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블로그 글에서는 내 커리어의 시작과 성장 과정, 그리고 최종 목표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올해 목표는 이직이기 때문에, 나 자신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과정이 자소서나 면접에서 나를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어떤 직무가 나와 잘 맞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기획, 웹 디자인, 개발 모두 흥미로웠지만, 나에게 딱 맞는 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내가 직무에 대해서 고민할 당시 웹디자이너, 퍼블리셔, 그리고 화면 개발자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았다. 당시 화면 개발은 주로 HTML, CSS, 그리고 jQuery를 사용하는 작업이 중심이었고, JavaScript를 활용한 프론트엔드 개발의 중요성은 점차 부각되고 있었다. 나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작업을 좋아했지만, 화면 개발만으로는 개발자로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2019년 즈음 React와 Vue 같은 프레임워크가 대중화되고,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프론트엔드 개발이 더욱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직무가 나에게 딱 맞는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나의 MBTI는 ISTP-A이다.
이 성격 유형은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 문제 해결 능력
✅ 위기 대처 능력
✅ 가시적인 작업 선호
✅ 빠른 적응력과 유연성
✅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
자유롭게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즐기는 ISTP 성향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직업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풀스택 인턴 2회, 프론트엔드 인턴 1회를 경험했고, 현재는 대기업 SI/SM 회사에서 시스템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프론트엔드 개발을 할 때 가장 큰 즐거움을 느꼈다.
사용자 경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또한, 다양한 기술과 도구를 다루며 배움과 성장의 즐거움도 크다.
대학교 4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전자문서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의 글로벌 솔루션팀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했다.
이 팀은 자사 솔루션을 활용해 해외 기업의 SI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이었다.
🛠 업무 내용
처음에는 Spring Framework와 Angular로 작성된 기존 코드를 분석하며 기술을 익혔다.
그리고 틈틈이 영문 기술 문서를 번역하는 업무도 병행했다.
마지막 한 달 동안 React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고, 실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주어진 과제는 히스토리 데이터를 렌더링하고 페이징 처리를 구현하는 작업이었다.
테이블 페이징 처리를 처음에는 CSR 방식으로 구현했으나, 데이터가 많은 관계로 SSR로 변경 했다. 처음으로 CSR 과 SSR 의 차이를 알게되었다.
📌 느낀 점 및 배운 점
당시 ES6 문법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React로 개발을 시작해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Angular, Spring, React와 같은 실무에서 사용하는 프레임워크 기술을 접한 첫 실무 경험이었고, 무엇보다 내가 React와 JavaScript에 본격적으로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
네이버 계열사의 FE 인턴으로 근무하며 본격적으로 찐 프론트엔드 개발을 경험했다.
🛠 업무 내용
주된 과제는 React를 활용해 메일 웹 UI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개인 프로젝트로 메일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며, UI 설계, 마크업, 프론트엔드 개발을 백엔드 없이 mock server를 사용해 진행했다.
그리고 React 컴포넌트의 상태 변화와 prop에 따른 렌더링을 검증하는 테스트 코드를 작성했다.
또한, 팀 내 주기적인 스크럼 미팅과 코드 리뷰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며 협업 역량을 키웠다.
이와 함께 JavaScript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매주 Core JavaScript 학습 내용을 발표하며, 호이스팅, 클로저, 일급 함수와 같은 개념을 배우고 언어의 특성을 깊이 이해했다.
📌 느낀 점 및 배운 점
React를 사용해 웹 UI를 구현하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에는 구현에만 몰두한 나머지 라이브러리를 왜 사용하는지, 사용자가 원하는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 예를 들어, 브라우저 호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다양한 브라우저 환경에서의 동작 여부를 확인하거나 테스트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또한, React의 특성인 재사용성과 모듈화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해 코드의 유지보수성과 확장성이 부족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라이브러리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며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
또한, 스스로 최대한 해결해보고 질문하려는 자세 때문에 사수와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던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혼자 해결하려다 보니 문제 해결 속도가 느려졌고, 때로는 사소한 부분에서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후에는 적절한 시점에 질문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팀 내 협력과 개인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개념을 배우고 이를 코드로 구현하는 과정은 나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특히, 기술적으로 높은 수준의 환경에서 경험을 쌓으며,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나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인턴십은 나에게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해외 결제 PG사에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관리 시스템을 풀스택으로 개발하며 해외 개발자들과 협업했다.
🛠 업무 내용
베트남 개발자 2명과 한국 인턴 4명이 함께 참여한 프로젝트로, 매일 Daily Scrum을 통해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Spring Boot와 jQuery를 활용해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모두 개발했으며,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기획에도 적극 참여했다.
또한 기술적인 이슈나 코드 스타일 통일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사수와 협력해 코드 컨벤션을 작성했다.
그리고 업무를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요구사항 내용을 이해할 때까지 기획에 대하여 소통했다.
📌 느낀 점 및 배운 점
글로벌 팀과 협업하며 다양한 시각을 배우고, 효율적인 소통이 프로젝트의 성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달았다.
이전 인턴십에서의 소통에 대한 아쉬움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며 특히, 개발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단순히 해결에 그치지 않고 팀원들과 논의하여 최적의 방안을 찾는 과정을 통해 협업 능력을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었다.
또한, 팀장님의 기획자 마인드를 강조하는 조언 덕분에 사용자 관점에서 더 나은 기획안을 제안하며, 기획적 사고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능력을 키웠다.
이러한 경험 덕분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정규직 전환 제의를 받았으나,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목표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현재는 대기업 SI/SM 회사에서 시스템 운영 업무를 담당하며 최근 만 3년을 채웠다.
이 기간 동안 B2B/B2C/내부 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 운영을 경험하며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경험했다..
🛠 업무 내용
📌 느낀 점 및 배운 점
운영업무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효율성의 중요성을 배웠고,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길렀다.
다양한 기술과 프레임워크(JSP, jQuery, Spring, React, Vue)를 다루며 기술적 적응력을 키웠다.
이 경험은 운영 환경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기획부터 배포, 운영까지의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해줬다.
그러나 나는 시스템 운영보다 사용자 경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프론트엔드 개발이 더 흥미롭다는 확신을 얻었다.
✅ 기획부터 운영까지의 전 과정 경험
다양한 프로젝트와 시스템 운영을 통해 기획, 개발, 배포, 운영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
✅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 경험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개발을 모두 경험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적 폭과 깊이를 넓혀왔다.
✅ 글로벌 역량
해외 개발자들과의 협업 경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 빠른 적응력과 학습 능력
여러 시스템과 기술을 다루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빠르게 적용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나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플랫폼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나아가 디지털 노마드로서 각국을 여행하며 개발하는 삶을 꿈꾼다.
나는 해외 여행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많은 나라를 여행해왔다. 각국을 여행하면서 나는 그 나라의 문화, 사람, 공간을 통해 매번 새로운 것을 얻고 느끼게된다. 내가 알지못하는 부분을 경험하는 건 나에게 굉장히 큰 도파민을 준다. 이 경험들은 나의 성격이나 가치관에 큰 영향을 주며 내가 성장함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다양한 나라를 경험하기위해 영어공부를 한다.
내가 글로벌 플랫폼을 하고싶은 이유도 비슷하다.
각기 다른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며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가 개발한 기능이 전 세계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새로운 환경 속에서 개발하는 삶은 내게 큰 도파민을 줄 것이다.
언젠가 내가 꿈꾸는 커리어를 이룰 날을 기대한다.
(항해 코치님중에 “보라 코치님”이 나의 커리어 목표에 굉장히 가까우신 분이다 ㅎㅎ 너무너무 멋있다..)
🚀 나의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플랫폼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거쳐, 각국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개발하는 디지털 노마드가 되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다.
안녕하세요 정우님 :) 저도 상반기 목표가 이직이라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이렇게 정우님처럼 내 커리어를 돌아보는 글쓰기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너무 좋은 컨텐츠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우님의 커리어를 쭉 읽다보니까 인턴부터 현재 직장 커리어까지 제가 사실 바라는 루트를 타고 계셔서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각 커리어마다 느낀점을 보면서 정우님께서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알 수있어서 잘 알게 된 느낌이예요 !! 글로벌 회사 bb 목표도 넘 좋습니다 저는 있나..? 회고해보니까 아직 생각해둔게 없네요,, 저도 한번 커리어적 목표를 세워봐야겠어요!! 정우님이라는 사람을 잘 알게 된 글이라 더 좋았습니다 bb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에 세운 목표란게 먼지가 쌓인것 마냥 희미해지는데 잘 닦아나가시는거 같아 멋있다고 생각해요. 목표도 열정도 부럽네요. 저도 영향받아 가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커리어 기록에 대한 글감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하루하루 업무를 진행하다보면 막상 눈앞에 있는 테스크를 처리하기 바쁜데 이렇게 한 번 정리해 본다면 내가 원하는 개발자로서의 목표가 눈에 보일 것 같아요. 저도 한번 작성해 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_^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내용은 저도 매우 공감이 되어요. 그래서 저는 올해 목표로 영어 공부를 하고자 합니다!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을 읽고나니, 직무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과 성찰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꼈어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정우님 만의 길을 찾고, 글로벌 환경에서의 성장과 도전을 목표로 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
커리어만 봐도 진짜 많은 것들을 하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정한 목표를 향해 가는 모습도 잘 배우고 갑니다. 2025년 화이팅하고
추후에 여행다니시면서 코딩 하실 것 같아요!
와 정우님 어마어마한 커리어인데요? 글을 읽는 내내 기획부터 시작해서 풀스택 경험까지 있다는 것과 목표가 있다는 사실에 멋지다는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정우님의 경험들이라면 머지않아 디지털 노마드를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2025년 시작을 정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네요. 목표 이루시는 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
글을 읽으면서 정우님이 업무를 계속 해오면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네요 👍👍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 꿈 꼭 이루실 수 있을 거에요 화이팅 :-)
커리어만 봐도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밀도있는 성장을 하고 계신게 느껴졌습니다!! 해외여행 좋죠~ 저도 영국 갔을때 "와 이런 문화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디지털 노마드를 꿈구고 있습니다.... 마지막 커리어를 1인 개발자로 마무리 하고 싶어요! 어쨌든 정우님의 그간 달려오신 흔적을 보니 언젠가 꿈을 이뤄내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거 같아요ㅎㅎ 2025년 화이팅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