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 전공생의 작은 도전

kato·2021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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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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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상황

kato, 내년에 있을 23년 중등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임고생이다. 어느 대학의 사범대를 다니고 있으며 역사교육을 전공중이다. 중학교때부터 역사에 관심있어서 역사교사로 준비하여 잘 준비중이다. 근데 문제가 발생했다. 고시 준비가 나랑 너무 맞질 않는다. 장기간 앉아있어본 적도 없고, 2년 동안 시험을 준비하라는 것은 나한테는 너무 맞지 않다. 어떻게든 이 악물고 공부하고 있지만,, 고시는 나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사범대생이 코딩에 관심이,,?

내 첫 코딩은 사실 필수교양으로 들은 컴퓨팅사고력 강의었다. 그냥 스크래치로 단순하게 하는 건데 나름 재미있었다. 옛날에 게임만들기에 관심있어서 만든 에디터랑 비슷해서 말이다. 그리고 방학 중에 두번째 코딩을 시작하였다. 마인크래프트에 있는 커맨드 블럭으로 미니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강의도 없고,, 자료도 별로 없는 커맨드 블럭으로 어떻게든 밤새가며 만들어보았다.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고 버그도 짜증나게 많았지만 완성하고 나니까 뿌듯하니 재미있었다. 그렇게 마무리를 짓고 나서 같이 게임했던 친구와 이런 대화를 하였다.

"너도 개발자 해봐. 잘할거같은데?"
"... 나 임고생인데?"

1달동안 고민한 결과

그 후로 한달동안 고민해보다가 방학동안만 공부해보기로 다짐했다. 사실 임용고시를 재수해도 딱 한번만 재수할 생각이다. 장수생으로 살아가기는 싫다. 때론 내 길이 아님을 인정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난 그 새로운 길을 개발자라는 길로 가보려고 조금 일찍이 준비해볼 생각이다. 사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앉아서 책만 들여다보기에는 너무 시간이 아깝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비대면으로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에서 개론서만 읽고 있을 것인가?

그래서 뭐할건데?

사실 임용고시 준비하면서 뭐 어떻게 할건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근데 전술했듯이, 그냥 누워서 논문도 들여다보고 뉴스도 보는 시대다. 충분히 앉아서 자료를 얻고 독학할 수 있는 시기이다. 내가 보는 유튜버중 생활코딩과 노마드 코더가 있다. 둘다 오픈 무료 강의 사이트가 있다. 살펴보니 노마드 코더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 같고, 생활코딩은 개념과 이론중심으로 학습하는 것 같다. 그래서 두 사이트를 활용하여 기본을 잡아보려 한다.

그럼 최종목표가 뭐야?

2021년 8월까지, 풀스택 개발을 도전할 것이다. 8월에 새로운 것을 하나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당분간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초수나 재수 실패하면 아마도 개발일을 이어나갈 것같다.

"굳이 사서 고생하네,, 하나만 파서 하지? 뭘 지금부터 급하게해?"

주변에서 이런 소리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사실 내 큰 목표는 역사교육 관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임용고시는 그 과정 속에서 역사교육에 대한 학습을 강화하기 노력이고(물론 붙으면 정말 좋을 것 같고) 개발공부를 하면서 미리 감을 잡아보려는 것이다. 큰 그림을 위한 작은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지금 당장 코딩하러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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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준비하면서 풀스택 개발해보기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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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3일

개발과 동떨어진 전공에서 도전하는 상황이 비슷하네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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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일

전공말고 다른 길을 선택하려는 용기가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그럴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역사교육을 전공하신다고하셔서 그런데 한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말하겠습니다. 전 24살이고 전문대학교 2학년 재학중인데요. 교원자격증도 없는 제가 한국사 선생님이나 강사가 된다는게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가능할까요? 된다면 시간이 얼마나 소요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면 말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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