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이하 소마)
13기 선발 과정에 추가된 부분은 포트 폴리오 제출이었다. 작년까지는 따로 제출이 필수는 아니었지만 올해는 면접 당시 포트 폴리오
를 활용해서 개인당 3분 자기소개
를 필수로 진행했다.(포트폴리오를 제출하지 않은 사람은 이 시간을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합격을 노린다면 제출이 필수
였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자료를 활용해서 3분 동안 어필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소마 자체가 지원자수가 워낙 많고, 면접을 4일간 진행할만큼 면접자 수도 많았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식을 소마측에서 제시한 것 같다.
포트폴리오는 PPT를 활용하는 방식이 아니고 노션을 활용한 포트트폴리오
였다. 2차 합격자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예시 노션 템플릿
을 제공해줬고 해당 템플릿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내용을 추가&수정할 수 있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구글에 있는 개발자 노션 포트폴리오
예시들을 많이 참고했다. 대단한 괴물들이 많음을 한번 더 실감할 수 있었다.ㅎㅎ
꾸준히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정리해 뒀고, 평소에 노션을 즐겨 사용했기 때문에 큰 시간을 들이지 않고 만들 수 있었다. 그 동안 노션 사용하면 노션 내부의 DB 기능을 사용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노션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사용해보니까 생각보다 유용해서 놀랐다. 앞으로 자주 사용할 것 같다.
3분안에 발표를 해야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내용이 너무 길어질 수는 없었다. 애초에 기재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2개로 제한됐다. 오픈챗 보니까 아예 짧게 간다는 사람도 많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면접관이 정밀하게 볼 것을 예상해서 자랑하고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다 꼼꼼하게 포함시켰다.
물론 이렇기 때문에 3분 발표할 때 빠르게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구조는
자기소개
→기술 스택
→대내외 활동 경험
→프로젝트 경험
→수상 경력
으로 구성 했다. 소마에서 제공해준 템플릿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틀이다.
딱히 볼건 없지만 참고하실 분들은 포트폴리오 참고하세요:D
앞서 말했듯, 3분 자기소개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다. 사실 3분이라는 시간이 자기소개에 하기에 결코 긴 시간이 아니었고, 포트폴리오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말하는 식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준비에 어려움이 크게 있지는 않았다.
3분자기 소개에서는 면접관에게 질문을 유도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왜?
어떻게?
라는 질문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도 내가 유도한대로 질문이 많이 나왔다.
아래로는 각 파트 별로 어떠한 내용을 말하고 어필
했는지 그리고 실제로 면접 당시 관련해서 받은 질문
까지 정리했다.
발표 구성
자기 소개
→기술 스택
→대내외 활동 경험
→프로젝트 경험
→수상 경력
→소마에 대한 각오, 의지 어필
이름과 학교, 소속 과
를 밝힌 후, 개발자로서 중요시 여기는 능력
, 선호하는 협업 스타일
, 살아가는 마음 가짐
에 관해 말했다. 개발자로서 중요시 여기는 능력
을 기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봤는지에 대한 질문
을 받았다.포트폴리오에는 구구절절 써놨지만, 발표 당시에는 시간이 없어서
다양한 기술 스택에서 공부해본 경험이 있으며, 현재는 백엔드 분야의 매력을 느껴서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도로 간결하게 말했다.
다양한 기술 스택을 공부해봤기 때문에 습득과 소통에 있어서 자신 있음
을 강조했다.
내가 느꼈다고 했던 백엔드의 매력
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다양한 대내외 활동과 협업 경험
이 있음을 강조했으며,내가 속하는 단체에 헌신하고, 그 단체를 사랑할줄 아는 성격
임을 어필했다.앞서 말했던 것처럼 포트폴리오에 프로젝트 2개 기재로 제한이 됐고, 3분 발표에서 프로젝트 2개를 다 말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가장 최근에 한 프로젝트만 말했다.
프로젝트를 설명할 때 구구절절 적용한 기술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보다는, 프로젝트의 컨셉
, 내가 기여한 파트
, 프로젝트에서 배운점
을 간단 명로하게 말했다.
실제로 면접 당시 다른 면접자들이 기술을 디테일하게 말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귀에 잘안박혔던 것 같다.(이건 내가 긴장해서 그런걸지도...)
면접 당시, 프로젝트를 하나만 말하니까 다른 프로젝트도 궁금하다고 추가로 설명할 시간을 주시기도 했다. 때문에 운 좋게 어필을 더 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에 관한 질문이 꽤 디테일하게 들어왔다. 혹시나 빵꾸 슝슝 뚫려있는 프로젝트를 사용하실 분들은 다시 한번 보고 가자.
면접 준비를 할 때 인성 & 소마 관련 질문·답변
, 자소서 & 포트폴리오 기반 질문·답변
, 코테 & 기술 질문·답변
로 3가지 파트를 나눠서 준비했다.
사실 CS 부분으로 딥하게 들어온다는 말도 많았어서 CS 공부를 조금이라도 하고 갈까.. 했지만 시간도 없어서 못했다ㅠㅡㅠ..
아래로는 내가 준비했던 질문들
이다! 실제로 비슷한 질문은 받은 경우 초록색으로 표기 했다!
- 팀원간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해 본 경험이 있는지?
- 팀원이 2명으로 됐을 때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or 한명 탈주하면 어떻게 할건지
- 내 성격의 장단점.
- 소마 왜 하고 싶어요?
- 소마에서 얻고 싶은, 배우고 싶은 점.
- 객체지향 언어에 매력을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객체지향 언어의 장점.
- 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어떤 기술을 사용할 것인가?
- 리액트 하면서 어려운점이 있었나?
- 스프링 관련,, 스프링에서 뭐해봤는지 구체적인 설명.
- 왜 스프링을 사용했나?
- 스프링에서 가장 자신있는 개발 파트.
- 프로젝트 두개 어떤 부분에 기여했나요?
- 코드 리딩 능력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 jwt 토큰 기반의 원리.
- jwt 토큰 기반의 장점은 무엇인가?
- stomp란 무엇인가?
- HSG 프로젝트 텍스트 필터링 개발 어떻게 했는지.
- BI-LSTM 모델을 사용한 이유가 있나?
-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이해했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세요.
- http 통신과 socket 통신의 차이점.
- 자소서에 여러 언어를 공부하면서 언어의 차이점을 느꼈다고 했는데 예시 한가지 말해보세요.
- 배포 경험이 적은 이유.
- 2차 코딩테스트 문제 중 개선하고 싶은 문제를 찾아서 시간 복잡도를 기반으로 설명해보시오.
- 남들보다 잘하는 개발은 무엇인가?
-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의 차이.
이번 소마 13기 면접은 서울 코엑스에서 봤다.
나는 4월 30일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했는데, 혹시나 늦을까봐 3시간 정도 일찍 가서 가서 루트 다살펴보고 코엑스 1층 카페에서 면접 준비를 했다.
그나저나 몰랐는데 코엑스 1층 카페 정말 내 스타일이더라.... 조만간 친구랑 가서 카공하기로 했다ㅎㅎ..
면접은 나름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5 대 5 면접이었지만 내가 속한 조 같은 경우는 2분이 불참하여서 면접관 5, 면접자 3으로 진행됐다.
면접 당일에 소마 공식 인스타에서 올라온 사진이다. 다음 기수 때는 또 다를지도 모르지만, 대충 분위기는 저런 분위기였다. 사진 속 보이는 큰 모니터 옆 단상에서 3분 발표를 진행하고, 타이머가 3분이 되면 울려서 시간을 확인하면서 해야 했다.
면접자들이 3분 발표를 다 완료한 후, 개인 질문과 공통 질문이 이어졌다.
면접관 by 면접관이라 분위기, 주제등이 꽤나 상이한 것으로 보였다.
내가 속한 조는 프로젝트 관련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인성 질문은 한,두개밖에 안됐고 나머지는 다 프로젝트 기반 기술 질문들이었다.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것은,,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게 훨씬 유리할 것 같으며 자신이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복기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CS 공부는 거의 못하고 가서 걱정을 많이했는데 뜬금없는 CS 관련 질문은 받지 않았다.
대신 자신이 개발한 부분에 대한 CS 개념을 다시 훑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나는 실제 면접에서 스프링을 활용해서 API 개발을 해본 것을 말했는데,
API란 무엇인데요?
→API 종류 아는대로 다 말해보세요.
→앞서 말한 API 메소드들 차이를 한가지만 말해보세요.
→REST API에서 RESTful의 개념을 설명해보세요.
이렇게 꼬리 질문이 5,6번정도 이어졌다. 정말 숨 막혔지만 복잡한 머리 속에 있는 단어들 하나하나씩 조합해 가면서 나름 나쁘지 않게 말한거 같다...
정리해보면, 면접의 컨셉은 어떤 프로젝트
를 어떻게 했는지
를 묻는 것 같았으며, 너 정말 이 프로젝트 자신 있어?
너 정말 이 프로젝트 제대로 했어?
에 대한 내용이었다.
아래로는 내가 면접 당시 실제로 받은 내용을 정리해 봤다.
- API 종류, 특징, Restful 하다가 무엇인가?
- 자연어처리 과정 설명.
- 머신러닝 모델 개발 어떻게 했는지.
- 도커 사용했다고 했는데, 인프라 구성, 시스템 환경 설명.
(내가 한거 아니고 다른 팀원이이 한거다... 라고 계속 말했지만 계속 질문하셨다ㅠㅠㅠ)- 갈등해결 경험. 단순히
소통
말고 다른거 없나요?- 자소서에 쓴 하고 싶은 프로젝트 컨셉, 기술 설명.
- 풀스택 할때 통신 어떻게 했는지.
- HTTP, SOCKET 통신 차이.
- SOCKET 통신 왜 쓴건지, 통신 과정 설명.
- JWT 사용할 때 사용자 인증 어떻게 처리했는지.
- 창업에 관심 있다고 했는데, 수익성을 생각한 플젝 경험이 있는지?
- 코드 리딩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 내가 느낀 백엔드의 매력이 뭔지.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면접이 끝난 후, 많이 후련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를 다 했고, 준비한만큼 어필 다했기 때문에 떨어져도 미련없을 것 같았다. 면접 보고 친구 만나서 야끼 소바 맛있게 먹고 집 갔다ㅎㅎ..
최종 결과는 합격했다!
조기 발표에 대한 희망고문을 일주일 내내 시달렸지만,, 결국 발표는 원래 예정 돼 있었던 4월 8일 금요일 10시 20분 쯤 났다. 당일 8시 반부터 잠을 계속 깼는데... 합격 문자 온거 보고 맘 놓고 걍 푹 잤다..ㅎㅎ
아무쪼록 1월부터 서류, 코테 1,2차, 포트폴리오, 심층 면접까지 정말로 기나긴 준비 과정이었고.. 정말로 될 줄 몰랐긴 한데 막상 되니까 신난다😊😊😊😊
11월까지 소마 활동이 예정 돼 있는데,, 2022년 올해는 나에게 소마의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ㅎㅎㅎ 앞으로 홧팅하자~~
👍👍👍👍👍👍👍👍👍👍👍👍👍👍👍👍👍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