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ganizer로서의 활동을 내려놓고 한 달여가 지난 지금, 2025년 상반기를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최근 운 좋게도 채용연계형 인턴직무에 최종 합격하게 되었다.
GDGoC KNU의 Organizer로서 보낸 지난 시간들은 내게 정말 특별하고 값진 경험이었다.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했고,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함께 여러 도전을 극복해 나갔다. 돌이켜보면 때로는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하나씩 이뤄갈 때마다 그만큼 더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리더로서의 마지막 순간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역할을 내려놓는 순간, 예상치 못한 많은 감사 메시지와 응원을 받았다. 사실 리드를 하면서도 내가 잘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구심을 가졌었다. 그러나 이렇게 진심 어린 감사와 격려를 받을 때마다 내가 했던 활동들이 정말 의미 있는 일이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모든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 덕분에 다음 리드에게도 자신 있게 자리를 넘겨줄 수 있었다.
![]() | ![]() |
---|
2024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총 120건의 지원서 중 20% 정도가 서류 합격했고, 최종적으로 4곳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 1월 말 최초로 합격한 곳은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껴 더 준비해보고 싶었고, 이후 2월부터 더 집중적으로 준비하여 추가로 3곳에서 최종 합격을 받을 수 있었다. 결국 지금의 채용연계형 인턴직무를 선택하게 되었다.
피그마를 활용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제출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어떻게 하면 처음 내 서류를 보는 사람이 한눈에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다. 특히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의 시선에서도 내가 어떤 고민을 가지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다. 이러한 과정 끝에 이력서는 버전 14, 포트폴리오는 버전 10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가독성을 높이는 데 유리한 피그마를 사용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 같이 취업을 준비하시는 현재 네이버 가신 지인분이 있었는데 하루종일 이력서 다듬고 서로 피드백하고, 코멘트 달기를 수백번은 한 것 같다.)
우스갯소리로 이제 기본 피그마 활용도는 잘 다루지 않을까 싶다.
[수많은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들]
면접 준비 과정에서 내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기본적인 지식과 기초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면접을 준비할 때마다 단순히 개념을 암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 개념이 실제 어떻게 동작하고, 왜 필요한지까지 깊이 파고드는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면접장에서 받았던 질문들이 생각보다 더 깊이 있고 체계적인 답변을 요구했기 때문에, 매번 면접 후에는 내가 어떤 부분에서 이해가 부족했는지 명확히 정리하고 부족한 CS 기초나 React 관련 개념을 다시 복습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졌다.
이 과정에서 GPT를 활용하면서, 모르는 부분에 대해 단순히 답변을 얻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답이 나오는지, 어떤 원리와 과정을 통해 그 결과가 도출되는지를 집요하게 묻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GPT의 도움으로 스스로의 사고 과정을 명확히 하고, 더욱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며 학습할 수 있었다. 또한 면접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신선하고 깊이 있는 질문들을 받을 때마다 큰 충격을 받았는데, 이러한 충격이 오히려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결국 면접 준비 기간 동안 실제 프로젝트 개발할 때보다 더 크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느낀다.
[면접 준비하면서 기초 공부하기]
개발자라는 직무는 취업 후에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학습해야 하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계속 꾸준히 성장하며 그 과정을 즐기면서 나아가면 좋겠다. 요즘 취업 준비를 하는 분들도 포기하지 말고, 자신이 개발을 진정으로 좋아한다면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