 회사에서 잘하고 있나 문득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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