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은 곧 크리스마스이기도 하고 갑자기 생각나서 우리 팡햄, 인선쓰 같이 찍은 사진 올려봤습니다. 다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2023년의 끝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오늘은 2023년을 뒤돌아 보며 느낀점을 써볼려고 해요.
회고이긴 하지만 추억 회상이나 나의 솔직한 감정들이 많이 들어갈 예정이에요. ㅎㅎ
그냥 새벽감성에 짓눌려 주절주절 하는 일기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봐주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2023년 기준 26살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이에요. 저는 서비스직에서 일하다 정신
차려보니 퇴사를 하고 개발공부를 하고 있어요.
디자인에 관심이 많고 애플 제품을 좋아하며, iOS를 배우고 있어요.
이번 글은 2023년도의 하반기 부터 시작해요. 상반기는 그렇다 할 일이 없었거든요
2년동안 일했던 직장을 그만뒀어요. 뭐 별 이유는 딱히 없고, 그냥 좀 쉬고 싶었거든요.
일본 여행도 다녀오고, 하고싶은 것들은 다 했던 8월이였던거 같습니다.
좀 쉬다보니 문득 공부가 하고 싶었어요. 학생때도 안하던 공부가 그렇게 생각이 나는거 있죠?
무엇보다 지금 공부를 안하면 내가 또 이렇게 공부를 언제 해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어릴 때 부터 컴퓨터로 뭘 하는걸 참 좋아했었던거 같아요.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뚝딱뚝딱 하면서
화면에 보여질 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공부는 컴퓨터 관련으로 하고싶었어요. 그랬기에 처음엔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내가 보는 화면은 무조건 예뻐 보이고 싶다 라는 생각이 강했거든요. 근데 막상 배우다 보니 내가 그린걸
뭔가 앱으로 만들고 싶은거 있죠? 그래서 저는 개발을 배워보기로 마음 먹었어요.
뭔가 우연의 연속이였던 달인거 같아요. 어쩌다보니 맥북을 가지고 있었고, 어쩌다보니 인스타를 보고 있었고, 어쩌다보니 멋쟁이사자처럼 iOS 교육 홍보를 봤어요.
무엇인가 홀린 듯, 바로 교육 신청을 했고 어쩌다보니, 합격하게 됐어요
처음부터 개발은 iOS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고, 애플을 좋아하던 저로선 기왕 배우는거 열심히 해보잔 생각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개발은 어렵더라구요 ㅋㅋ 지지리도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따라갈 수 있었어요.
근데 어느 시점부터 점점 따라가기 벅찬거 있죠, 그래서 저는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공부하기로 했어요
이렇게라도 안하면 도저히 못따라갈거 같았거든요.
제가 그나마 잘했던게 서스럼없이 질문하는거였어요. 그래서 모르는거 있으면 저희 팀원 붙잡고 하루종일 물어보고 이해할 때 까지 질문했어요 (세희야 미안..)
그렇기에 전 지금도 항상 그 때 저를 도와줬던 팀원들이 너무 고마웠던거 같아요. 내가 꼭 성공해서 맛있는거 사줄게!!
뭐 아무튼, 살짝 삐끗한 시작인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긍살러였던 저는 너도 하는데 내가 못하리? 라는 생각으로 9월 내내 문법 공부만 했던거 같아요.
그래도 10월은 나름 행복했어요.
그 새 친해진 우리 팀원분들,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만나면서 술도 한잔하고, 다양한 경험도 했거든요.
무엇보다 같은 꿈을 가지고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 끼리 만나는게 너무 행복했어요.
나름 공부도 열심히 했고, 이제 슬슬 Swift라는 언어도 익숙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럼에도 배워야 될 것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내가 배웠다고 생각하고 넘어간 것을 다시 보니
도저히 모르겠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다짐하게 됩니다.
될 때 까지 해 그냥 하다보면 되겠지 뭐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제 생각이에요. 항상 깨지고 다시 일어서고 하다보면
언젠간 발전해 있는 저를 보게 될 거라 믿고 있어요.
단지 경험해보지 않아서, 익숙지 않아 서툴러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또 10월이 흘러 갔네요.
11월은 나름 여러가지를 성취했던 순간이에요. 많이 배우기도 했고, 또 많이 힘들기도 했어요.
소셜 로그인 api
, URLSession
, 동기 비동기
등등.. 다시 생각하려니 머리가 지끈지끈 하네요.
잘 안되서 밤을 새기도 했고, 물어보기도 많이 물어본.. 그런.. 날 있잖아요..?
아 그리고 본격 피그마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디알못들끼리 뭉쳐서 아둥바둥 배울려고 하는 그 때의 기억은 잊을 수 없을거 같네요 ㅎㅎ
"아 가만히좀 있어보라고!! 여기로 모여!!"
뭔가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저는 로직보다는 화면에 보여지는 것을 더 좋아했나봐요.
항상 제가 뭘 만들어 오면 팀원분들이 너무 예쁘다고 칭찬해 줄 때마다 내심 좋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뭔가 더 UIUX를 많이 공부했던거 같아요.
남들이 "이걸 더 공부하는게 좋아요", "그렇게 공부 하면 취업하기 힘들지 않나요?" 하는 말을 들어도
그냥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걸 하고 싶은 생각이 더 큰거 같아요. 남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재미 없었거든요. 내가 좋아하는걸 더 열심히 해야지~ 했던거 같아요.
그래도 알고리즘도 어느정도는 틈틈히 공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좀 여러 곳에서 여러가지 일로 다사다난 했던거 같아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힘들었던 일들도 조금 있었고요.
프로젝트를 여러개 진행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내심 지쳐있던 나를 외면하기도 했던거 같네요.
무엇보다 악으로 깡으로 버티던게 무너지게 되면서 많이 힘들었던거 같아요. 지금도 사실 조금 지쳐있긴 하네요 ㅋㅋ..
이런걸 번아웃이라고 하던가요 뭔가 너무 열심히 달렸나 생각이 들기도 하는 요즘이네요.
그래서 요즘엔 천천히 하려고 하고 있어요. 급하지 않게 천천히.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빨리 달리면 체할 수도 있다는걸 느끼는 12월이였던거 같아요.
어디서 이런 글을 봤는데 머리가 띵했어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공부 시작한지 3개월 하고 조금 더 넘은 이시점에서 내가 벌써 이렇게 지쳐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을 추스리고, 정신줄을 다시 잡았어요.
내가 지쳐있는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단 사실을 깨달았거든요.
아 솔직히 아직 조금 힘들어요 ㅋㅋ
뭔가 수업도 집중이 잘 안되는거 같고, 간간히 노래들으면서 나 자신을 케어한다고 하나요?
겉으론 웃고 있지만, 속으론 지쳐있는 것 같은 요즘이네요. 그럼에도 어쩌겠어요 내가 선택한 길인데ㅋㅋ
열심히 해야죠.
요새는 좀 정든 어딘가에서 떠나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달까? 아무튼 그렇게 살고 있어요.
또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대하며 또 정신 없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몸은 힘들겠지만 또 많이 배울 수 있는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다시 시작해야겠죠.
너무 힘들었어요.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걸 경험하기도 했고 지치기도 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은 저에게 꼭 필요한 해 였습니다.
많은게 바뀌었고, 또 앞으로 많은게 바뀔 예정이거든요.
앞으로 저는 다양한 도전들을 할거에요. 새로운 것들을 시작해보고 다양한 경험도 해볼거고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도 하면서 더 힘들고 지칠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더욱 발전하는 저를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뭔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던 적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던거 같아요. 친구들 만나 노는걸 좋아하던 제가 집에서 하루종일 공부만 하고 있는건 제가봐도 너무 신기했거든요.
같은 목표를 보며,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을 마주하며 함께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결과물은 너무 뿌듯했고 행복했던 시간이였던거 같아요.
다사다난한 2023년이였네요.
사실 이 짧은 글 안에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많이 성장한 것을 느끼고 있어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였던거 같습니다.
이 템포를 유지하면 2024년에는 조금 더 힘들어 질 순 있겠죠, 하지만 이걸 발판 삼아 더 나은 내일이 오길 바라면서 더 열심히 공부할거 같아요.
그러다 보면 언젠간 더 성장한 저를 볼 날이 오겠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2024년에는 더 행복한 일만 생겼으면 좋겠고, 힘드시더라도 조금 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이라잖아요 ㅎㅎ
다들 올 한 해도 고생 많으셨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면서
2024년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