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랩 데브클럽 프로그램 중 '커리어인'에 참여한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커리어인'은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쿠팡 테크리쿠르터 출신 전문가님이 개발자 취업과 커리어에 관련하여 직접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유용한 팁을 제공해주신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3가지 주제로 로테이션을 돌면서 주 1회씩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1. 나는 어떤 회사를 가야 할까? 맞춤형 이력서 만들기
2. 면접에서 역량을 잘 보여주려면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3. 리크루터 커뮤니케이션과 처우 협상 팁
이 세 가지 강의에 모두 참여하였고, 많은 도움을 얻었기에 경험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f-lab 데브클럽 홈페이지에서 소개된 내용을 인용하자면 '모든 개발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종합 커뮤니티 서비스'다.
매주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고 오프라인 밋업, 네트워킹 기회를 얻어볼 수 있다.
나는 f-lab 멘토링을 듣고 있는 멘티로 자동으로 가입이 되었고 데브클럽 관련된 혜택을 받고 있다. 전의 글에서도 썼지만, 1:1 멘토링이다 보니 같은 연차의 개발자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적은게 많이 아쉬웠는데, 이런 데브클럽의 프로그램이 생기고 기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
보통 일주일 동안 아래와 같은 스케쥴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해보면 된다.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이직하려는 취준생이다.
이 말 하나로 듣게 된 이유로 충분할 것 같다. 곧 이력서도 돌려야하고 면접도 봐야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팁을 얻고 싶어서 듣게 되었다.
더군다나 내 주변엔 개발자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현업에서 직접 일해보고 조언해줄 선배가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코칭을 받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3가지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했었던 내용 중에서 와닿았던 내용들을 위주로 간략하게 한번 적어보고자 한다. 한번 강의를 진행할 때 마다 같이 참여하는 사람들의 질문양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보통 1시간 반 정도를 진행했다.
단순히 이력서를 어떻게 잘 써서 합격할까?를 고민하기보다, 먼저 어떤 회사와 어떤 팀에서 일하고 싶은지,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부터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실 공부할수록 자신감이 점점 떨어지고, 그냥 나를 붙여주는 곳으로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목표하는 기업을 정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또한, 이력서는 7초 안에 더 볼지 말지가 결정된다고 한다. 인사 담당자는 하루에도 수백 개의 이력서를 확인하기 때문에, 한눈에 이 사람이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링크드인!
사실 예전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나의 이력이 공개된다는 게 부끄러워 계속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취업을 하려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바로 링크드인을 오픈했다..!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지각이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 회사 생활에서는 근태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만약 지각을 이유로 불합격한다 해도 반박할 수 없을 것 같다.
또한, 이력서에 적은 스킬을 얼마나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면접에서는 실무에서 사용했던 기술을 100%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게 기본이자 시작이다.
그리고 같이 듣는 수강생 분이 STAR 기법에 대해 알려주셨는데, 유용한 내용이라 함께 첨부해 본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왜이리 입 밖으로 내뱉기 힘든지 모르겠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 간의 일이라는 점이다.
호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같은 말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연봉 협상의 핵심은 ‘수치화된 근거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연봉을 받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하며, 진실된 숫자가 중요하다.
또한, 이력서에 적은 내용은 모두 내 것이어야 하며, 100%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정말 당연한 말이지만 거짓말은 절대 안된다.
강의 내용들을 간략하게 적어봤는데 정말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왜이리 어려운지 모르겠다.
마치 다이어트할 때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면 살이 빠진다는데 너무 어려운 것 처럼..
각 강의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긴 했지만, 직접 강사님과 핑퐁하면서 듣는 것이 훨씬 더 와닿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질문하는 내용도 내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아무래도 줄글로 읽는 것과 직접 참여해서 듣는 것은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꼭 참여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또한, 이런 주제는 개인마다 고민하는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마지막 Q&A 시간을 활용해 궁금한 점을 직접 질문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아무튼 데브클럽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세미나는 오프라인에서 모여서 강의를 듣는게 아니기 때문에 정말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들을 수 있다.
나도 한 번은 여행 중에 세미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여행 일정 중 일부 시간을 남겨두고 모바일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심지어 같이 듣는 수강생이 거의 100명이었는데, 주말이었는데도 이렇게 다들 취업/이직 잘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고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 라고 느꼈던 것 같다.
후기 끝!