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Perfume

김명건·2022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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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perfume은 '연기를 내어 통과한다'라는 라틴어인 perfumare에서 비롯.
  • 향수의 기원은 종교적 의식, 곧 신과 인간과의 교감을 위한 매개체로부터 출발, 역사적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고대 이집트 문명 시기인 약 5,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감. 신을 신성시한 고대의 사람들은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몸을 청결히 하고, 향기가 풍기는 나뭇가지를 태우고, 향나무 잎으로 즙을 내어 몸에 발랐다고 한다.
  • 고대의 향료는 훈향(薰香)으로서 종교 의식에 사용됨
  • 몸 또는 의복에 부착하는 풍습은 모먀의 청정감과 함께 정신미화를 위하여 비롯된 것이다.

기원 및 고대의 기록을 모두 찾아보기보단 좀 더 향수 본질적인 내용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 근대적 의미의 향수는 1370년 경, '오 드 트왈렛'풍의 '헝가리 워터'의 발명이다.
  • 증류 향수이며, 최초의 알코올 향수이다.

희석 정도에 따른 향수의 분류

  • 부향률 : 향수 원액과 알코올의 비율을 말하며, 부향률이 높다는 것은 원액이 더 많다는 뜻.
  • Parfum / 파르푕 : 가장 농도가 진한 것이다. 부향률이 15 ~ 40%이다.
    (IFRA 기준으로는 대략 20%에 해당한다.)
  • Esprit de Parfum(ESdp) / 에스프리 드 파르푕 : 오 드 퍼퓸(Eau de parfum)과
    퍼퓸(Parfum)의 중간에 해당한다. 부향률은 15 ~ 30%이다.
    에스프리 드 퍼퓸 등급은 흔히 사용되지 않는다.
  • Eau de Parfum(Edp) / 오 드 파르푕, Parfum de Toilette(PdT) / 파르푕 드 투왈렛 :
    부향률은 10 ~ 20%이고 일반적으로는 15%이다. 퍼퓸 드 투왈렛은 1980년대에 많이
    쓰였으며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용어이다.
  • Eau de Toilette(EdT) / 오 드 투왈렛 : 부항률이 5 ~ 15%이며 일반적으로는 10%이다.
  • Eau de Cologne(Edc) / 오 드 콜로뉴 : 3 ~ 8%의 부항률을 가진다. 일반적으로는 5%이다.

이상 분류된 용어들 이외에도 "스플래쉬", "미스트", "베일" 혹은 다른 정확하지 않은 용어들을 사용한다. 대개 이런 제품들은 3%이하의 부향률을 가진다.

  • Cologne 가 가진 세 가지 의미
    * 첫 의미이자 가장 오래된 정의로서 과일, 꽃, 나무 재료를 통해서 만들어진 시트러스에
    기반한 향기 나는 물질을 말한다. 독일의 쾰른 지방에서 탄생했으며, 중성적인 혼합물을
    가리키는 말로서 "이것들은 기본적으로는 시트러스의 혼합물로 향기가 나지만, 향수는
    아니었다."
    • 20세기의 향수 회사들이 사용층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그리 진하지는 않은 제품에 '콜롱'
      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고전적인 콜롱과는 달리 순수한 퍼퓸에 비해 가볍고, 희석된
      버전이었다. 흔히 그 회사의 가장 희석된 것을 일컫는 말이었다.
    • 콜로뉴라는 단어가 영어로 들어와서, 그 농도와 관련 없이 남성이 사용하는 향수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 실제로 남성이 다른 등급의 향수를 쓰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는 향수를
      사용했다."라는 의미로서 "콜로뉴를 사용했다."라고 쓰이게 되었다. 똑같은 문제가 "파르푕"
      이라는 단어에도 있는데, 이것이 여성에게 판매하는 향수에 대한 일반적인 어휘가 되어,
      그것이 원액 추출물에 해당하는 파르푕(퍼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냥 "파르푕"이라고
      사용하게 되었다.
  • 정확하지 않은 용어 구분
    희석 정도에 따른 향수의 분류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등급에 따른 부향률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 이는 향수 등급이 정확하게 쓰이지 않는다느 것을 잘 보여준다.

지속 시간에 따른 향수 구분

  • Perfume / 퍼퓸 : 평균 6~7시간 정도 향이 가장 오래 감
  • Eau de Perfume / 오 드 퍼퓸 : 퍼퓸보다 조금 연해서 5~6시간 정도 지속
  • Eau de Toilette / 오 드 뚜왈렛 : 3~5시간 지속되며 대중적인 농도임
  • Eau de Cologne / 오 드 콜롱 : 가장 연한 향수 종류 축에 속하며 1~2시간 지속

향수 노트

향수는 생성부터 소멸까지 단계별로 발향이 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이 단계를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로 구분하고 있다. 발향의 시작과 동시에 맡을 수 있는 향이 탑노트(Top Note), 뿌린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난 뒤 시작되는 미들노트(Middle Note) 그리고 그 후 향이 사라지기 전까지 남아있는 '잔향(殘香)'으로 알려진 베이스노트(Base Note)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 Top Note : Head Note(헤드노트)라는 또 다른 명칭을 가지고 있다. 탑노트는 향수를 시향지
    뿌린 후 발향이 될 때 느낄 수 있는 향이다. 30분 이하만 지속되는 향으로 일시적힌 향
    이라 할 수 있다. 보통은 상쾌한 시트러스 계열이나 네츄럴한 그린 계열이 많이
    사용된다.

  • Middle Note : 미들노트는 향수의 'Brand identity'라고 한다. Heart Note(하트노트),
    Soul Note(소울노트)라고도 불린다. 향수에서 가장 핵심적인 단계이며, 조향사가
    의도한 향이 발향되는 단계로 알려져있다. 탑노트가 끝남과 동시에 1시간 정도 지속된다.
    스파이시 계열이나 플로랄 계열과 같이 이미지와 컨셉이 명확한 향료들이 많이 사용된다.

  • Base Note : Last Note(라스트노트)라고도 불리며, 또 다른 이름은 '잔향'이다. 향수 종류에
    따라서 남은 시간동안 은은하게 남는다. 따로 세척이나 커버를 하지 않는다면, 피부나
    옷에 스며들 정도로 보류제 역할을 한다. 조향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대중적이고
    저자극적이며 성질이 약한 향들이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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