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를 작성할 필요가 있나?

주싱·2026년 3월 23일

개발일기

목록 보기
61/76

위성의 지상 시스템 개발에는 큼지막한 기능 하나를 통째로 Claude Code에게 맡기고 AI가 작성해준 코드를 블랙박스 수준에서 리뷰와 테스트를 하고 그대로 코드를 사용하는 편이다. 반면에 위성에 탑재되는 비행 소프트웨어는 그렇게 잘 안한다.

훨씬 작은 수준에서 분해된 문제의 단편을 AI에게 맡기고 작성해준 코드를 하나하나 정적으로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 화이트 박스 테스트를 돌린다. 그 코드가 거의 내가 짠 듯 이해되고 검증되어야 한다.

전자의 상황은 AI가 작성한 코드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리스크가 적고 회복하는데도 비교적 적은 비용이 드는 경우이다. 후자의 상황은 리스크가 훨씬 크고 회복에 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가 되겠다. 금융이나 방산/항공/의료 같은 분야도 비슷할 것 같다.

개발자 관점에서는 전자의 경우 기능을 잘 이해하고 명세하는게 중요하며 내가 명세한 기능 대로 동작하는지 테스트 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반면 후자의 경우 시스템을 통합해 내고 코드 내부를 이해하고 검증하는 능력도 계속 중요하다. 때때로 섬세하게 코드를 직접 수정하기도 해야 한다.

요즘 코드를 직접 작성하고 이해하는 능력에 대한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지만 한 동안 여전히 이 능력은 어떤 분야에서 유효할 것 같다.

profile
Lead Engineer, Satellite System/Software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