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책은 뒤에

주싱·2024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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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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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얘기를 하는 협력사를 질책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런 그들에게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우리 내부의 사람들이 답답하고 도리어 무책임하게 느껴진다. 이 회사에 오고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던 한 분이 있다. 부정적이고 어려운 상황에서 온화함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일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 분이 나의 이런 반응을 불편해 하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말한다. 일이 되도록 답을 얻는게 우선이니까 답을 먼저 얻고 그리고 질책을 하자고. 이 말을 나에게 먼저 해 주었다면 나도 그의 마음을 이해했을 텐데 아무말 없이 이렇게 일한 그에게 섭섭한 마음이 든다. 그럼에도 그의 말에서 배운다. 먼저 일이 되게 하고 질책은 나중에 하자. 이런 일의 태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게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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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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