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기
취업 이전에도, 취업 하고 난 지금에도 계속 사이드 프로젝트를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 한번 돌아보려고 해요.
왜 계속 이어나가는지, 잘 이어나가기 위해선 어떤게 필요했었는지 돌아보면서 정리해볼게요!
😀 어떻게 시작했냐면요,
전공을 선택하고 군대를 전역하기 전까지는 막연히 수업만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전역을 하고 2020년도 부터는 전공을 살려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대로 수업만 따라간다고 해서 취업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커져갔어요.
학교에 오기 전 부터 개발쪽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왔던 룸메는 군대도 sw개발병을 지원해서 다녀오고,
전역한 이후에는 sw마에스트로 라는 활동을 하면서 뭔가 계속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들이는 느낌을 받았었죠.
그 전까지는 단순히 그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멋있다고만 생각했지만,
군대를 다녀온 이후에는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빠졌던 것 같아요.
너무 고맙게도 여러가지 활동을 이어오던 룸메의 도움으로 혼자 프로젝트를 해보는 팁도 얻고,
덕분에 SOPT라는 IT 창업 연합동아리를 알게되어 본격적으로 대외활동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과제를 위한 개발, 협업보다는 팀플의 느낌에 가까웠던 프로젝트 수업과는 다르게
모두가 몰입해서 우리가 사용하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는게 너무 재밌었던 것 같아요.
왜 멈추지 못할까 🥲
20년도 말 부터 시작해서 5번 이상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올 초에 시작했던 프로젝트도 최근에 끝내고 이제 유지보수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취업을 위해서 찾았던 대외활동이었지만, 덕분에 개발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취업을 위한 활동으로써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은 사실 취준생이 아닌 직장에 다니고 있음에도 계속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사실 글을 작성하는 것도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같이 진행하느라 리소스 관리에 실패해서 부랴부랴 작성하거나
초기만큼 열심히 작성하지 못해왔던 적도 있고 맘 놓고 쉬어본 기억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나갔던 건, 아래와 같은 이유들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 주니어의 입장에서 공부를 멈추고 싶지 않고, 부족함을 느끼며 무언갈 하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 이전에 만들었던 서비스에 대한 책임감과 이를 개선하고 싶은 마음에 신규 기능이나 유지보수를 위해 계속 참여해왔던 것 같아요.
-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끈끈해지고, 같이 성장할 수 있던게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1. 자기 개발을 위해서 💪
취업은 했지만 교육코스나 대기업에서의 긴 온보딩을 받은 게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시작했기도 하고,
현재도 신입이 거의 없는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부족함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동료분들이 알 수 없는 얘기들로 떠들 때 조금이라도 알아듣고자 찾고 공부하다보면, 조금씩 들리는 것 같은..😂)
매일 매일 회사 업무를 8시간 동안 진행하는 것도 저 스스로가 성장하는 부분이지만, 결국 회사 업무는 개인의 성장보단 업무가 우선이기 때문에
이와는 별도로 꾸준히 공부하고 스스로 발전해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계속 드는 것 같아요.
회사의 이름이 사람의 몸 값을 어느정도 매겨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발자는 특히 더 스스로의 역량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사실 일을 더 잘 해내기 위해 공부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만, 결국은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자기개발을 이뤄내자는 목표도 가지고 있어요.
2. 내 서비스에 대한 책임감 😎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 중에서는 릴리즈 단계에 참여하기 위함도 있었던 것 같아요.
단순 사이드 프로젝트만을 진행하기 위해서 만들기 보다는, 직접 운영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보는 경험도 너무 재밌고 중요한 경험이라 생각하기 떄문이에요.
실제로 회사에서 처럼 시간을 많이 투자하거나 금전적으로 보상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빠른 릴리즈를 위해 MVP를 보통 설정하고 우선 알파버전으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 경우에 보통 한번 끊어서 정식버전을 릴리즈 하기 위한 시간을 따로 갖고 새로 리소스를 모집하는데,
처음부터 시간을 들여 애정있던 서비스를 실제로 개선하고 마무리하는 작업에 빠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무리해서 참여했던 경우들도 있었어요.
처음 만큼의 동기부여는 아니더라도 아쉬움 때문에라도 릴리즈 과정에는 거의 참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3. 좋은 사람들 🙆♂️
1번과 2번의 이유도 정말 중요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되고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고등학교때도 특히 고3 친구들, 재수학원, 군대 등등 같이 고생했던 친구들끼리 더 끈끈하고 오래 지내오잖아요?
그 것처럼 바쁜 와중에도 같이 시간내서 작업하고 모여서 리프레시 하기도 하면서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나의 프로덕트를 만들어 가는 여정이 과정과 결과 모두 너무 인상적이고 끝난 이후에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계속 좋은 인연으로 남게 되더라구요.
실제로 지금 다니는 회사도 같이 프로젝트를 하다가 좋은 사람을 만났고,
가고 싶었던 회사에 추천을 받아서 좋은 기회로 합류해 사이드 프로젝트 팀원에서 실제 같은 챕터원이 되어 일을 하고 있어요😀
꼭 이와 같은 사례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를 하고 좋은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를 계속하는 큰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그렇게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건 아니지만, 잘 마무리 된 경우도 있었고 그렇지 못했던 경우들도 있었어요.
여태까지 진행하면서 그래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를 하기 위해 중요한 점들을 생각해보자면,
제일 중요한건 책임감, 오너십이라고 생각해요.
이 프로젝트를 참여하는 목적은 조금씩 다 다를 수 있지만,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지를 충분히 고민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취업을 이유로 참여했다가 코딩테스트나 인턴 활동에 집중하게 되거나, 중간에 취업하게되어 그만두는 경우도 많았고
욕심에 다른 활동들을 병렬적으로 참여했다가 무리가 느껴져 마무리 짓지 못했던 경우,
제품에 대한 관심은 없고 사람들 만을 위해 참여했다가 만드는 과정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팀을 구성하여 진행하게 되면 팀원들 각각에겐 역할이 부여되고 이들이 모두 모여 하나의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중간에 하차하게 된다면 다른 팀원들에게 부담이 과중되거나 프로젝트가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을 인지하여 내가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선행하고 진행하는게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이번에는 SOPT makers 라는 SOPT를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조직을 만들고 리크루팅 과정까지 참여해보는 경험을 가졌었는데요, (이 과정만 따로 또 포스팅을 해볼까도 고민중입니다..🤔)
실제로 기술적인 역량보다는 각 개인의 오너십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 진행했었습니다.
또한, 최대한 팀원 한명이 가지는 책임감과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서 목적 조직을 구성하고 욕심내지 않고 적은 인원으로 진행하고자 했던 것 같아요.
그에 준해서, 시간 관리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건 역시 시간 관리인 것 같아요.
오너십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부분인데, 저도 이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에요.
(당장 글만 해도 첫 다짐글과는 달리 조금씩 급하게 작성하는 저를 보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처음의 다짐과는 달리 욕심내서 병렬적으로 진행하다가 리소스 관리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고,
예상하지 못한 회사 업무나 이벤트가 있어서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이 봤었거든요.
따라서 최대한 내가 예상가능한 범위에 대해서는 경험을 토대로 충분히 가능한 정도로만 스케쥴을 잡는게 가장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이어져서 리소스 때문에 계속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에도 큰 영향이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사이즈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액션 아이템이라고도 느껴요.
MVP를 잘 선정해서 스프린트를 쪼갠다던지 등의 방법으로 시간적으로 마감일을 꼭 두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경험으로 항상 이어졌던 것 같아요.
이 외에도 더 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이 두 가지만 기억하더라도 더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마무리
항상 포스팅을 작성할 땐 공부를 위해 기술적인 부분을 꼭 포함하곤 했었는데,
포스팅을 핑계로 이렇게 한번씩 마무리하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너무 의미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엔 아마 다시 기술글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