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합니다

주싱·2026년 4월 1일

개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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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위임’이라는 키워드는 직장에서 저에게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혼자 지나치게 많은 일들을 책임지고 있다고 느꼈고, 그래서 저의 일들을 동료들과 나눌 수 있게 많은 것들을 위임하기 시작했습니다. 올 해 뜻밖의 퇴사를 하게 되면서 한 동료에게 내가 없어도 팀이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 둔 것 같다고 말하는데 그가 아니라고,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건 일종에 어떤 일(코드를 작성하고 시험을 하는 등)을 하는 것 자체를 말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말을 듣고 주변을 둘러보니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 영역은 인수인계 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후 내가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팀과 프로젝트의 문제를 정의하고, 문제를 풀기 위해 해야하는 일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결정합니다. 구현에 방해가 되는 문제, 일, 상황의 불확실한 요소들을 확실한 것들로 바꾸어 가고, 구현의 병목이 되었던 의존성의 방향을 반대로 바꾸어갑니다. 저는 무엇보다 우리의 제품이 사람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기술적 성숙도를 높이고 투명하고 정직한 결정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지금 회사를 떠나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험과 기술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가치있게 사용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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