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기술서 작성법

JeongWu (Jane) Park·2025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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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직 준비를 하면서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작성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건 단연 경력기술서 작성이었다.
그냥 어떤 프로젝트를 했고, 어떤 기술을 썼는지 나열하는 수준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걸 점점 더 실감하고 있었다.

특히 프론트엔드처럼 문제 해결 과정과 결과가 중요한 직무일수록, 단순히 '내가 했던 일'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왜 나를 뽑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전략적인 경력기술서 작성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퇴사한 이형X비즈크러시의 경력기술서 원데이 클래스 강연을 발견했고, 바로 신청해서 다녀왔다.


경력기술서란?

면접 대상자를 뽑기 위해 성과 내용만 핵심으로 보여주는 서류

경력기술서는 이력서처럼 단순 나열식으로 쓰는 문서가 아니라,
핵심만 뽑아서 성과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
내가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고, 그 결과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 짧고 강하게 보여줘야 한다.

  • 많이 쓴다고 좋은 게 아니다
    핵심 내용과 수치 기반 근거가 중요

  • 내 경력 중에서도 가장 임팩트 있는 것만 뽑아야 한다
    → 특히 KPI와 연관된 성과 중심 정리가 핵심

(아래는 실제 FE 공고에 쓰인 이력서 작성 가이드)


기본 작성 구조

프로젝트명/업무명내용
기간00년 0월 ~ 00년 0월 (00개월)
성과HOW + RESULT(KPI) (1줄)
역할(전략) ~5개 이내Action 1 (문제를 해결한 액션)
Action 2 (생산성을 높인 액션)
Action 3 (의사소통을 위한 액션)
기술(스킬)Tech 1 (프로그램 or 도구)
Tech 2 (법적 요건 및 제도나 정책 이해 등)

특히 KPI와 연결된 성과 중심 정리가 가장 핵심이었다.
강의에서는 다양한 실전 예시를 보여주며, 성과를 어떻게 수치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감도 익힐 수 있었다.


프론트엔드 성과 예시

  • UI 최적화로 로딩 속도 30% 단축
  • 성능 최적화로 성능 개선율 25% 향상
  • 컴포넌트 재사용으로 개발 시간 20% 단축
  • 신규 프레임워크 도입 후 생산성 30% 증가
  • 웹사이트 로딩 속도 30% 단축
  • UI 반응 속도 20% 향상
  • 웹페이지 오류 발생률 10% 감소
  • 코드 배포 주기 25% 단축
  • 페이지 이탈률 15% 감소

액션 분류별 정리 팁

문제 해결 액션
성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행동

ex) React Virtualized를 도입해 리스트 렌더링 성능 개선

생산성을 높인 액션
시간, 리소스, 프로세스 개선

ex) 공통 컴포넌트화를 통해 UI 개발 시간 30% 단축

의사소통/설득 전략
협업을 위한 문서, 발표, 설득 경험

ex) 디자인 시스템 가이드를 제작해 디자이너와 협업 효율 증대

이력서 / 경력기술서 / 자기소개서 / 포트폴리오의 차이

문서목적작성 팁
이력서소속/경력 히스토리 확인용있는 그대로 팩트 중심 작성
경력기술서성과 중심, 핵심만 강조KPI, 문제 해결 중심으로 간결하게
자기소개서스토리+인성+관점+지원동기 전달경력기술서 내용을 스토리로 풀어내기
포트폴리오시각적으로 어필경력기술서 + 이미지로 구성

-> 결국 모두 경력기술서가 중심이다!

앞으로의 다짐

“1년에 최소 2개의 경력기술서를 쓸 수 있도록 일하자”

강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이었다.
결국 경력기술서는 단순한 문서가 아니라, 내가 어떤 임팩트를 만들어왔는지를 증명하는 결과물이다.
그래서 경력기술서를 잘 쓰는 법을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일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

항해 교육 당시, 김성호 코치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었다.
(관련해서 성호 코치님이 작성하신 이력서 주도 경력 개발 글도 참고해보면 좋다!)

그리고 정리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몰아서 작성하려니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다..
앞으로는 매달 혹은 분기별로 정리하는 루틴을 만들어야겠다.

마무리하며

이번 원데이 클래스는 단순히 경력기술서를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었다.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기록해야 나중에 이직할 때 강력한 무기가 되는지 알려주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기술 중심의 나열이 아니라,
👉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고, 그 결과로 어떤 가치를 만들었는가”를 중심으로 나를 보여주는 문서를 꾸준히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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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1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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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8일

“1년에 최소 2개의 경력기술서를 쓸 수 있도록 일하자”라는 말이 인상깊네요! 최근 이직 준비를 하면서 와닿는 부분이 많은 글이었습니다. 좋은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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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9일

꾸준하게 뭘했는지 돌아보는게 중요하다고 많이 느끼는거 같아요! 주 단위나 격주 단위의 회고 모임을 하나 찾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ㅎㅎ 이직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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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30일

경력기술서가 작성하면 할수록 어려운거 같아요. 특히 수치화 하는 부분이 항상 막히는데, 그런 내용을 쓴다한들 어떤식으로 증명하며 녹여낼 수 있을지도 고민이 되더라구요. 마침 올해 kpi를 작성하는 시기가 와서 "어떻게 1년을 보낼지"에 대해 생각이 많은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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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30일

멘토링 받을때, 코치님이 해주셨던 말과 상당히 유사하네요..!
“ 1년에 최소 2개의 경력기술서를 쓸 수 있도록 일하자”

저도 사실 ..뭐 쓸거 없나..? 하는 고민과 함께 기술 부채를 해결해보려고 여러 노력을 하는거 같아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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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31일

진짜 평소에 하는게 중요하다는걸 많이 느끼게 되네요...!! 요 글 항플에 퍼가겠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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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31일

저도 이력서를 한번 써보고 나니까 제가 현재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 경력기술써에 쓸 정도의 일을 잘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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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31일

성과를 수치화하는 것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꼭 이직을 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정리하면 좋을거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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