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면접관 후기

juunini·2022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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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니니님, 오늘 배당된 이력서인데요.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해주셨고,
덕분에 수 많은 이력서들을 검토하고 면접관으로 참여하느라 굉장히 힘들었지만,
요령도 생겼고 느낀점도 많아 공유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Caution

이 글은 빌리버와 관계 없이 저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면접관으로써의 요령?

면접관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나 많은 이력서를 받아보고 많은 면접을 진행해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이력서도 확인하고, 블로그나 깃허브의 코드도 검토해보고,
하루에 면접을 3번씩 거의 매일 진행해보니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면접에서 너무 많은걸 파악해야 했기에 면접이 끝나고나면 일을 하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지쳤고 면접도 너무 많았으며,
이력서도 계속 들어오는데 괜찮은 분이 있을지 계속 검토해야 했기에 너무 힘들어 이런저런 방법을 고민하며 터득한 요령들입니다.

이력서만 보고 알 수 있는게 너무 적다

처음엔 이력서와 이력서에 적힌 블로그나 깃허브를 보는게 고작이었습니다.
그것만 보고 면접 여부를 결정하기엔 너무나 정보가 적었고, 면접을 진행해도 물어봐야 할게 너무나 많았습니다.

당연히 너무 힘들었고 곧 다른 방법들을 고민하게 됩니다.

코딩테스트냐 사전 질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큰 회사들은 이력서를 받은 뒤 보통 코딩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코딩테스트의 목적은 아마도

"적어도 이 정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과 면접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라는 강한 의지일 것입니다.

비둘기가 효율적으로 비행하도록 코드를 작성하시오

저도 그렇게 해야하나 고민했지만, 제가 좋은 문제를 낼 만큼 코딩테스트에 능통하지 못하고
그럼에도 저 자신을 지상 최강의 개발자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유능하기 때문에 코딩테스트가 아닌 다른 방법을 쓰고 싶었습니다.

이... 이것이 쥬니니 엔진!... 압도되어버려!

그래서 고민끝에 사전 질문을 만들어 지원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하자는 의견을 냈고, 면접에 참여하시는 분들과 함께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지원자에게 발송하게 됩니다.

사전 질문의 장점

저는 기술적 지식과 가치관을 들을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정답이 있는 질문도 있고, 정답이 없는 질문들도 있었죠.

각각의 질문에는 이유가 있었기에, 답변만 받아도 마치 면접을 본 것 처럼 더 풍부한 판단의 지표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선별해서 진행한 면접은 이 전보다는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질문을 작성했었기에 각각의 면접관이 자신이 알고싶은 스코프가 잡혀서 면접시에 일관되며, 더 좋은 질문을 할 수 있게 되었죠.

지원자들에게 조언

굉장히 많은 이력서를 받고, 면접관으로 많은 면접에 참여하게 되며
이런 지원자에게 많은 매력을 느꼈다 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어떤 말은 좋지 않게 들렸다 하는걸 많이 느껴 조언을 드립니다.

회사는 일을 하는 곳입니다

종종 "배우고 싶습니다" 라는 글을 봅니다.
어떤 의미로 쓰셨을지는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회사는 일을 하는 곳입니다.
구인 공고는 일을 같이 하기 위한 사람을 뽑기 위해 올린겁니다.
그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배우고 싶습니다" 는 썩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챙겨오세요

종종 자신감을 집에 두고 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면접 보러 갈 때 자신감을 꼭 챙겨가세요.

자신감을 챙겨오면 굉장히 플러스 요소인데
자신감을 안챙겨 오시면 굉장히 감점 요소입니다.

제 경험상 자신감이 넘치는 넘치는 사람은 두 가지 부류입니다.

  • 사기꾼
  • 진짜 실력이 있는 사람

그러니 그만큼 실력을 키워야겠죠.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은 곧 프로입니다.
프로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프로가 되세요.

양복 입지 마세요

이건 진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양복 입고 면접보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너무 부담스러워요.
면접관들은 다들 편한 복장으로 앉아있는데 면접자가 양복입고 각잡고 앉으면 너무 부담스러워요...;;

개발자는 양복입고 일하는 직업이 아니니 그냥 편하게 입고 면접 보세요.

경력직을 뽑아도 자신 있으면 넣어보세요

어지간히 높은 스킬을 요구하는 모집공고가 아니라면,
왠지 이 정도면 나도 하겠는데? 싶으면 넣어보세요.

경력자를 뽑는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신입이 그런 수준을 갖추고 있다면 채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건 진짜 보여주고 싶다 하는건 강조하세요

면접관은 굉장히 바쁜 사람들입니다.
일도 해야 하는데 이력서도 확인해야 하고, 그 이력서가 한두개가 아니라 수십개 입니다.
그러니 그들이 슥 훑어봐도 눈에 띄도록 해줘야 합니다.

이력서를 그냥 이력서라 생각하고 쓰지 마세요.
자신을 소개하는 마케팅 광고라고 생각하고 쓰세요.
그럼 뭘 강조해야 할지 더 잘 보이실거에요.

너무 길지 않게, 그러면서도 강조할건 확실히 강조해야 하죠.
광고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끝으로

이 글이 처음 면접관을 해서 힘드신 분들과
지원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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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강의 개발자 쥬니니

2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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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7일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은 곧 프로입니다.
프로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프로가 되세요.

너무 멋진 말이라 치이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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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7일

이제 지상 최강의 면접관까지 노리시는겁니까 ㅎㅎ
좋은 팁들 공유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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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7일

확실히 면접관을 해보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데 좋은 경험하셨네요~
어떤 회사는 경력이나 이것저것 조건달면서 면접관도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좋은 팀에서 신뢰받고 계신가봅니다

나중에는 채용 후기 글 올려주시는건가요?ㅎㅎ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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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8일

최근에 저도 채용건으로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많았는데 지상 최강의 개발자님의 꿀팁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__)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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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8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런 짤들은 어디서 수집하시는 걸까요???ㅋㅋ매번 글들과 찰떡이네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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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8일

잘읽고갑니다__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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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일

나의 값어치는 엄청나고, 나는 이런것도 해봤고를 나타내고
안뽑으면 못 알아본 회사 손해다라는 마인드로 지원하다보면 어느새 취직할거랍니다
(면접은 반팔에 반바지...😎)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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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일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실력을 갖추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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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일

역시 지상 최강의 개발자...

진심으로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갑니다
공유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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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4일

많은 점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사전 질문이 도움이 되셨다니 다음 채용프로세스에 고려해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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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5일

쥬니니님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 부럽습니다..! 아직 공부 시작한지 두달이 되어가지만 열심히 달려서 쥬니니님처럼 지상 최강의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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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7일

thankkkkks, I am very interested in a great company,and want to apply. after reading this, I feel more confident now.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