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Rhythm, Recovery (항해 플러스 프론트 6기 회고 6️⃣주차)

허정석·2025년 8월 17일

W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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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 가기🌳

이번 회고는 6주차에 느꼈던 것 중심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기술적인 내용은 진짜 없을 겁니다.(원래도 많진 않았음..)
그래도 좋다면 한 번 읽어주시죠 여러분들!


지쳤나요? 🪫

전 지쳤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5주차를 지나면서 호기롭게 '반 지났다. 드디어 반 남았다. 이대로 밀고 나갈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되리라 믿고 있었습니다.

허나, 왜 일까요?

왜 저는 이 글을 쓰고 있게 된 걸 까요?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법...
이번 글은 왜 지쳤고 어떻게 회복을 했을지 에 대해 남겨보겠습니다.

Run 🏃‍♂️💨

여러분들께 컨텍스트를 주입하자면 저는 2025 JTBC 서울 마라톤 풀 코스를 메인 이벤트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항해 수료 다음날부터 10K, half 대회를 나갑니다.)

재미삼아 러닝을 시작한지는 이번년도 초인데 그 때 마침 JTBC 마라톤(aka. 제마) 추첨을 진행했고 초심자의 행운이였을까요? 덜컥 당첨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7개월 연습하고 뛰면 뛸 수 있곘지. SUB4 (풀 코스를 4시간 안에 완주) 할 수 있겠지.
너무나 쉽게 생각했습니다.

2025_러닝_마일리지

보이시나요?... 7월부터 주춤하더니 8월 중순이 지나 후반부로 넘어가는 시점에 100K 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또한 평균 페이스도 절망적입니다.
훈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습니다. 아직 항해가 끝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훈련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됐습니다. (참고로 대회는 11월 2일 입니다. 응원 오실? 📣)
그리고 같이 마라톤을 준비하는 친구의 말이 저를 조급함으로 몰아갔습니다.
(이 친구는 저보다 훨---씬 잘 뜁니다.)

카톡_내용

33세 청년들의 날 것의 대화여서 자체적 필터링 했으나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 앉으시기 바랍니다.
아마 읽으시면서 자세가 흐트러진 걸 수 있으니까요..✨

뭐 아무튼.. 데이터와 친구의 말로 인해 제 멘탈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진짜 과하게 욕심을 부리고 있는건 맞는데 어떻게 항해🌊와 러닝🎽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그런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Rhythm 🎶

또 한가지.
아직 수료를 하지 않은 상태지만 정말 제가 이번년도 에너지와 애정을 쏟아 부었다고 자부할 수 있는 항해🌊..
덕분에 제 생활 패턴과 리듬이 완전히 정반대가 되어버렸습니다..ㅎㅎㅎㅎ

저는 어떻게 보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던 사람입니다.

AM 5:10 ~ 5:45: 기상 및 뛸 준비 ⏰
AM 5:45 ~ 7:00: 러닝 🏃
AM 7:00 ~ 9:00: 출근 준비 및 출근
...
PM 6:00 ~ 11:00: 퇴근, 일상 및 여가 즐기기

그래서 저녁 시간을 활용해서 성장을 해보자 했습니다. 저녁 시간만으로 충분하겠지 싶었습니다. 그치만.. 전혀 아니였고 오만한 판단이였습니다. (제 기준입니다.)

과제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쫓아가려면 그만큼의 실력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수준급의 실력이 아니니 당연히 벽들에 많이 부딪혔고 넘기 위해 시간을 많이 할애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밤 9시, 10시,,, 새벽 1시, 2시,.... 3시..ㅠㅠ.. 그리고 과제 제출 전 날(목요일)은 항상 밤을 새고 제출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이런 일상이 반복이 되고 2챕터 주제는 클린코드 & 리팩토링이다보니 제 개인적으로는 회사 업무가 끝났는데 또 일을 하는 느낌을 심하게 받았습니다.
6주차의 주제 FSD 적용은 정말 흥미로웠으나 막상 과제에 임하니까 정말 실제 있을 법한 코드를 만지는데
정말 만지기 싫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도 집중을 할 수 없고 zep에서 수다 떨기만 했습니다. 반성합니다.

정말 마음을 다 잡을 계기가 필요했습니다.

Mentoring & Team 🪬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무기력한 날을 보내는 와중에 항해의 멘토링 세션이 다가왔고.. 집이 아닌 밖에 있었던 저는 고민했습니다.
'들을까 말까..' 그래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같이 있던 일행과 PC방에 갔습니다.

내_질문

오프의 멘토링

결론적으로는 멘토링 세션에 참여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수강생분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고 서로(팀원+청강생) 이렇게 해보는건? 저렇게 해보는건? 이라는 키워드도 던져주고 공감과 격려도 해줘서 좋았습니다.
이 시간에 정말 멘탈적으로 회복이 많이 됐습니다.

그럼 실질적으로 '멘토링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당장 너의 고민이 해결이 됐느냐?' 라고 한다면
제 답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생각을 바꿔보고 조금은 나 자신을 기다려보고 멘토링 시간 안에서의 내용들을 되뇌이며 생활하다보면 저만의 극복법이 견고 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마인드 셋을 다시 하고 과제에 집중해보려고 노력했고 이번 주차도 여전히 밤을 새고 과제를 겨우겨우 제출했고 제출 후 PR 작성도 했습니다.

PR 작성

PR 작성 전에 채점이 될까봐 나름 애교(?)섞인 작전도 펼쳤습니다.

코치_코멘트

그런데.! 코치님이 코멘트를 이미지처럼 작성해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진짜 T 100000% 인데 이 순간만큼은 F 로 타입 변경 됐습니다.

내가 나를 못 믿고 있음에도 나를 믿어준 사람이 생긴 기분이랄까요.
저는 이 순간 잠시나마 모든 피로가 다 풀렸습니다. (확인 후 바로 잠 듦)


그래서 지금은 어떤가요? 🧐

몸은 여전히 피곤하고 과제 또한 아직 시작도 못 했어요.
그렇지만 마음은 편하네요.

6주간 해오던 것처럼 훈련이든 학습이든 차근차근 다시 쌓아 나가려고요.
그래서 오늘은 친구들과 뛰러 나갈 거고. 과제도 시작해 보고요.

마지막으로 6기 여러분들의 각자 고민이 있으실 텐데
제가 믿고 있습니다. 잘 해낼 거라는 걸.


또 다른 스트레스 해소 꿀팁 🍯

호흡헙 배우고싶네요.. 저 분 누가 좀 데려와주셈

호흡법


이번주 캡처 📸

???: 앗살라무 알라이쿰

아랍두부

굉장히 건설적인 대화 내용들. 구클의 대화.

구클 대화 1

Liquid Glass 절망편 - 사람들이 많이 웃어줬다. 그거면 됐다..
투명 모달

띄어쓰기 절망편 - 진짜.. 한 시간 날린거 같다.. 새벽에
띄어쓰기

반존대라고 하는데.. 존반말이 맞지 않나?!
존반말


✅ Keep: 이번주 내가 잘한 것들

  • 구린내 클럽 창립 (goo-ccle🧦)
    • 우리 팀 뿐만 아니라 6기 수강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채널을 만들었다. 덕분에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개발에 대해서 인싸이트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끝 까지 PR 작성 한 것.... (한 번 날려 먹어서 멘탈 나갔었지만..)
  • 아 그리고 BP 받았음요 ㅎㅎㅎ 축하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항해를 모르는 벨로거들을 위한 설명

  • BP (Best Practice): 해당 주차의 발제 코치가 선정한 수강생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과제

❗ Problem: 탈탈 털린 순간

  • 과제를 끝까지 미룬 나의 성격 탓에 과제 마무리까지의 시간이 엄청 소요 된 것.
    • 마무리도 너무 덜 된 느낌이였다.. AI를 안써보려 했는데 마지막엔 꽤나 남발을 했다.. 최대한 선을 지키려했지만 .....
  • 컨디션 관리를 엉망으로 함.

💡 Try: 노력, 다짐, 실행

  • 이번에도 구클과 함께 테스트 코드 주차를 헤쳐 나갈 생각.
  • AI 디톡스... 가능할까?.. HARD..... 도전...

🧠 이번 주 한 줄 회고:

너를 믿는 나를 믿어.

▶ 허정석님의 추천 코드 : Vo6fpd

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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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7일

진짜 마라톤 응원 가도 되나요? 가서 꽹과리 치면서 부부젤라 부르게

3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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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7일

이번주 많이 힘들었구나 ㅠ 마라톤 파이팅 남은 항해도 파이팅 할쑤이따!!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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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7일

이번주차가 많이 힘들긴 했죠 ㅋㅋ 남은 시간도 같이 화이팅 해보죠 완주할수 있어요!
마라톤도 항해도 둘다 화이팅입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