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웹 프론트엔드 5기 프리코스 회고

js43o·2022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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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웹 프론트엔드 5기에 지원한 후, 10월 26일부터 11월 22일까지 4주 간 해당 교육과정을 가볍게 체험해볼 수 있는 '프리코스' 단계가 진행되었다.
짧게 느껴졌던 4주였지만 꽤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었고, 그 내용을 정리할 겸 간단히 회고를 작성하고자 한다.


1주차 미션: 온보딩

프리코스 기간에는 매주 하나씩 '미션'이 주어지는데, 첫 번째 미션은 프론트엔드에서 가장 중요한 언어인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여 간단한 문제해결 코드를 작성하면 되었다.
문제는 총 7문제로, 대부분 쉽게 풀 수 있는 난이도였지만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문제도 몇 개 있었다. 아마 첫 미션이라 최대한 쉽게 출제한 것 같았다.

내 경우 한동안 리액트로만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를 거의 쓸 일이 없었기에 약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타입스크립트를 처음 배울 땐 괜히 어렵고 귀찮게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바닐라 JS를 쓰다 보니 TS가 얼마나 편리하고 튼튼한 언어인지 다시금 느끼게 됐다.

1주차에서는 문제 해결 자체보다는 문제를 '주어진 조건' 하에 해결하는 것과 기본적인 git 조작에 익숙해지는 것을 중점으로 다루는 느낌이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커밋 메시지 컨벤션에 관해 다시 알아보면서 말머리에 Feat, Fix, Refactor 등의 단어를 붙이게 되었고, 기능을 구현하기 전 먼저 구현할 기능에 대한 문서를 작성해보는 습관도 갖게 되었다.

또, 한 주의 미션이 끝나고 메일로 공통 피드백을 보내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2주차 미션: 숫자 야구 게임

이번 미션부터는 본격적으로 어떤 목적을 가진 프로그램 구현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 자체는 단순하지만, 메서드의 들여쓰기 깊이를 2까지만 허용하고 함수가 한 가지 일만 하도록 최대한 작게 만들라는 등의 요구 사항이 추가되었다.
이 요구 사항을 지키면서 프로그래밍을 하다보니, 함수들이 매우 간결해지고 전체적인 코드의 가독성도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출력 메시지나 숫자 단위 등의 상수들을 하드코딩하지 않고 따로 모듈로 분리하여 관리할 때의 이점도 알게 되었다.

Jest를 통한 테스트 코드 작성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보게 되었다. 이전에 테스트 코드에 관해서 학습할 때엔 문법 정도만 가볍게 써보고 넘어갔었는데, 이번엔 내가 만든 프로그램에 대한 단위 테스트 코드를 직접 작성하게 되었다.

3주차 미션: 로또

이번 미션에서는 함수를 넘어 클래스 단위로 코드를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역시 클래스 문법도 평소에 사용해볼 기회가 잘 없었기에, '클래스를 나누는 이유는 뭘까?' '어떻게 나눠야 할까?' 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클래스는 어떤 '개념'을 구분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또 번호가 적힌 공, 로또 기계, 로또를 뽑는 사람, '로또' 자체가 서로 별개의 존재이듯, 클래스 또한 그런 개념들을 구분짓고 각각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느꼈다.

이 외에도 메서드 길이를 15줄까지만 허용하고, else문을 지양하는 등의 추가적인 제한 조건이 생겼기에 조금 더 신중한 프로그래밍이 요구되었다.

4주차 미션: 다리 건너기

마지막 미션은 3주차 미션의 목표를 조금 더 강화한 느낌이었다. 메서드 길이 제한이 10줄로 더 엄격해졌고, 파라미터 개수에도 제한이 생겼다.

그중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요구 사항은 UI 로직과 비즈니스 로직을 분리하는 것이었다.
저번 주차 미션이 단순히 객체(클래스) 간의 역할을 구분짓고 분리하는 것이었다면, 이번엔 각자의 역할을 크게 UI 로직(입출력 담당)과 비즈니스 로직(실질적 기능 담당)으로 나눠야 했다.

다행히 3주차 미션을 통해 클래스를 나누는 일이 익숙해지기도 했고, 구현 사항이 복잡해진 만큼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틀도 더 많이 제공되었기에 체감 난이도는 오히려 더 쉬웠던 것 같다.


후기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진로를 정한 후 처음으로 지원한 부트캠프였는데, 생각보다 지원자가 많아서 놀랐고, 그만큼 코딩에 열정을 갖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들도 많아서 또 놀랐다.
나도 저분들처럼 개발을 진심으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짧게 느껴졌던 4주였지만, 그 시간 동안 지금의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깨닫고 또 그만큼 적지 않은 것을 배워갈 수 있어서 기뻤다.
합격 여부와 상관 없이, 지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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