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발전을 위함이다. 기록이 필요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필수 세부 단계
부가 세부 단계
특정 시기를 기준으로 한 일기 형식의 기록이다.
시기, 배운 것, 현재 나의 수준을 보는 중간 점검, 감정등을 기록할 예정이다.
패션 스튜디오에서 물류, 상세 페이지등 여러 업무를 보며 팀장으로 일했었다. 나름 보람도 있었고 좋은 사람도 만나고 즐거웠지만...(물론 연봉은 만족스럽지 않았음😂)
어느 날 문득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시작되었다.
그다지 전문적이지도 않고 얼마든지 대체 가능하다는 생각이 갑자기 왜 들었을까?
아무튼 다음 커리어는 그런 불안을 해소하고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문적이면서 내가 잘할 수 있고 노동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직종말이다.
결론적으로 선택한 것이 개발자이고 그 중에서 웹 개발을 택했는데
왜 하필??
남들보다 쬐금 새로운 기술적인 것들에 관심이 많았고
계획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고등학교를 디지털 전자 고등학교를 나오면서 아주 아주 아주 기본적인 지식들은 있었고 (개미 더듬이 정도?)
스튜디오에서 일하면서도 최대한 컴퓨터한테 일을 시키면서 느낀 점들이 동기로 작용했다.
죄다 수기로 적고 그걸 보면서 컴퓨터로 넣고 재고관리나 촬영관리도 깜깜이식으로 서류작업을 하니 '21세기에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 디지털화 할 수 있는 데이터는 죄다 전환하고 자동화하고 하면서 휴먼 리소스를 최대한 줄였다.
그렇다고 내가 뭐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도입하고 그런 건 아니고 (그랬다면 이미 개발자였겠지.)
그냥 엑셀을 최대한 활용하고 구글 문서도구로 협업하는 그런 정도였다.
(그래도 내가 줄이고 개선시킨 프로세스가 얼마인데...연봉이😡)
더 많은 것이 가능하지만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혔고 통탄했고 주변의 무지함도 통탄스러웠다.
음. 이런 회사라면...
뭐 시작은 자신감도 있었고 개발이라는 기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완전 반해있었지만 현실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알면 알수록 점점 작아지고 겸손해진다.
아 후회는 하지 않는다. 이 직군의 기술적 특성도 여전히 좋다.
하지만 알아야 할건 너무나도 많고 나는 쪼렙이다.
이때쯤 퇴사를 하고 웹개발자로 전향하고자 본격적으로 행동을 하였다.
물론 이전부터 국비지원과 생활코딩, 제로초 등 맛을 보기 시작했지만 그런 시간투자로 비전공자가 개발자로 커리어 변경이 가능한 정도면 천재아니겠는가?😎
나는 천재가 아니니까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런데 퇴사가 쉬운가?ㅜㅜ
나처럼 자급하는 사람이 수입없이 생활하고 학원까지 다닌다는 배팅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른 대안은 없다고 판단해서 결정했고 학원은 독학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아 무지한 자의 자신감과 무모함이 얼마나 위험한가.
혼자 공부한다는 뜻이 아니라 독하다는 뜻의 독학이었나
몇 가지의 독이 있었다.
누군가와 함께 (은연중에 비교되며) 배우거나 지도자의 압력없이 그리고 먼저 길을 가본 사람의 가이드없이 스스로를 이끌어 간다는 것은 정말 힘들구나.
그것을 매일하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고 그 사람조차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님을 인정할 것 이다.
노마드 코더라는 괜찮아 보이는 개발자의 온라인 강의를 알게 되었다.
위에서 얘기한 독학의 독(毒)을 해독할 만하다 생각하여 여러 강의를 보면서 챌린지도 진행하고 웹 개발자로써의 큰 가이드라인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때 다시 근자감이 붙기 시작했다.
'아 뭐 이 정도면 포트폴리오 만들어서 꽤 괜찮은 개발자될 수 있겠는데?'
무슨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한거지 난?
알게 된 것들은 훨씬 더 깊이 이해해야 하고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도 수두룩 빽빽인데
이제 조금 보이기 시작하는 길을 따라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좀 더 깊이를 가지자.
그런 의미에서 velog를 시작했다.
(심플하고 좋네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