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SW교육 봉사활동 CJ UNIT 6기 활동 후기(CJ올리브네트웍스, SW창의캠프)

김말이·2024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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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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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년 전에 타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 CJ Unit 6기

이런 대외활동이다. 설명은 이 사진을 보면 된다.
씨제이 유닛은 내가 2학년 때부터 하고 싶어했던 대외활동이다. 아무래도 학기중에는 바쁘니까, 휴학하면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원자가 많다 보니까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난 자신 있었다ㅎ 왜냐하면 그 때 난 UMC 1기 활동을 정~말 성공적으로 마쳤었기 때문에 자신감 만땅을 찍고 있었고, 그 기간에 지원서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되면 또 도전할 것이고 또 도전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패기있게 도전할 수 있었다.

✏️ 내가 유닛에 지원한 이유

당연히 지원서에 이렇게 쓰진 않았다. 그냥 솔직한 이야기

나는 혼자서 방에 처박혀 컴퓨터나 두들기는 것보다, 이런 활동 하나하나 수집하는 걸 좋아한다. 일단 눈에 띄는 건 뭐든 하고 봐야 한다. 그런 나에게 유닛은 특별히 재밌어 보였다. 활동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으로 계속 지켜보았는데, 활동에 대한 틀이 제대로 정해져 있고, 내가 어떠한 경험을 쌓는 데 좋은 곳 같았다. 내가 과연 이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같은 걱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단 닥치면 하게 되어 있다. 일단 내 자리가 주어지면 나는 어떻게든 주어진 일을 소화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정말 아무리 아무리 해도 안되는 일이라면 애초에 내가 이 자리에 있지 못했겠지, 면접에서 떨어뜨리겠지~ 하는 마음. 또 만약에 내가 실수로 붙었다고 해도 그건 나를 실수로 붙인 사람 잘못이지 내 잘못은 아니잖아요! 약간 이런 마인드.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이런 생각 없이 도전했던 것들은 죄다 떨어졌고 그냥 자신감있는 마인드만 제대로 잘 잡혀 있으면 다 됐던 것 같다.
'코딩교육'이 하고 싶어서. 사실 그냥 누구 가르치는 게 하고 싶었던거다. '누구 가르치는 게' 하고 싶은데, 마침 내 전공이 소프트웨어학과이고, 코딩교육 관련 대외활동이 있는데 어떻게 안 해? 해야지. 당연히 해야지. 해봐야지. 니가 직접 해보고 판단해. 사실 나는 교육봉사활동을 이전에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나는 솔직히 '교육'에 대한 꿈을 접었다. 접은 정도가 아니라 구겨서 버려 버렸는데. 근데 그 활동을 만족스럽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남았는지 꼭 이러한 활동을 다시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 면접 평가

망했어요

아무튼 공들여서 지원서 작성하니 다행히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면접은 면접관 2분, 그리고 3명이 같이 면접을 봤다. 너무 떨려서 유엠씨 1기 면접 봤을 때 먹고 남은 청심환을 먹고 면접에 들어갔다. 면접본 지 벌써 6개월이 넘어서 정확한 질문은 기억나지 않는데,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면접을 봤다.
간단한 자기소개, 유닛 활동에서 기대되는 것이었나 얻어가고 싶은 것들 등등 대체로 유닛 봉사단에 지원하게 된 마음가짐을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여기서 내가 아직까지 명확하게 기억나는 질문 하나가 있는데, "타 기업들에도 대학생 봉사단, 대외활동이 있는데, 왜 그 중에서도 씨제이 유닛에서 활동을 하고 싶은가?" 였다. 내색하진 않았지만 정말 당황했다. 왜냐하면 나는 다른 기업에도 이런 대외활동이 있는지 몰랐다. 알았으면 더 자세히 알아봤겠죠ㅜㅜ 아무것도 모르는 대학생이 할 수 있는 대외활동이 또 있는지는 몰랐다. 대외활동은 거의 다 인문계 - 특히 상경계나 미콘과 등등의 - 애들이 할 것 같은 것들만 많고 나같은 공학계열은 할 수 있는게 딱히 없다. 사실 나같은 경우는 이런 대외활동 하는 것보다 그냥 공부나 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고, 미래에 이득이다. 하지만 나는 앞서 말한대로 그런 게 좀 안 맞는다. 난 대외활동 하나하나 경험해보고 다니는 게 너무 재밌다. 아무튼, 나는 씨제이 유닛밖에 몰라서 씨제이 유닛만 있는 것처럼 간절한 마음을 갖고 지원했는데, 이공계열 관련 다른 대외활동도 있다고요? 애초에 모르니까 비교분석도 할 수 없었다. 머릿속에 관련 정보가 없으니까 순발력 있게 대답하는 것도 안됐다. 설상가상 내가 첫 번째로 답해야 했다. 다른 지원자들 답변을 듣고 소스를 뽑아낸다든지, 아무말을 머릿속에서 필터링할 시간조차 없다. 그냥 바로 답해야 했다. 일단 나는 이전 교육봉사 활동 경험을 곁들여서, 활동하는 기관의 지원이 굉장히 중요함을 느꼈고, 이전 기수 활동을 봤는데 씨제이 유닛은 지원을 잘 해주고, 활동 체계가 잘 잡혀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다는 식으로 말했었다. 다시 생각해도 이건 질문의 의도와 맞지 않는 답변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음 지원자가 똑같은 질문에 답을 하는데, 그냥 완벽한 모범답안 그 자체였다. 일단 다른 곳 예시 하나 들어주고, 반면에 씨제이 유닛이 추구하는 이러이러한 마인드가 저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면접 다 끝나고, 수목금 중 되는 시간대를 물어보셨다. 다들 언제언제가 안되고, 언제가 안된다 하시는데, 저는 다 돼요~^^ 진심 다~ 됩니다. 약간 부끄러웠다. 이게 바로 휴학생.

💡 근데 합격했어요

활동 진행하면서, 내가 왜 합격했는지가 너무 궁금해서 담당자님께 물어봤다. 하지만 아직도 그 의문은 해결되지 않았다.

씨제이 유닛은 면접까지 합격하면 담당자님이 직접 전화로 알려주신다. 합격이라고. 그 때 무슨 기분이었더라? 기억은 잘 안 나는데 그 당시 상황은 아직도 생생하다. 침대에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전화받고, 허공에 90도로 인사했다

발대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좀 아쉬움. 그리고 사전교육은 오프라인이었는데 난 동거가족 확진으로 인해온라인으로 들었다
그리고 15주간의 활동이 시작됐다! 나는 저청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하게 됐고, 금요일 오전(10:50~12:30) 조였다.

첫 번째! 씨제이 유닛 활동을 하면

계~속 먹는다. 맛있다. 사실 유닛과 함께했던 추억 중 뭘 먹었던 기억이 절반이다. 등촌샤브칼국수, 저 부대찌개 집, 그리고 일식집도 계속 갔다. 내가 금요일 오전 조였어서 아침을 안 먹거나 부실하게 먹고 가야 했는데, 스타벅스 음료를 거의 아침밥으로 생각하고 항상 마셨다.

두 번째! 씨제이 유닛은 정말정말 뿌듯한 활동이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너무 귀엽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그려준 우리 조... 말도안된다 진심 너무 귀엽고 정말정말 고마워😍

세 번째! 사진을 잘 찍어준다.

활동하는 모습을 매일매일 찍어주신다.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게 맞는 말 같다. 난 진짜 사진 안 찍는 사람인데 이렇게 하나하나 기록이 남아있으니까 써먹을 곳도 많고 좋다.

특히 홍보팀이 진행했던 "유닛하다" 촬영에 참여했다.

아무튼 언제 이렇게 사진찍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열심히 찍었다. 그리고 정말로 재밌었다.

네 번째, 엄~청 놀러 다닌다.

특히나 인싸들이 많았던 6기. 난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걱정했지만 오히려 6기 친구들 덕분에 잘 돌아다닐 수 있었고 더 큰 경험을 했다. 롯데월드도 (스치듯...) 다녀 오고, 야구장에서 치킨도 먹고 참 재밌었다

유행인 챌린지도 찍어보았다. 꿈빛 파티시엘 챌린지! 이런 경험 유닛이 아니면 어디에서 할 수 있었을까?

아쉽게도 해단식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실 아쉬운 점도 되게 많다. 씨제이 유닛 활동 중에는 굉장히 다양한 TF 활동들이 있는데, 다 선착순이고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내가 그 활동들을 해보지 못했던 것, 그리고 다른 조 분들이랑은 교류가 없었던 것 등등. 정말 유닛 봉사단 소속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죄다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그냥 내 몫 1인분만 하고 끝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했고, 그 안에서의 경험이 충분히 재미있었고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이제 앞으로는 '교육'에 대한 미련은 없을 것 같다. 제대로 활동 한 번 해봤으니까 이제 후련하고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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