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주 척박한 일정 속에서 처음 만들어 보는 신비로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실패할 것을 각오하고 도전하는게 진짜 스타트업 같기도 하다.
촉박한 일정, 처음 만들어 보는 제품, 오랜만인데 진화해 있는 C++ 언어 덕인지 내 걸음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을 헤쳐나가는 것 같다.
그래도 많이 자랐나 보다. 그리고 꽤 괜찮은 환경인가 보다. 이런 안개 속을 걷는 일이 나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하루가 좀 지치기도 해서 매일의 작은 걸음들을 잘 기록하며 내 오늘을 돌아보고 만족하고 싶다. 그리고 내일을 조금 더 분명하게 계획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매일매일 자욱한 안개를 헤쳐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멋있는 일을 하는 것 같다. 나쁘지 않은 착각이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