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알고리즘 주간인 2주차도 끝이 났다. 물론 다음주까지는 해야하지만..
항해에서 지정해준 60개의 백준 문제들을 열심히 풀어나가는 알고리즘 마라톤 속에서 나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흔들렸다.
첫 번째 문제를 풀면서부터 익숙치 않은 파이썬을 가지고 함수 하나, 코드 한 줄 써보지조차 못하는 내 자신을 보며 위기감을 느꼈다.
이래가지고 개발자가 되겠나..? 멘탈이 위태로울 때 쯤 받았던 튜터님과의 멘토링 시간에, 누구나 처음 겪는 과정이니 막히더라도 일단은 앞으로 나아가라는 조언을 들으며 생각을 고쳐먹었다. 어차피 오래 잡고 있어봐야 안풀린다. 생각 할만큼 해보고 다른 사람들의 풀이 과정을 보며 암호 해독하듯.. 문제를 풀어 나갔고, 중간에 꾸려진 스터디원들과도 서로 고통과 두뇌를 공유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비록 다른 사람들만큼의 진도를 빼지는 못했어도 이젠 신경 안쓰기로 했다. 내 페이스대로 나가면 되겠지..
그리고 한 문제 풀 때 마다 이 벨로그에 문제에 대한 단상과 풀이 방법을 기록해왔는데, 지금은 그렇게 큰 도움이 안되도 나중에 다시 한 번 이 마라톤을 정주행하게 됐을 때 꽤나 가치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주부터 시작될 주특기 주차가 기대된다. 뭘 해도 이 알고리즘보단 재밌지 않을까..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