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 - 리액트 기본 강의 완주, 리액트 심화 강의 진행 중
벌써 눈떠보니 항해의 4주차가 끝났다. 하루 하루도 빠르고 일주일도 빠르다. 대학생 시절 한창 놀때도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본적이 별로 없는데..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느껴지는 만큼 지식 또한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휘발되어 가는 듯 하다. 프로그래밍 지식이라는게 예전부터 느꼈지만, 무언가에 대한 지식을 마주쳤을 때 분명 이 친구의 표면적 정의는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이 컴퓨터 친구의 사고 방식을 따라 이해하기엔 다소 뼛 속까지 문과인 게 티가 안 날 수가 없다.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용어들 구글링하느랴 진도 빼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이러한 프로그래밍 이론들은 나-중에 취업시 기술면접 파트때나 쓰인다고 하니.. 지금 당장은 깊게 생각치 않기로 했다. 그것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리액트 문법이 눈에 익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사실 이번주 초반엔 상당한 정신적 고통이 왔었다. 좀 쓰다보면 알겠지.. 라며 코드를 따라치다가, 기본 강의를 완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코드를 보지 않고선 단 한줄도 써나가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막막해진 것.. 그래도 저번에 들었던 튜터링 시간에 튜터님이 말하신대로 "일단" 넘어가기로 했다. 그 결과,, 확실히 심화 강의를 들으면서 점차 코드의 흐름이 눈에 익기 시작했고, 이 심화 파트가 끝나고 나서 다시 기본 강의를 들으면 확실히 그 땐 조금 이해라는 걸 해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다른 사람들보다 느릿느릿하게 진도를 빼는 중이지만 다가올 주차도 그냥 내 페이스대로 가려고 한다... 으쌰으쌰 불태우는 항해 선원들을 보며 존경스러움을 느끼지만 그 분들도 처음엔 나와 같았으리.. 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며 한 주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