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돌아보기

js43o·2023년 12월 31일
0
post-thumbnail

2023년, 어색하게 느껴지던 숫자가 조금 익숙해지려 할 때 매번 한 해가 끝난다. 올해도 벌써 며칠 안 남았다. 시간은 정말 갈수록 빠르게 흐른다.

올해는 무엇을 했을까? 많은 일을 한 것 같기도,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하나씩 떠올려 보자.

1. Next.js 첫 만남

올해 초에는 평소 많이 듣던 리액트 프레임워크인 Next.js를 써보며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습을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는 '스마트폰 기기 정보 제공 사이트'를 주제로 한 플랫폼이었는데, 겸사겸사 muiRecoil에 대한 학습도 병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획적으로 아쉬웠던 점도 있었는데,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셋(= 스마트폰 정보)을 기종마다 매번 직접 만들어야 해서 불필요한 개발 비용이 컸고, 또 너무 단순한 주제의 사이트여서 이렇다 할만한 기술적 도전을 겪지 못한 것 같기도 했다.

그럼에도 Next.js의 기본 개념이나 동작 방식 등을 이해하고 사용해 보는 과정은 나름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Next.js 13 버전이 등장하면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한 번 시간을 내서 공부해 봐야겠다.

관련 포스트

2. 드디어 4학년

4학년 1학기 전공으로 컴퓨터보안, 컴파일러, 인터넷프로그래밍(인프) 강의를 들었었는데, 이미 웹 개발 공부를 하고 있던 나에겐 인프가 비교적 쉬웠지만 앞의 두 과목은 컴공 학부 과정 중에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과목이었다.

컴퓨터보안은 필기량이 다른 전공의 두 배 가까이 될 정도로 양이 많았고, 컴파일러는 추상적이고 생소한 개념이 자주 등장해서 난해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인프에 공부할 시간을 아껴서 두 과목에 모두 투자했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어렵긴 했지만, 두 과목 모두 수업을 들을 때는 나름 재미도 있고 또 매우 유익하게 느껴져서 수강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첫 개발자 면접

1학기가 끝난 직후에는 프로그래머스의 스타트업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프론트엔드 개발자 면접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첫 기업 면접이자 내가 기억하는 인생 첫 면접이었던 것 같다. 전혀 감도 안 오고 많이 긴장했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나의 면접을 맡으신 개발자분들이 정말 편하게 질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고, 그 덕에 조금이나마 말을 하고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잘하진 못했다...)

그리고 면접이 끝난 후 돌아가는 길에, 옆자리에서 함께 면접을 봤던 개발자분이 내가 면접 중 틀리게 말한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그 점이 정말 개발자답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땐 감사했습니다🥲

관련 포스트

4. 부스트캠프 챌린지

면접에서 떨어진 후 이제 뭘 해야 할지 막막해졌을 때, 정말 운 좋게도 이전에 지원했던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에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글자를 잘못 본 게 아닌지 계속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챌린지 과정은 딱 각오한 만큼 힘들었던 것 같다. 오히려 초반에 생소한 주제와 적응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서 더 힘들었고, 후반으로 갈수록 끝이 다가온다는 사실이 힘을 주었다.

4주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개발자로서의 체력과 정신력을 단련하고 또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물론 그 자체로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관련 포스트

5. 멤버십, 그룹 프로젝트

그리고 놀랍게도 멤버십 과정까지 붙어서 총 8주의 학습 스프린트와 6주의 그룹 프로젝트 기간까지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돌아보면 모든 시간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한 느낌도 있고, 내가 잘하지 못한 부분도 많다고 생각해서 아쉬움도 남지만, 운영진, 마스터, 멘토님들, 그리고 동료 캠퍼분들까지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고 무척이나 감사함을 느낀다.

기술적으로도, 기술 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 할지도 주변에 함께했던 분들을 보며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진짜 모두 멋진 사람들이다.

🎯 올해의 목표, 내년의 목표

작년 회고 글에 써놨던 올해의 목표 리스트이다.

정말 대략적으로 써놓긴 했지만... 그래도 꽤 많은 부분을 이루거나 간접적으로라도 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내년 목표를 적어보며 글을 마무리 해보자.

개발

  • Next.js 13 버전 알아보기
  • React Query 조금 더 공부하기
  • solved.ac 플5 찍기, 프로그래머스도 꾸준히 풀기
  • 올해보다 더 자주, 많이 블로그 포스팅하기

학부

  • 흥미있던 분야가 있다면 졸업하기 전에 꼭 공부해 보기
  • 졸업 잘 하기
profile
공부용 블로그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