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상반기 회고

Sehee Jeong·2022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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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슈퍼항체인줄 알았던 내가...! 동거인의 확진으로 인해 코로나에 걸렸다. 나는 1~3차까지 예방주사를 맞고도 너무 쌩쌩했던 기억이 있어서 코로나에 걸려도 조용히 지나가겠지 싶었는데, 진짜 디지게 아팠다. 하루는 오한이 심하고, 하루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고, 하루는 목소리가 안나오고,... 약 기운인지 하루종일 몽롱해서 코로나 격리 기간동안 침대에서 잠만 계속 잤다. 진짜 계 피곤하다. 코로나 너무 무서운 넘 앞으로 절대 걸리면 안되겠다.

  2. 일년 반정도 재직했던 회사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전 회사도 모든 점이 다 좋았던 곳이었지만, 조금 더 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곳에서 하나 하나씩 이뤄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직을 쉽게 결정한 것은 아니였다. 내 선택으로 인해 앞으로의 환경, 가치관, 주변 사람들이 전부 바뀌게되니 나에게 있어 이직은 너무나 큰 고민이었고, 이 고민으로 인해 몇 달을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모르겠다. 결국 나는 지금 회사로 오게되었고, 다행히 이 곳에서도 사람들과 재미있게 개발하고 있다.

  3.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한지 이제 3달이 지났다. 어떠한 행사의 운영진으로 참여하는 것은 멤버로 참여하는 것과 큰 차이점이 있는 것 같다. 멤버로 참여할 때는 오로지 행사를 즐기고 열심히 참여하고 개발에만 몰두해도 괜찮았다면, 운영진은 전반적인 행사의 흐름, 스케쥴, 사전&사후관리까지 모두 책임지고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소 대여부터 예산 문제, 멤버들의 요구사항, 만족할 수 있는 세션을 만들기 위해 다른 운영진들과 아이스브레이킹 진행하는 것까지 외적인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돌이켜보면 이번 년도에는 나같지 않은 행동을 많이 한 것 같다.

  4. 지난 6월에 진행했던 GDG 해커톤의 리드스탭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지금 내가 진행하고 있는 동아리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던 시기였어서, 바깥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큰 규모의 행사를 진행하고 관리하는지 알고싶었다. 이 곳에서는 해커톤을 진행하기 전 예산이나 팀빌딩, 장소대여, 굿즈 등등 많은 것들을 논의하고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모습에 멋지면서도, 계획적이다. 역시 이런건 J가 해야하는군...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해커톤이 끝난 후에, 좋은 기회를 주셔서 리드스탭으로 끝나지 않고 오거나이저로 계속 활동할 계획이다.

  5. 이것저것 많이 활동했지만, 사실 나는 튀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 사이에 묻어가는 것을 더 선호한다. 나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내 의견이 그들과 다를지라도 다수의 의견을 따라가는, 되게 흔하게 볼 수 있는 그저 그런 사람이다. 나는 내 성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나와 완전히 반대되는 사람을 볼때마다 선망의 대상이 되곤 했다. 이 점을 고치고자 이번년도에 들어서는 주도적으로 이끌어볼 수 있는 행사에 자주 참여한 것이다. 저번년도에 비해 개인적으로 개발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고, 다양한 환경에도 많이 접해보고, 많은 것을 얻어 간 좋은 경험이었다. 마치 오각형 그래프에서 움푹 패어있던 한 점이 채워지는 느낌이랄까 🤔

  6. 비슷한 맥락으로 요즘에는 개발 공부보다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체력 단련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래서 블로그 글이 뜸해진걸까..) 여태까지 자는 시간 외의 모든 시간을 개발과 공부에 투자했다면, 당분간은 내 자신을 단련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다시 미라클모닝을 시작하고, 일어나자마자 PT를 가고, PT를 하지 않는 날에는 개인 운동을 하고, 틈틈히 한강 런닝을 즐기고 있고,.... 이 삶도 너무 만족스럽다. : )!! 그래도 개발은 놓지 말아야지, 나에게 있어 성장은 제일 중요한 요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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