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다시 들어가기

👋 들어가기

안녕하세요, 블로그엔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게 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글도 아니고 정말 모든 글이 사실 개발 아티클이었고, 뭔가 개인적인 다짐이나 회고 그리고 제 이야기는 적어본 적이 없어서 조금은 부끄럽지만
다시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그 시작을 기록하고 싶어 나름의 첫 다짐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자기소개서나 이력서에 저를 소개할때 꼭 같이 집어넣는 태그가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 입니다.
학교를 다닐때도 정리했던 필기노트나 제 교과서는 온 교실을 돌고서 시험 직전에 돌아왔던 걸 떠올려 보면 필기하고 정리하는 걸 정말 좋아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나만 알아볼 수 있어도 상관없으니까 설명도 생략을 많이 하고 정리도 크게 신경쓰지 않으면서 필기를 했었는데, 친구들이 필기한 걸 보고

'너 정리 잘한다~!' '글씨도 예쁘게 잘쓰네!'

등등의 칭찬들에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알아보기 쉽도록 예쁘게 잘 정리하는 습관이 들어왔던 것 같아요.
취업준비를 하면서 내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가? 를 내가 잘하는 방법으로 어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개발 블로그에 공부한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벨로그에 글을 조금씩 작성하게 되었어요 🙌

위에서 말씀드린 정리하는 습관으로 개발자로 살아가면서 공부한 내용들을 개인 노션에다가 정리하고 있는데, 정리한 내용들을 블로그에 포스팅 할 때는 정리한 내용들을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들이 항상 길어지더라구요. 물론 제 블로그가 영향력이 있다거나 조회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아무튼 누군가는 제가 쓴 글의 정보를 믿고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 이왕 글을 보셨다면 좀 더 이해되기 쉬운 글을 쓰고싶다 라는 생각에 출간하기 버튼이 쉽게 눌려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기준을 세웠던게 친구에게 알려주듯 글을 써보자! 정확한 정보들만 가져와서 알려주자! 였습니다.
그러려면 거의 3~4일을 찾아보고 글도 수정해보면서 정성들여서 써야 했고, 다 쓰고나면 어느정도 그럴듯한 글이 완성이 돼서 매번 포스팅 할때마다 나름의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했었어요. 실제로 검색엔진에 노출되고 지인들이 글 잘 읽었다고 얘기해주거나 다른 개발자분들이 피드백을 주시면 그만큼 뿌듯한 일이 없었지만, 그러다보니 하나의 포스팅을 작성하는데엔 생각보다 큰 공수가 들었고 취준할 때 만큼의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지금은 결국 거의 반년 이상 넘게 새로운 글을 작성하지 못했어요 😭

다시 시작해보자 😤

시간은 많이 들었지만, 글 하나를 작성하면 들인 시간에 비례해서 기억에 남고 그만큼 블로그에 애정이 생기더라구요..!
분명 취준할때도 학교와 대외활동과 취준을 병행했었는데도 어떻게 꾸준히 글을 썼을까 고민해봤을땐 역시 강제성과, 동기부여 가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 가만보자,, 언제 열심히 썼더라??

• 스터디 팀원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포스팅을 열심히 썼음
• 면접때 받았던 질문을 답변하지 못해 스스로에게 아쉬워 열심히 공부한 내용을 썼음
• 대외활동 일주일 과제로 포스팅을 썼음
  ...

되돌아보면 누군가에게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스스로 꼭 공부해야만 하는 내용이 있을 때, 과제일 때 등 어느정도의 강제성이나 동기부여가 명확해야 시간을 오래 투자하고 시간을 쪼개서라도 글을 열심히 썼던 것 같아요.
동기부여나 강제성,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할 땐 누구보다도 열심히지만 그런 요소들이 없다면 누구보다도 게으른 사람... 🙋🏻‍♂️

✍🏻 글 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 글또

개발자인 친한 친구가 예전부터 꾸준히 글을 써왔었고, 글또라는 모임에서 동기부여를 얻어왔다고 하여 제작년부터 눈여겨보던 글또 라는 글쓰기 모임이 있는데
이번 기수에도 참여하고 운영진으로 활동한다는 소식에 글또에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합류할 수 있게 되어 글또에서의 포스팅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진행 방식을 공유드리자면, 2주에 글 1개를 작성하되 10만원 이라는 예치금이 있어서 글을 작성하지 못할 때 마다 예치금이 줄어들고 기수의 마지막에 환급해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습니다.
적당한 강제성과 적당한 동기부여다!

무언갈 시작할 때 고민하는 것 🤔

주변의 친구가 좋은 사례를 남겨줘서 덥썩 지원한 것도 맞고, 글쓰기에 다시 기분좋은(?)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지원한 것도 맞지만 무언갈 시작할땐 꼭 항상 고민을 거듭하는 편입니다. 하고 싶은건 많지만 내 몸과 내 리소스는 한정적이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의 일들만 벌여야 효율도 끝도 항상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고민하다가 놓친 좋은 활동이나 기회들도 몇가지 있지만 지금 내가 선택해서 하고있는 일들에 먼저 열중하고 깔끔하게 끝을 내고 무언갈 다시 시작하는게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사이드 프로젝트 두개(6월 중순 ~ 말까지 종료 예정)와 회사업무를 병행하고 있어서 하고 싶었던 다른 사이드프로젝트 동아리에 합류하긴 어려웠지만 업무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트러블슈팅한 내용들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과정도 좋을 것 같고 또 하나의 개발자 커뮤니티에 합류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서로 피드백 하는 과정이 너무 유익할 것 같아서 고민 끝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 저는 이런걸 해보고 싶어요

다짐글을 처음 써보긴 하지만 다짐글의 묘미는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어디서 본건 많아서...)
회고글을 작성할 때 얼마나 목표를 이뤘는지 돌아보고 다음 다짐글에 새로운 액션 아이템을 추가하며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글또 활동을 병행하면서 남은 올해 동안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지 미리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1. 출간하기 버튼을 누르는 경험
   단순히 예치금을 지키기 위한 출간이 아니라, 개인 노션에 정리했던 글들을 닦고, 조이고, 기름칠해서 글또 멤버들을 비롯한 지나가다 제 글을 본 개발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작성하는 경험을 다시 한번 해보고 싶어요.

2. 회사 기술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경험
   사내에 기술블로그가 존재하긴 하지만 활발하게 글이 올라오는건 아니지만 커뮤니티에 회사 블로그는 자주 공유되기 때문에 회사를 대표한 포스팅을 꼭 한번쯤은 올려보고 싶은 바램이 있습니다. 뭔가 공부한 내용에 대해 피드백도 받고, 회사 팀원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고 회사에 내 발자취를 남겨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아직은 쫌쫌따리라 시도해보진 못했지만 글또에서 팀원들에게 배우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좋은 글을 만들어서 꼭 성공해보고 싶은 목표입니다.

3. 꾸준히 공부하고 성장하여 일잘러 되기
   현재 조직에서 일을 시작한지는 5개월이 되었는데, 잘하는 동료들을 따라 같이 일잘러가 되고 싶은 마음에 계속 무언가 활동을 지속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이 모든 과정이 스스로가 성장하고 조직에서 일잘러가 되고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또 직장인의 가장 큰 목표인 몸값도 올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글을 쓰기위해 공부하고 공부하기 위해 글을 쓰면서 회고글을 쓸 때 쯤엔 얼마나 성장해있을지 돌아보고 싶어요.
   

4. 블로그 마이그레이션 하기
   개발자의 영원한 숙명(?) 같은 기술 블로그 직접 만들기 도 꼭 해보고 싶어요.
   벨로그도 충분히 매력적인 플랫폼이지만, 어렸을 적 필기에 빗대면... 빨간펜 파란펜 검정펜으로만 필기하는 느낌 이 조금 강한 것 같아요.

   시험을 보고 공부하기 위해 적당한 하이라이팅만으로 예쁘게 잘 정리할 수 있는 건 삼색 볼펜이 마지노선이라 여기고 예쁘게 정리하려던 본심을 꾹꾹 누르고 정리하곤 했었고 블로그도 마찬가지로 벨로그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가 최소한의 템플릿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일단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적당히 예쁘기도 했구요!) 부가적으로 SEO도 정말 훌륭하고 많은 개발자들이 참고하고 이용하는 플랫폼이 되었기에 쉽사리 버리긴 어렵지만.. 없는 디자인 감각을 끌어내서라도 나만의 블로그를 꼭 하나 호스팅하여 🖍주황색 분홍색 펜 으로도 예쁘게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꼭 올해 안으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최소한의 자존심.. 디자인을 하는 감각이 없지 보는 감각은 있다구요✨

5. 좋은 친구들을 만들기
   방역수칙이 완화되고 사람들을 대면으로 만나기 좋아진 탓에 글또에서도 온라인 활동만 진행하는게 아니라 실제 번개나 티타임을 진행해주신다고 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글로써 소통하는 것도 좋지만, 서로 얼굴도 알고 친밀도도 있어야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도 공격이나 업무같은 느낌이 아닌 정말 서로를 위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여하고자 해요. (실제로 벌써 어제 번개를 다녀와서 잼나게 떠들고 글을 작성중입니다..!! 시작이 좋아서 이번 활동 기대중 👀)

👏 그래서 어떤 글을 쓰냐구요?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개발 기술 아티클을 작성하자!

기본적인 틀은 여태까지 써왔던 글들과 같을 예정이에요.
거기에 추가적으로 단순히 기술들을 설명하고 트러블 슈팅한 과정들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서
좋은 코드는 무엇이고,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하고, 트러블 슈팅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았던 건 무엇인지 고민의 흔적들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내 블로그면서 정작 제 이야기나 생각을 글로 풀었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 고민의 흔적들과 함께 꼭 회고글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다른 멋진 개발자들의 회고록 만큼 한 해를 치열하게 살았다 라고 내새우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한번도 써보지 못했었는데, 생각을 바꿔 꼭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닌 내가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얼마나 다짐들을 잘 실행했는지 동기부여를 위해 회고를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 정리하기

매번 글의 시작을 들어가기로 지었던 만큼, 블로그의 다시 시작을 알리는 제목으로 블로그, 다시 들어가기 을 골랐습니다 😎
난생 처음으로 다짐글도 적었겠다 활동이 끝나갈 때 회고글을 작성하며 뿌듯해 할 제 자신을 그리면서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