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회고

JeongWu (Jane) Park·2025년 12월 31일

2024년에는 목표로 세웠던 커피챗, 이직 준비 등 다양한 활동을 시도했다.
돌아보면 크고 작은 변화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내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은 단연 이사였다.


1. 이사 (올해 가장 잘한 일 🏡✨)

태어나서부터 줄곧 분당에서 살아온 나에게 독립은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목표였다.
그리고 30살이 된 올해, 그 목표를 드디어 실행에 옮겼다.

단순히 환경을 바꾸고 싶었다기보다는,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
그와 동시에 자연스럽게 공부와 커리어에도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 시점이 올해라고 생각했다.

현재 회사가 선릉에 위치해 있다 보니 출퇴근과 생활 동선을 고려해,
회사와 부모님 집 모두와 가까운 강남/서초권으로 첫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다.

2023년부터 부동산과 주거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알아본 덕분에,
운 좋게도 컨디션이 정말 좋은 집을 구할 수 있었다.

생활 반경이 단순해지고 이동에 쓰이던 에너지가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하루의 밀도가 높아졌다.
무엇보다도 집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


2. 지식 확장 📚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컨퍼런스와 교육을 통해 꾸준히 지식을 확장하려고 노력했다.

(1) 컨퍼런스 참여

토스 컨퍼런스

회사 동기가 토스로 이직하면서 “이번 토스 컨퍼런스 관심 있냐”며 신청을 도와주었다.
작년에 인프콘을 다녀온 이후 컨퍼런스에 대한 흥미가 생긴 터라, 고민 없이 참여를 결정했다.

FE 세션 위주로 들었는데 전반적으로 주제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 토스페이먼츠 SDK 개발 과정
• 플랫폼 알림 시스템과 장애 대응 전략
• Desktop 환경에서의 E2E 테스트 운영 경험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는
‘장애 모니터링 툴 자체가 장애가 났을 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라는 질문이었다.
장애를 감지하는 도구가 실패하는 상황까지는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시스템을 한 단계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된 계기였다.

또 우연히 오랜만에 대학 동기들을 만나 근황을 나누기도 했다.
토스라는 회사가 어떤 개발 문화를 가지고 있고,
어떤 고민을 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직접 들을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FEconf

FEConf는 이번에 처음으로 지인과 함께 참여한 컨퍼런스였다.
생각보다 주니어 개발자 비중이 높았고, 현장 분위기도 굉장히 에너지가 넘쳤다 ⚡️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과거에 함께 항해 교육을 들었던 분들이 스피커로 무대에 오른 모습을 봤을 때였다.
같은 출발선에 있던 사람이 발표자로 서 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동시에 좋은 자극이 되었다.


(2) 직무 교육 참여

회사 본사에서 진행하는 여러 직무 교육 중,
올해는 보안과 AI를 주제로 한 두 가지 교육에 참여했다.
두 분야 모두 평소 업무를 하면서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영역이었고,
트렌드 수준이 아니라 기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는 목적이 컸다.

🔐 시큐어 코딩
시큐어 코딩 교육에서는 최근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APT, 랜섬웨어, API 및 클라우드 보안 위협, 그리고 AI 기반 공격 트렌드를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SBOM을 통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의 중요성이 인상 깊었다. 보안이 특정 기능이나 한 지점의 문제가 아니라, 개발 과정 전반에서 관리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체감했다.

실무적으로는 XSS, SQL Injection, CSRF와 같은 주요 웹 취약점들이 결국 입력값과 출력값 검증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다. Lucy XSS와 같은 검증된 필터의 활용, HTTP 메서드 제한, 에러 메시지 통합 등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응 전략들도 함께 다뤄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또한 HTTP의 비연결성 특성을 보완하기 위한 쿠키, 세션, 토큰(JWT)의 동작 원리와 인증 유지 방식, 그리고 CAPTCHA와 같은 추가 인증이 왜 필요한지까지 짚어보며, 보안을 단순한 ‘방어’가 아닌 설계 관점의 문제로 바라보게 되었다.

🤖 AI 기술 및 서비스
AI 기술 교육에서는 LLM이 토큰 예측 기반으로 동작한다는 본질적인 특성부터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Few-shot 기법과 Markdown, XML과 같은 구조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마치 신입 사원에게 업무를 지시하듯 명확한 역할(System Role)과 맥락을 부여하는 프롬프트 구성 방식이 특히 인상 깊었다.

o3, o1과 같은 추론 모델이 내부적으로 사고의 사슬(Chain of Thought)을 거친다는 특성을 이해하면서, 단순 질의응답이 아니라 모호한 요구사항 분석, 코드 리뷰, 다단계 작업 계획 수립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또한 벡터 DB와 LangChain을 활용한 RAG 구조를 통해, 사내 보안을 유지하면서 외부 지식을 연동하는 방식과 Structured Output, Function Calling을 활용한 실제 서비스 수준의 지능형 에이전트 구현 흐름까지 경험해볼 수 있었다. AI를 “써보는 도구”가 아니라, 서비스에 녹여낼 수 있는 기술로 바라보게 된 계기였다.


3. 커피챗 ☕️

작년에 세웠던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커피챗에 도전해보는 것이었다.
다만 완전히 모르는 사람과의 커피챗은 아직 부담스러워,
올해는 우선 지인들과의 캐주얼한 커피챗부터 시작했다.

형식적인 네트워킹보다는,
서로의 근황을 나누고 경험을 편하게 공유하는 시간이 목표였다.

항해 지인

항해 교육을 함께했던 지인들 중, 회사 근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들과 종종 만났다.
교육이 끝난 이후에도 이렇게 간간이 만나며 근황을 나누고, 각자 어떤 환경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서로 다른 회사에서 비슷한 직무를 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개발 문화나 일하는 방식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고, 혼자 고민하던 부분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네이버 지인

회사 동료를 통해 알게 된, 커머스 산업에서 8~9년차로 일하고 있는 백엔드 개발자와의 커피챗도 인상 깊었다.
이직과 관련된 질문부터 네이버에서의 개발 문화, 협업 방식, 그리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들까지 비교적 솔직하게 질문드렸는데, 하나하나 성의 있게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커리어를 바라보는 관점과, 조직 안에서의 성장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

토스 지인

토스 컨퍼런스에서 10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난 대학 동기와의 커피챗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3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토스에 재직 중이었는데, 회사 위치도 가까워 자연스럽게 약속을 잡게 되었다.

토스의 협업 방식과 복지, 그리고 내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에 대해 실제 구성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막연히 알고 있던 회사가 훨씬 구체적으로 느껴지는 경험이었다.

내년에는 모르는 사람과의 커피챗도 도전해보자 ☕️✨


4. 이직 준비 🚀

올해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단연 이직 준비였다.
막연히 이직 성공해야지 보다는, 꾸준히 시도하고 경험을 쌓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1) 스터디 진행

작년 경력기술서 세션에서 알게 된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과, 그분의 지인까지 총 세 명이서 스터디를 시작했다.
알고리즘 스터디와 모의 면접 스터디를 병행했는데, 이직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점은 31주 동안 꾸준히 이어졌다는 것이다.
(12월은 잠시 쉬고 있고, 내년을 위해 정비 중이다.)

혼자였다면 흐지부지됐을 준비가, 함께하니 리듬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직 준비는 결국 지속성의 싸움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 https://github.com/chill-grils-study/algorithm-study

(2)올해 이직 현황

올해 세운 목표는 면접 10회 보기였다.
“10번만 봐도 조금은 익숙해지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한 목표였다.

결과적으로 목표의 절반 정도를 달성했다.
숫자만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
• 상반기: 면접 2회 (리크루터 콜 포함)
• 하반기: 면접 3회 (라이브 코딩 포함)

서류 통과 → 코딩 테스트 → 1차 면접까지 이어진 경험만으로도, 작년의 나와 비교하면 분명한 전진이었다.
특히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서류 합격률이 눈에 띄게 좋아진 점은 내년 상반기에 다시 도전해볼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허수도 있지만 올해 이직 현황을 수치화 해봤다.

상반기

구분수치비고
지원50
서류 합격7토스플레이스, 현대오토에버, 네이버클라우드, 놀유니버스, 로민, 트웰브랩스, 프로토파이(과제포기)
코딩 테스트 합격1놀유니버스
1차 면접 합격0
면접 진행2놀유니버스, 트웰브랩스(리쿠르터 콜)

하반기

구분수치비고
지원19
서류 합격8올거나이즈(코테 포기), 채널톡, 네이버클라우드, NHN Cloud, 한화비전, 마이리얼트립, 마이다스(코테 포기), 현대오토에버
코딩 테스트 합격6마이리얼트립(면접 포기), 한화비전, NHN Cloud(라이브 코딩), 네이버클라우드, 채널톡(라이브코딩 포기), 현대오토에버
1차 면접 합격0
면접 진행3한화비전, NHN Cloud(라이브 코딩), 네이버클라우드

숫자로 정리해보니, 스타트업보다는 대기업 쪽에서 서류 합격률이 더 높았던 것 같다.
스타트업은 확실히 즉시 전력으로 투입 가능한 경력자를 더 강하게 원하는 인상을 받았다.

면접 후기

의외였던 점은, 비대면보다 대면 면접이 덜 떨렸다는 것이다.
대면에서는 실제로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고, 반응도 바로바로 느껴져 오히려 편했다.
반면 비대면 면접은 면접관들의 반응이 잘 보이지 않아 더 긴장되었던 것 같다.

플랫폼 회사의 경우, 기술 질문의 깊이가 확실히 달랐다.
내가 했던 프로젝트 경험을 묻기보다는, 회사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프론트엔드 관점에서 큰 기술적 문제를 많이 겪어보지 못했던 나에게는 쉽지 않은 면접이었다.

이게 단순히 공부로 해결될 수 있는 영역인지, 아니면 경험이 더 필요한 영역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남았다.

✍️ 올해 이직 전략 회고
상반기에는 서류 합격률도 낮았고, 코딩 테스트와 면접 경험 역시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서류 합격률과 코딩 테스트 통과율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고, 라이브 코딩과 면접 경험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다.

아직 1차 면접 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방향은 분명히 맞고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은 있다.
올해는 이력서 작성, 코딩 테스트 연습, 면접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한 해였다면,
내년에는 면접 단계에서의 전달력과 기술 면접 대응력을 핵심 개선 포인트로 삼아 꼭 이직에 성공하고 싶다. (이력서도 업데이트하고, 포폴도 준비하기!)


요즘의 고민 🤔

  • 웹 개발자 수요가 점점 줄어드는 게 체감된다..
  • AI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개발자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 최근에는 자연스럽게 보안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내년 계획 🌱

  • 영어 회화 학원 도전
  • 그리고… 또 한 번의 이직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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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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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5일

25년도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신 것 같아 부럽습니다!! 26년도에는 꼭 이직에 성공하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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